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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 ]45. 결말 제2장 - 석훈의 죽음


BY 영악한 뇬 2003-10-18

- 볼륨을 줄이시구.. 천천히 읽어 내려가시길...

 

- 전편 연결 됩니다 ( 테마곡 나옵니다 )

 

 

                  

 

경찰청. 국장실.

따르르릉~

국장실의 책상위. 전화기가 다급하게 울렸다

 

“ 네. 경찰청 최국장입니다 “

 

“ 우선.. 선물부터 받지. 창밖을 봐. 경찰청 마당 ..”

전화기로부터 음습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놀라는 경찰국장은 재빨리 경찰청 마당으로 시선을 돌렸다

 

“ 하나….둘….”

전화기속 상대방은 수를 세기 시작했다.

“ ………….?”

“ 세엣…! “

! 번쩍! - 꽈꽝!!!!!

 

순간 엄청난 소리와 함께 섬광이 일며 경찰청 마당에 세워 둔

경찰 페트롤 카가 순식간에 폭파되었다.

 

아앗!!!

 

“ 뭐야! 도대체 왜 이런짓을 ..!! “

“ 크크크…우린 지금 장난하고 있는게 아니야. 분명 김형사에게 경고를 했을텐데…? . 놈이 말을 듣지 않는군. 크크크”

 

“ 무슨 소리냣! 넌 누구야! “

 

“ 나?….급하시군. 차차 날 알게 될거야.. 두번째 선물에 대해 미리 이야기 해두지.

어차피 우리들의 리스트가 그쪽으로 넘어간 이상. 먼저 선수를 치는거야. 이게 비즈니스 아니겠어?.”

 

“ …..!!!! “

 

“ 너희들은 우리들의 고통을 이해못해…너희 민족은 같은 혈통을 버린거야.

결코…우린 남이 아니였어……..”

 

“ 도대체 무슨 소릴하는거야? “

 

“ 대통령에게 연락해. 지금 이 시간부터 가리봉동은 자치구역제를 선언한다

 재외 동포법을 바꾸고 정확히 내일 아침 10시 뉴스에 공포해야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

 

남자는 잠시 하던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말을 했다

 

“ 지금쯤 비디오 테잎이 도착했을거야”

 

그때였다

똑똑-

 

“국장님. 소포가 배달되었습니다 “

전화기를  든채 국장은, 책상위에 놓여지는 소포를 경악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 송형사라고 하더군. 그리고 사이버 큐?. 아! 한년이 빠졌어. 검찰국에서 일하신다구

강민?. 하하하. 지금 보고 있나?. 가리봉동 파출소 직원들도 있어 ..어때 볼만한가?. “

 

비디오 화면에는 입에 재갈을 물린 송형사의 모습과

사이버 큐, 강민, 그리고 경찰들의 모습이 보였다.

 

“ 내일 아침 10시가 지나면 한 사람씩 죽이겠어 .”

 

딸깍- 놈은 전화를 끊었다

 

발칵 뒤집어진 청와대

비상회의에 소집된 권명수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및

중소기업 연구원 박실장,

 

한국 노동 연구원 이상원 박사 등이 대통령을 에워싼채 서로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었다

 

“ 재외 동포법을 바꾸어 자유왕래를 허용 하는게 옳아! “

재외 동포 재단 이사장 권명수가 말했다

 

“ 자유왕래 하시면 개나 소나 모두 들어와, 불순분자 침투에, 국제 범죄 유입까지 감당할수 없을 겁니다 “

국장이 권명수의 말에 쌍심지를 키고 달려들었다

 

“ 도대체 이해 할수 없어, 러시아나. 유럽 일본, 미국에는 입국 자유재를 하면서

비단 중국에만 재재를 가하다니. 밀입국이나 위장입국 하는 조선족을 키우는 것도 모두 국내의 잘못된 재외동포 법 때문이 아닙니까? “

 

다시 권명수가 말했다

 

“ 무슨소립니까?. 무조건 들여와 보십시오.

피해를 보는 쪽은 국내 저소득층들입니다.

조선족들에게 일자리를 모두 빼앗겨 버리는 국내 저소득층들의

원성은 어떻게 감당하시렵니까?.”

