차타고 한강변을 끼고 잠시 달리다가 한강 둔치에 차을 세웠다.
음악도 흐르지 않는 차안은.....썰렁하다 못해.....찬기운이 돌았다.
스팀을 틀지 않고 그냥 나와서 인가 보다.
난 겉옷도 입지 않은체......그냥 나왔는데.....차안의 서늘함을 온몸으로 맞고 있었다.
담배에 불을 붙이며 잠시.....침묵하던 진우가 물었다.
"자 이제 말해봐......그동안 날 피해 숨어 있었던 이유...."
담배 연기탓에 열어논 창문으로 밤바람이 들어왔다.
양팔을 엑스자 모양으로 해서 몸을 감싸안고 싶었지만......정적을 깨는 ....시선을 끄는 행동을 하고 싶지가 않아....춥다고 느끼면서도 아무런 행동을 할수 없었다.
그런날 힐끔 보더니 진우가 담배를 껐다.
그리고 히터도 틀었다.
차안의 공기는 조금씩 따뜻해져 왔지만........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자꾸 아까 진우가 준우에게 했던말.......
어쩜 네 올케는 다인이가 아니라 지원이 일지도 모른다는 말.......
그말이 귀에 걸린 귀걸이 처럼 내내 붙어 있었다.
진우를 만나면 차분히.....냉정하게 감정 가라앉히고......내 뜻을 분명하게 전하려고 했다.
이제 그만 두자고......내 안에 담기엔 오빤 너무 큰 사람이라 감당이 안되니까........더 큰 상처 받기 전에 그만두자고.......자신이 없다고.......그렇게 말하려고 했는데......
흔들리면 안된다고......흔들리지 말자고 했는데.......아까 준우네 집에서 ......눈이 마주친 순간부터 난 내내 흔들리고 있었다.
진우 옆에 다인이 앉아 있는것.......저녁 먹는 내내.....심장을 찔렀고......눈에 힘이 들어갔다.
얼굴들면.......둘을 쏘아 볼까......차마 고개 들지 못하고.....목에 무거운 추라도 단 사람모양....내내 고갤 숙이고 있었다.
그래서 일까......?
먹은 밥이 얹힌듯......속이 거북하다.
"내말 안들려...?갑자기 귀머거리 벙어리가 된거야....?날 피한이유 있을것 아냐....?내 얼굴 볼줄 알면서 온거보면......나름대로 결론도 다 내리고 왔다는 얘긴데.......말을 해봐....다 들어 줄테니까..."
"별로.....할말 없어..."
갑자기 진우가.....
'핫'
하는 기막힌다는 소릴 냈다.
안의 공기가 텁텁했다.
내가 창문을 열었다.
찬바람이 금세 안을 메웠다.
약간은 숨이 트이는 것 같았다.
"별로 할말이 없다.....?기다리기로 해놓고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다가......근 4일만에 나타나서는.....별로 할말이 없다...? 그동안 어디 갔다왔어?회사에도 안나왔던데....."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구......"
"그게 말이돼?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는게.......내 성질 알지?궁굼한거 참은 성격 못되는거.....아무런 이유없이 내게서 숨어버렸는데......할말이 없으니 아무것도 묻지말라.....이게 말이된다고 생각해.....?지금!!!!.."
조금 언성이 높아졌다.
좀 움찔 하는 맘이 들었지만......양손으로 의자 끝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고.....아닌척 시치밀 떼고 있었다.
"좋아 그럼.....그날 내 오피스텔엔 왔었어....?집에서 출발한다고 전화주고 나서...."
유도심문 인가...?
하나씩 물어볼 심산인지......
난 잠시 머릴 굴려보았다.
어떻게 할까....?
첨 생각데로.....그냥 자신이 없다는 쪽으로 밀고 나갈까.....?
아님.....사실 데로 다 말해볼까....?
하지만.......다른건 서경이 말대로 오화란이 지어서 한 얘기라도.....어떻게 진우가 그시간에 끝나는 것과......오피스텔 키를 가지고 있는건지....?복사가 쉬운 쇠로 만든 키가 아닌 카드키를........?이해가 안되었다.
"언제 까지 내 인내심 테스트 할래......?오늘 여기서 밤셀까.....?난 지금까지도 너무 기다려서 이제 더는 기다릴수가 없는데.......계속 그렇게 조개 모양 입닫고 있을래...?"
"오화란......그여자가 왔어..."
차안의 공기가 너무 무거워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였다.
뱉어 내고 순간 후회가 되었다.
"오화란....?화란이가 왔다구.....?어디에...?"
