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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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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와 동거


BY 소녀 2003-10-22

영미는 남편이 좋아하는 해물탕을 끓이기위해 장을 보고 돌아오는데 경비실앞에

남편이 서 있었다.

"어머, 많이 기다렸어요."  영미는 며칠만에 보는 남편이 반가웠다.

"아니야, 택시에서 내리는데 당신이 보여서 기다리고 있었어."
남편도 영미의 모습을 보더니 반가운듯 어깨를 다독거렸다.

현관문에 들어서자 남편은 영미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너무 갑작스러운 행동에 영미는 놀랬지만 그녀또한 며칠동안 불안했던 마음을

잊어버리려는듯 남편을 입술을 탐했다.

남편은 흥분된 목소리로 영미에 귀에다 속삭였다.

"영미야, 방으로 들어가자"

순간 영미는 불안해졌다. 분명 남편은 자신의 몸을 달아오르게 해 놓고 바로 내려

올거라는걸 알기때문에 방으로 향하는 남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남편은 콧노래를 부르며 쌰워를 하고 있다.

영미는 나물을 다듬으며 한숨을 쉬었다.

분명 남편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것 같다.  그렇지않고서야 어떻게 관계를 하면 1분을

못버틸수 있는지 영미로써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처음에는 미안해하는것 같더니 요즘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남편의 행동에 영미는

더욱 화가 났다.

"현민이는 오늘 늦는데"  샤워를 끝내고 나오면서 영미에게 시동생의 귀가를 물었다.

"전화가 없는걸보면 일찍 들어올거에요."

"그래, 어부인 오늘 메뉴는 무엇인가요?"

"당신이 좋아하는 해물탕이요."
"역시, 우리 영미밖에 없어"  남편은 영미의 볼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순간 영미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띵동! 띵동! 띵동!  벨소리에 남편은  "현민이냐" 하며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와, 형. 오랜만이야"

"이녀석, 정말 멋있어졌네"  두사람을 서로 부둥켜 안고 반가워했다.

영미는 부지런히 저녁준비를 하고 세식구가 둘러 앉았다.

"야, 이맛이다. 니 형수가 음식솜씨는 끝내준다."
현민도 국물을 떠 먹더니 형에게 엄지손가락을 올려 보였다.

"형은 출장을 자주가요."

"응, 현장에게 일을 하다보니깐 아무래도... 그래도 너랑 같이 사니깐 안심이 된다.

 나 없을때 니 형수 혼자 이집에서 지낼 생각하면 마음이 안놓였는데"

"당신은 내가 어린애에요."

"어린애가 아니니깐 더 걱정이지.  현민아 니 형수 감시 잘 해라."

현민은 놀란 얼굴로 형을 바라보았다.

"혹시 모르지 남편 없는 사이에 바람이라도 나면 큰일이지"

"철민씨" "형"  현민가 영미는 동시에 철민을 부르며 눈이 동그래졌다.

"어~ 미안. 농담이야. 당신이 얼마나 정숙한데.  야! 임마 니 형수는 내가 첫남자야.

 얼마나 순결한 여자인데 허~허~허"

두사람을 얼굴도 들지못하고 밥만 열심히 먹었다.

"참, 현민아! 너 누구 찾는다고 하지 않았냐"

"응, 어..."  말끝을 흐리는 현민을 영미는 불안하게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