 

 

“ 잘 알지도 못하는 소리 마시오! 조선족들이 가지는 직업은 모두 3D들이요.

조선족들 모두 밖으로 내쫒고 그 자리 한번 오픈해보십시오.

싼 임금으로 오픈된 그 자리에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중국동포들은 저 소득층 내국인들 조차 꺼리는 업종에서 일하기 때문에

그건 얼토당토 않은 억집니다! “

 

한동안 잠자코 있던 노동연구원 박상원 박사가 소리쳤다

 

“ 자치제 역시 허락하셔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놈들의 목소리가 높아서

여기 저기 이권개입을 할것이고 싼맛에 조선족을 고용하는 중소기업 사장들의

 원성은 또 어떻게 감당하려 하십니까?.”

 

그들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였다

대통령을 앞에두고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울 뿐이였다

그들의 지칠줄 모르는 입다툼에 시간은 점점 지나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대통령 비서실장

 

“각하. 홍콩에서 인터폴을 지원했습니다. “

“ 알았네. “

“ 그리고…입단속 시키게..언론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 네! “

 

                              *

 

도로위를 달리는 S.W.A팀의 차량들.

도로 끝으로 붉은 불길을 토하며 서서히 지는 해

 

무선 리시버를 꽂은 스왓팀의 리더 박태수와 그 곁의 석 훈.

 

“ 위치는?! “

석 훈의 목소리가 단호했다

 

-          찾았습니다. 00 동 00 기업 사택입니다.

 

“ 큐. 추적 발신음은 ? “

-          여전합니다. 아직 발각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격수들은?.”

-          모두 위치 잡았습니다.

 

“ 우리가 도착할 때 까지 기다린다 “

-          알겠습니다.

 

박태수는 00동을 향해 급하게 핸들을 꺾었다.

박태수가 모는 스왓팀의 차를 뒤 따라오던 홍콩 인터폴 경찰의 차도 같은 방향으로 핸들을 꺾었다.

 

 

도환의 방. 창문 위로 휘황 찬란한 달이 떠올랐다

오늘 따라 달빛이 유난히 밝다. 달을 가린 구름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도환은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 달이 밝아…흑사술사가 이미 일을 시작했겟군…..준아. 나는 내일 대통령이

 새로 개편된 동포법을 선언하고 나면 중국으로 떠난다

그렇게 되면 동포들은 나를 추앙할거야.

 그리고 1년 후 다시 돌아올것이다. 그동안 민준이 네가 이곳을 지켜야 한다.

중국으로 가서 동지들과 함께 그 놈을 칠거야. ”

 

“ 그리고…” 도환은 두 눈을 빛내며 말했다.

 

“ 이건 주술록의 반이다. 흑사술사와 내가 주술록을 반으로 나누었다

이속에는 악령을 부릴수 있는 비법이 들어있다.

이걸 니가 지켜라. 이것만 있으면 무기 없는 세계대전이 가능하다.”

 

민준 은 알수 없었다

내가 왜. 지금 이곳에 서 있는 것인지?.

 

도환의 손에 넣으려는 권력과 돈의 놀음에 왜 자신이 놀아나야 하는것인지?.

모든것이 부질없다

 

“ 네. “

민준은 감정 없는 목소리로 짧게 대답했다.

 

                                *

 

“ 오빠. 그 사람은…그 사람은 어떻게 할거야?. “

소희는 오빠를 다시 만났다는 기쁨 보다

어쩐지 인질로 잡혀 있는 송형사가 더 걱정이 되었다.

 

남의 땅에 살아온 수많은 시간동안  자신을 인간 대접 해주고 여자 취급해준 단 한사람.

그가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이아닌가!

 

듣기로 이곳의 두목인 도환이라는 사람은 잔인하다는데

 

“ 너. 그 형사 소리 입밖에도 내지마. 누군가 듣게 되면 너 역시도 안전하지 못해.”

율은, 시선을 내리며 아편에 불을 붙혀 입에 물었다.