"오피스텔에.......3시에 .....진우씨가 올거라며......준비를 한다고 했어..."
"뭐......?무슨 준비....?"
"그건 내가 모르지......그전에 나왔으니까...."
진운 잠시 기막혀 하더니.......앙다문 내 입술 모양을 봤는지 잠깐......창 밖의 한강으로 시선을 돌렸다.
진우의 침묵이 길어 질수록......내 속은 답답해져 갔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알수가 없었다.
"화란이가 내가 3시에 올거란걸 알고 있었다구....?"
".....응...."
"그래서 문 열어 주고......나온거야.....?"
"문은......그 사람이 열고 들어온거야.......내가 열어준게 아니구...."
"뭐...?말도 안돼......키가 없는데 어떻게 들어와....?"
"나말고도 키준 여자 여럿 있는것 아냐.....?아까 그 주다인 이라는 사람도 가지고 있는 흔한 키 아냐...?"
"그게 무슨소리야....?내가 키준 사람은 너 뿐야......이상한 오해로 사람 우습게 만들지마.....내가 어떻다는 건 이제 알지 않아...?"
고갤 돌려 버렸다.
그런 날 잠시 보던 진운 핸드폰을 꺼내더니 어딘가로 전활 했다.
"화란이?나 진운데....지금 좀 보자......너 있는데 어디야....내가 지금 데릴러 갈께..."
기막혔다.
정말......기가 막혔다.
놀라는 내 얼굴을 보며 진운 시동을 걸었다.
"뭐하는 거야....?지금 어디간는건데....?"
"삼자대면......너 의심 많잖아.....아무 이유없이 오해 받는것 기분 아주 더럽거든.......싹을 잘라내야 개운할것 같아서......네게도 그편이 좋을거야..."
"그래서 지금.....오화란을 만나러 간다는 거야...?"
"당연하지......만나러 간다니까 아주 좋아하는데......?넌 내켜하지 않는데....말야...."
마지막 말을 쓰게 웃으며 뱉어내듯이 말하는 진우였다.
정말......
무서운 성격이다.
어떻게 이렇게.......이런식으로 머릴 돌리는 걸까....?
바로 앞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
상대편의 맘은 헤아리지 않고......?
하지만......한편으론.......속이 개운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정말 어떻게 된 일인지.....속 시원히 알고 싶다는 기분도 들었다.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그게 누구인지......진실을 알고 싶었다.
길게 시간 끌 필요 없이......속전속결........그래서 좋은것 같다.
차는 얼마 못가서 멈췄다.
약수동의 빠였다.
지상 1층의 작은 건물인데.......옐로우 핑크 라는 요상한 이름의 빠였다.
진우가 들어서자 카운터의 주인인듯한 남자가 아는체 해 왔다.
안면이 있는 사람인지 진우에게 미소를 보이며 한쪽의 칸막이가 쳐진 룸을 가리켰다.
뒤 따라 들어오는 날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훝어보는게 기분이 나빴다.
안쪽의 밀실 처럼 꾸며진 룸 같은 분위기의 테이블.......
안엔 두명의 여자가 있었다.
하난 오화란 이였고......다른 사람은 첨 보는 얼굴이였다.
아마도 둘이 짝이 잘맞는 친구인가 보다.
하고 있는 모양새가 똑같았다.
쌍둥이 처럼.....그렇게 야한 분위기 였다.
테이블 위에 놓여진 양주와 토니워터.....얼음......과일접시......둘이 알콜에 젖어 있었다.
진우가 들어서자 반갑다는 얼굴이더니 ......뒤따라 들어서는 날 보곤 둘다 얼굴 표정이 변했다.
친구는 그냥 누구냐는 얼굴이고.....오화란은......놀란듯한 얼굴이였다.
우리에게 자릴 내주며 친구는 화란이 옆으로 옮겼지만......진우가 자릴 비켜 달라는 양해에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 주었다.
굳어지는 화란일 보면서........궁굼하다는 얼굴을 보이면서.......천천히 나가 주었다.
"많이 마셨니?언제 부터 마신거야....?"
진우가 물었다.
"7시부터......머리가 좀 아프네......기분도 안좋고......"
눈을 깔며 화란이 그렇게 대꾸했다.
"머리가 아프고 기분이 안좋은건 나랑 같네........난 참을 만한데......넌 어때....?"
장난하듯......말꼬릴 잡는 진우의 목소린.......위엄이 서려 있었다.
대답이 목에 걸려 나오기기 힘이들만큼..........움츠러 들것만 같았다.
"내 오피스텔 키 내놔...."