 

“ 이번일만 끝나면 소율이도 정상적으로 학교에 갈수 있을거야

이번일은 너와 나만을 위한 일이 아니야 ,

취당하고 사기당하고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모든 조선족을 위한 일이라고 도환님께서 말씀하셨어…..큰일을 위해선 몇몇 목숨쯤은 ……..”

 

“ 오빠. 그 사람 몇몇 목숨이 아니야. 날 살게 해주신 분이야”

“……………”

“ 오빠. 그냥 여기서 도망치면 안될까?. 나.조금 있으면 합법적으로 살수있게 되. 그 사람이 약속했어..난 그 약속 믿어………….”

 

두눈을 부릎뜨고 율을 바라보는 소희의 눈에 슬픔이 어렸다

“ 병신. 아직도 그런말을 믿어?.  형사놈이 널 이용하려고 꼬신말이야! “

“ …………!!! “

그때였다.

 

방문이 열리고 급하게 들어서는 율의 부하. 그는 율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 경찰들이 들이닥히고 있습니다. “

“……….!!! “

 

 

 

 

 

 

지하방.

모든 창은 두꺼운 커튼으로 덮혀진채 빛 한줄기 보이지 않는다.

동서남북 사방을 향해 음산한 촛불이 타오르고 있고

 

흑사술사는 콘크리트 바닥위에 두꺼운 밧줄로 역오망성을 만들어 놓았다

이윽고 흑사술사는 정신을 집중시킨채 역오망성의 한가운데에 서서 동쪽을 바라보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 여기에 혼돈 가운데에 우뚝선 신전이 있다, 형태도 없고 생명도 없는 암흑의 세력들이여

 나에게 귀를 기울여라..나야말로 암흑의 지배자. 암흑의 신..”

 

휘이익~ 어디선가 불어드는 음기가 가득찬 기운에 촛불이 휘날리며

퍼펏! 밧줄위로 불이 붙었다.

활활 타오르는 밧줄은 역오망성 모양 그대로 허공으로 떠올랐다. 

 

흑사술사는 동쪽으로 나서며 < 동청룡> 이라고 외쳤다

그러자. 단위에 놓여있던 청검에 파란 기운이 일며

청검 스스로 허공을 날아 흑사술사의 손아귀에 척 -! 와 안겼다.

 

서늘한 미소를 숨기는 흑사술사

이윽고. 흑사술사는 사방신[MSOffice1] 을 부르고 사방신에게 절을 하는 의식을 거쳤다

 

“ 나의 두상에 역오망성! “

이라고 외치자. 마치 불길에 달구어진 쇠낙인을 찍듯 흑사술사의 이마위로 연기가 나고 살타는 냄새가 나더니 이윽고 역오망성이 새겨졌다.

 

하하하하!!!…….으아악----!!!

흑사술사는 살이 타들어 가는 고통에 진저리를 치지만 그의 손끝으로 오르는 악령의 기운이 서서히 느껴졌다.

 

역오망성 – 카오스의 상징. 암흑의 세계와 이 세상의 접점.

 

“ 고귀한 암흑의 신전은 여기에 섰다. 나야 말로 제2의 신. 태양이다. 형태도 없고 모양도 없고 생명도 없는 자들아  나에게 귀를 기울여라. 신의 성전을 검은 기운으로 감싸라

어리석은 인간들로부터 보이지 않도록. 어서 가랏!!! “

 

흑사술사의 외침에 청검은 한순간, 검의 모습에서 검은 빛으로 변해 스팟! 공기중으로 사라져 버렸다.

 

 

 

 

한편, 소리없이 스왓팀의 차량들이 골목을 막고 경찰 특공대들은 석 훈과 태수의

지휘아래 비밀스럽게 그 주위를 살폈다.

 

그러나. 인질로 잡혀 있는 사이버 큐의

안경속 작은 나사로부터 나오는

 

추적 발신음을 따라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특공대들은 자꾸 원을 돌 듯 같은 자리를 맴돌고만 있었다

 

그들의 바로 앞에 도환이 있는 건물이 있음을 볼수 있는 자들은 아무도 없었다.

 

특공들은 검은 기운을 내뿜고 있는 청검이 도환의 건물 한가운데에 버티고 서서 그 기운으로 도환의 건물을 가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 도대체 지금 뭐하는거야…자꾸 같은 곳을 돌고 있어.! “

 

“ 하지만, 추적 발신음은 바로 이곳에서 나고 있어.”

 

“ 아무것도 없쟎아…여긴 황량한 벌판이야. 건물 하나 없는…”

 

태수가 보고 있는 것은 황량한 벌판이엿다

 

 

“ 뭐?. 아니야. 이곳은…헉! 이곳은  불타버린 고서점….!!!!! “

석 훈은 불현듯 소스라쳐 놀라며 외쳤다

 

그렇다. 무엇인가 이상하다

 

석 훈과 태수는 각자의 무의식속에서 자신의 시선만 으로 그 가려진 지대를

보고 있엇던 것이였다

 

그러니 각자 모두 한 방향을 보면서 다른 것들을 보고 있는 것이였다

 

그것은 다른 특경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사람은 , 애인과 헤어졌던 장소를 보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가 묻혀 있을 무덤을 보고 있었다

 

자신의 무의식 속에 한으로 남아 있는 마지막 장소.

 

그들 모두 집단 최면에 걸려있는 것이였다.

 

“ 고서점이….불타고 있어… 모두 도망가야되… 성은씨….어디있어요?.

누나….누나….누나 어디있어?. …불타고 있어… “

 

초조해하며 석 훈이 권총을 내리고 사방을 둘러보며 외쳤다

 

“ 아무도 없어…집에두…산에두…모두 다 ..나만 남기고 떠나버렸어…”

 

태수는 과거 자신의 뇌리속에 남겨진 지독한 외로움과 마주 보고 잇었다

 

 

권총을 든채 각기 다른 풍경을 보던 경찰들은 모두

천천히 자신의 관자놀이로 총구를 가지고 갔다.

 

“ 여…긴 …지…옥이야…죽는게…더 …나아…..”

 

!

특공 한명이 자신의 관자놀이를 쏘며 쓰러졌다.

허공으로 피가 솟구치고 머리 속의 뇌가 마치 용수철 처럼 튕겨 나오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윽고

-! 탕-! 탕-! 연달아 쓰러지는 특공들…

 

 

“ 하하하하 ! 저꼴좀 보라구! 저거야. 바로 저것! 무기없이도 세상을 바꿀수 있어! 하하하”

도환은 자신의 건물 옥상에서 특공들을  비웃으며 내려다 보고 있었다.

 

여기 저기에서 탕탕 총소리가 연달아 일어났다

이미 많은 특공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석 훈은 그들의 죽음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느낄수가 없엇다

석 훈 역시 서서히 권총을 들었다

 

“ 모든게 끝났어….모든게 불타 버렸다구…누나도…성은씨도….여긴 …지옥이야…죽는게…더 …”

석 훈은 서서히 방아쇠를 당겼다

 

민준 은 도환의 곁에서 석 훈이 자신의 머리위로 방아쇠를 당기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안되….

멈춰

총을 내려놔..

 

사방에서 안타깝게 소곤거리는 선한 영들의 목소리들이 새어나왔다

 

석 훈은 들을수 없으나.

그 목소리들은 흐느끼고 있었다

 

안되…..석 훈씨…

총을 내려놔 훈아

예지.. 닥터 박…누나 유연…..

 

석 훈이 여지껏의 삶을 살아오면서 사랑을 베풀었으나

이제는 혼령이 되어 버린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였다.

 

선한 영들의 목소리가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석 훈이 방아쇠를 당겼다 !!

 

안되에---------------!!!!!!!

 

총알이 발사되는 순간과 동시에 선한 영들의 뭉쳐진 소리들은 마치 금속성 공처럼 굴러

석 훈의 총알을 멈추기 위해 덤벼들었다!!

 

그러나 석 훈의 관자놀이에 박혀버리는 총알.!

 

꺄아악----!!!!!!!!!!

 

한덩어리로 뭉쳐진 선한 영들의 목소리는 기괴한 불협화음을 내 쏟으며

 

흑사술사가 만들어 놓은 청검의 검은 기운속으로

 

 쇄애액-! 흔적도 없이 빨려 들어가버렸다.