단도직입적 이였다.
화란이 잠시 날 보더니.....자셀 바로 하며 옆의 빨강색 루비이똥 백에서 카드키를 내밀었다.
'훗'
진우의 기막혀 하는 얼굴........황당하다는 표정이다.
화란인 정신이 든듯.....테이블 끝를 쏘고 있었다.
"너 이번이 두번째야.......언제 복사 뜬거야.....?"
두번째.......?
놀라웠다.
"내가 토요일날 3시에 끝날거라는건.......김과장이 일러주던...?그래?"
아무미동 없이 침묵하는......화란.
테이블에 불이라도 붙을 것 같았다.
내앞에선 날 가지고 노는 장난감 처럼....이리굴리고 저리 굴리며 속을 긁더니.....마치 초등학생이 무서운 담임 선생님에게 혼이 나는것 처럼.......그런 얼굴을 하고 아무런 소리를 못하는 화란이.......우스웠다.
화란일 보던 진우의 시선이 잠시 내게로 왔다.
이번엔 내차롄가....?
괜히 가만히 있다가 가시에 찔리는 기분이 들었다.
난 어느쪽 모서리를 봐야 하는 걸까.......?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논 사람의 마음이 지금 내 심정일까.....?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진우의 쏘는 듯한 시선을 피할수 있는 데라면.....어디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분명히 말해두는데......지원이 찾아 다니며 괴롭히지마......쟬 아프게 하면 나도 아프거든.....쟤 상처 주면 나도 상철 입는거니까......건들지마.....나랑 적이 되고 싶진 않겠지?다시한번 이런일 또 있음.....그땐 친구관계도 끝이야.....알았어!!!"
"너.....나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내가 좀 잘못을 하긴 했지만.....그래도 우린 오래된 친군데........우리 아버지도 있고....네가 나한데 이러는건 잘못하는거 아냐....?"
"친구니까.....이정도로 봐준거야.....?네게 연애 감정 없다고 난 분명히 밝혔어.그런데도 넌 내가 만나는 여자마다 찾아다니며 마치 네가 내 애인인것 처럼 굴었지........여기까지야.....더는 없어.....그리고 모르고 있는것 같아서 알려주는데.......오사장님 주식.....모두 김과장 앞으로 대체 시켰어.......둘이 곧 결혼 할거라며.....?축하한다....오화란......"
"뭐......?결혼 ?누가 그래....?김과장 그자식이 그래......?"
".......아니......오사장님이 직접 그러시던데.....그동안 고마웠다구.......고마운건 나였는데....."
진우의 마지막 말에 오화란은......정말 보기 딱할 정도로.......무너지고 있었다.
김과장.....이라는 사람은 누굴까....?
과장 정도면......나이가 좀 있지 않을까.....?
멀뚱히 앉자 있는 내 손을 잡고 진운 밖으로 날 끌었다.
카운터에 아까의 그 친구와 남자가 나가는 우릴 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우에게 무슨말인가를 했지만......진운 대답않고 빠의 문을 열고 나왔다.
차로 다시 돌아와.......운전대를 잡고 ......시동을 걸었다.
아무런 말도 없이.......진운 운전하고......난 창밖으로 시선을 주고 있었다.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서.......머리속이 잠시 혼란스러웠다.
오화란 아버지와 진우의 관계는 뭘까......?
더구나 이번이 두번째라고....?
두번이나 카드키를 복사한거라구.....?
그동안 진우가 만나온 여자들을 그럼......오화란이 다 정리하고 다닌건가......?
하긴.....나한테 했던 일을 생각하면......
모두 나 처럼 물러나려고 했겠지.......
얼마나 기막혔겠어......?
앞뒤 전황이 딱 들어맞게 행동을 하는데.......누가 의심을 하겠어.....?
그말이 거짓말 이라고......
이렇게 삼자대면을 해주지 않으면......오해 하는게 당연한거지.....
그럼......난 아무런 잘못이 없는거잖아....?
근데 왜....이렇게 맘이 무겁고.......죄스러운 기분이 드는 걸까.....?
차는 준우네 집앞에 멈췄다.
어느새.......벌써 집앞이다.
시간은 10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차문이 열리며 진우가 내렸다.
"안내리고 뭐해......?내려...?"
멀뚱히 앉아 있던 난.....순간의 쪽팔림을 경험하며.....차문을 열고 나왔다.
밤바람이 차서 조건반사 처럼 팔을 겹쳐 몸을 감쌌다.
대문 키가 있는지......열쇠를 꺼내 .....문을 열었다.