 

천천히…바람을 타고 낙엽이 떨어지듯 석 훈은 권총을 떨어뜨리며 뒤로 쓰러져갔다.

 

…아….이제야…편해진것 같아…

 

그러나…..그러나….죽음의 입구에서 석 훈은 비로소 마지막날 밤 자신과 사랑을

나누었던 사람은 성은이 아닌 성주였음을 확연히 깨닫고 있었다…..

 

..아..미안하오…성주…삶의 끝에서 당신의 얼굴을 보았어

 

 

 

 

 

“ 의원니임!!!!! “

어디선가 나타난 여인.

마치 축지법을 쓰듯 미끌어지듯 달려와 석 훈을 부둥켜 안는데

 

“ 너무 늦었어…너무 늦었어….흐흐흑! 아…아아악!!!! ”

처절한 눈물을 흘리는 성주. 성주의 비명소리가 하늘을 뒤흔들었다

 

“ 김형사님! 김형사님…..”

성은은 석훈을 흔들며 이름을 불러댔다

그러나 석훈은 잠시 미소짓는 듯 하더니 이윽고 스르르 눈을 감아버렸다

 

아...아... 

 

성주의 등뒤로 계속 이어지는 탕-! 탕! 특공대원들의 자신을 쏘는 총소리

태수 역시 자신의 관자놀이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

 

“ 안돼! “

달려드는 성은. 그러나. 피를 튕겨내며 쓰러지는 태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하나씩 둘씩…슬픔에 ..절대 고독에…방아쇠를 당겨대고 있었다

 

성은의 몸으로 성주의 기운이 서서히 약해져 가고 있음이 느껴졌다.

성주는 마지막으로 백소성을 힘겹게 불렀다

 

“ 백소성. 정령들을 불러모아라. 마지막. 마지막으로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저 청검의 검은 기운을 뚫는 일뿐이다. 나머지는 성은…부탁해. 의원님의 복수를!!!!! “

 

-          바람의 정령 백소성은, 12정령들을 소환한다.

 

온몸의 기를 집중하며 주문을 외우는 백소성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하늘의 구름.

주위의 모든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사물들은 숨을 죽이고 백소성을 주시하고 있었다

 

-          빛의 대왕이신 [ 한웅 ] 이시여 영계의 12정령을 푸시옵소서

 

백소성은 주문을 외우며 12 정령들의 방향을 향해 결계를 푸는 수인을 지었다

 

-          달과..길의 정령이시여…..구름의 정령이시여…물과 비의 정령 청궁이시여…..

 

마지막으로 백소성이 생명의 신을 부르자, 번쩍! 성주의 혼백에 달빛이 비쳐들며

성주의 혼백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마치 연기처럼..서서히 그 모습을 감추는 성주. 성주의 혼백이 부서지고 있는 것이였다

 

[ 인간을 현혹시키고….자신의 욕심을 위해 흑마술을 통한자는 흑마술로 죽는다…그 혼은 ..영계 어디에도..존재하지 않을것이다..무.! ]

 

!

-스팟!

 

성주의 혼백은 삽시간에 사라졌다.

백소성은 가슴속으로 투명한 눈물을 흘렸다

 

성주의 혼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자신의 가슴속에는 성주의 혼백이 기억될것이다.

성주의 애닮은 천고의 그리움이 길이 기억될것이였다.

 

이제…어쩌면.. 성주의 혼백이 죽음으로 들어가는 순간과 의원의 혼이 죽음으로

들어가는 짧은 그 순간 그들은 서로를 알아 봤을지도 모른다.

 

 

달빛을 서서히 가리기 시작하는 검은 구름

우루루 ---꽈꽝--! 마른 하늘에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담편으로 연결됩니다

 

 

 [MSOffice1]사방신: 동쪽의 신 청룡 ( 나무의 기운)

                    서쪽의 신- 백호 ( 쇠의 기운)

남쪽의 신- 주작 ( 불사조로 불의 기운)

북쪽의 신- 현무 ( 거북의 몸에 뱀의 형상. 물의 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