안으로 들어서며 진우가 잠시 날 돌아다 보더니 말했다.
"신지원 넌 남녀간의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냐.....?말해봐...!!"
갑자기 묻는 말에.....난 좀 얼떨떨한 기분이였다.
갑자기 멈춘 탓에 얼굴이 진우의 등에 부딪친것도.......어색했고.....
"말해봐.....뭐라고 생각해....?"
".....갑자기 그건 왜.....물어....?"
"......그냥....네가 생각하는게 나랑 같은건지 궁굼해서....."
"......진우씬 뭐라고 생각하는데....?"
"물은건 나야......대답 부터해...."
난 잠시 진울 봤다.
가로등 빛에 비친 진운......진지한 얼굴이다.
"글쎄.....?남녀간의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거.......사랑....? 사랑아냐....?"
"그렇지....네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그럼 진우씬 아니란 말야....?"
"아닌건 아니지만......사랑보다 중요한건.....서로에 대한 신뢰야......믿음......그게 가장 중요한거지.......난 사랑보다 믿음이 더 우위라고 생각해......"
갑자기 난.....가슴을 치고 싶었다.
그렇지.....신뢰......믿음.....
그것이 우선이지......
신뢰가 깔리지 않은 관계에선 사랑이 생길수가 없지.......
사랑이 있고......의심이 있다면......그건 쉽게 깨져 버리는 관계가 되니까......
부끄러웠다.
소위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써.......이런 쉬운 생각도 못하다니.....
정말 부끄러웠다.
"십대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철부지 이십대 초반도 아니고.......26 이면.....이젠 어리다는 말은 좀 억지 아냐....?사랑 타령만 하기엔......버거운 나이 아니냐구....."
"알았어.....내가 잘못했어.....잘못했다구요........생각깊지 못한점.....정말 미안해......정말.....정말......잘못했어...."
완전 나의 케이오패 였다.
아니 참패란 말이 더 어울리는 말이지.......
내가 두손모아 빌듯이 그렇게 잘못했다고 하자.......진운.......쉽게 웃을 줄 알았던 입술을 꾹 다문체 잠시 날 내려다 보았다.
나의 애교가 통하지 않았나.....?
갑자기 가슴이 불안하게......떨려왔다.
나의 유치함이.......의심했던 맘이.......심기를 불편케 했나......
그만 헤어지자고 하려는 걸까.........?
믿음이 깨진 관계는 이미 끝난 거라구.....?
쿵쾅거리는 심장의 박동이......점점 제 속도를 잊고......불규칙 하게 뛰고 있는것 같았다.
가슴이 아파오는 것 같았다.
아......이대로 헤어지는 걸까.....?
아프게 차이는 걸까.....?
난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너말야.......또 한번 말하는데........."
"............?"
"이 만남......시작도 내가 했고......끝도 내가 해.......절대 네가 밀어낸다고 해서 밀리는 한심한 놈 아니니까.......또 다시 이런일 벌일 생각.......다신 하지마......알아들어 신지원....?"
"...네......"
모기소리 만큼 작아진 내 목소리 였다.
"날 쉽게 믿지 못하는것.......이번만 이야.......담은 없어....준우 탓이라고 생각하고 이번은 그냥 넘어가지만.....두번은 없다구.....알았어...?"
"......네......"
"......흠......들어가자......어차피 저안에 들어가면.....나 못지 않은 한 성격하는 준우가 기다리고 있으니까........난 이쯤에서 그만하지......."
퍼뜩......정신이 들었다.
방금 한 진우의 말뜻......
그렇다.....저 안엔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날 기다리고 있을 한준우가 있다.
분명......내게 .......커다란 독을 품고 있을 한준우가......
진우의 다혈질 성격이......준우만 할까......?
갑자기 등 뒤로 한기가 느껴지면서.......온몸에 닭의 살들이 솟았다.
크큭 거리며 들어서는 진우의 등을 무섭게 쏘며 난 얼른 진울 따라 잡았다.
"설마 날 적지에 혼자 두고 사라지는 그런 비겁한 짓은 안하겠지...?물론....?"
실눈을 뜨고 째리는 내 시선에 진운 금방 장난스런 얼굴을 했다.
"내가 함께 있어주면.......나한테 상줄꺼야...?"
"뭐...?"
"......이따......집에 갈때.....키스 진하게 해주면.......방패가 되어줄 용의가 있는데....."
난 금방 고갤 끄떡였다.
그건 나도 원하는 바니까......
서로의 생각이 맞았음에......우린 웃음을 지었다.
조금은.....음큼하게......
안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