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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을 부릎뜬채 서씨의 뒤에 딱! 버티고 선 알몸의 여자.!
여자는 눈알에서 피 눈물을 툭툭 흘리며 서씨를 노려 보고 서 있었다
제 26부. 카르마의 서클이 깨어지다 (2)
‘ 으악!!! 으..으악! ‘
비명을 지르며 엉덩방아를 찧는 서씨,
달달 떨리는 손으로 경찰 봉을 잡은 서씨는 다른 쪽 손으로 후레쉬라이트를
여자에게 비추었다.
그러나. 방금 보았던 그 여자는 어디에도 없다
‘ 이…이런…내가 헛것을 봤나?. ‘
공포로 얼어붙은 얼굴을 겨우 움직이며 주위를 다시 둘러보는 서씨.
서씨의 저쪽 앞으로 무엇인가 덩어리 같은 것이 보였다.
서씨는 후들 거리는 다리를 질질 끌고는 그리로 갔다.
잠시후. “ 으아악! “ 서씨의 비명소리가 어둠속을 뒤흔들고 있었다
*
“ 찰칵! 찰칵! “
연이어 터지는 후레쉬라이터.
“ 아 씨빨~ 심장을 후벼 팠네… 극악무도한 개쇠키들! “
송형사가 얼굴을 돌리며 투덜거렸다.
“ 그런데 이 해괴한 냄샌 도대체 뭐요? “
송형사는 채증반원에게 물었다.
“ 중국 향신료 같은데….가리봉동에 가면 쉽게 구할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좀 향이…..”
실리콘 장갑을 낀 채증반원이 여자의 얼굴을 비추고 입을 열고는 손가락을 집어 넣어
한바탕 휘젖더니 손가락을 빼고는 불빛에 비춰보았다.
인상을 찌푸리며 한참을 노려보던 채증반원
“ 마약입니다. “
“ 마약?…”
그때였다.
석훈의 차가 도착하고, 석훈이 뛰어왔다
석훈은 사람들을 밀치고 시체로 다가섰다.
“ 사인은?. “
석훈이 송형사에게 물었다
“ 아씨팔~ 사인?.살아있는 상태에서 심장을 후벼 파냈어 !! ‘
송형사는 후레쉬라이트를 시체의 얼굴 부근에 갔다댔다.
석훈이 시체의 얼굴을 보는 순간. 머리속이 핑 돌았다
헉!
온몸이 굳으며 경직되는데…. 그 시체는 다름아닌…..예지!
석훈의 오장육부가 떨려왔다
*
"감시반 부검 결과에 의하면,.한.... 예지의… 시체는…. 일종의 .......주술적 의식에 희생제물로 사용........되었다고 밝혀졌습니다……… 온몸이……. 의식에 사용되는 향신료에 깨끗하게 닦여져 있었고, 등판에 주술적인 주문과 부적에 사용되는 글귀들이 아주 정교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내장에서 마약의 흔적이 발견된것으로 보아……피해자는 고통없는 상태에서….., 시체의….. 경직 시간은….. 심장이 잘려나간… 뒤로… “
울먹이며 보고를 하던 석훈.
갑자기 뭔가를 깨달은 듯 입을 딱 벌린채 서 있었다
석훈의 보고를 듣고있던 국장은 의아해 하며 석훈을 보았다
“ …………? 김형사 ? 뭔가?!”
“…!! 국장님. 잠시만…..”
석훈은 말을 끝내지도 못한채 급하게 핸드폰 번호를 눌렀다
잠시후. 전화를 받은 것은 박물관 직원인 제철.
석훈은 다급하게 요점을 물었다
“ 이번에 도난당한 유물 중, 주술록이라는 것 이 있었지? “
“ 있었지. “
“ 주술록에 관한 자료 지금 바로 메일로 보내줘 . “
석훈은 제철의 대답도 듣지 않은채 핸드폰 플립을 닫았다
“ 국장님. 보고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 “
석훈은 급하게 국장실을 나와 제철이 보낸 이 메일을 확인했다
석훈은 프린트 되어 나오는 주술록에 관한 자료를 읽기 시작했다.
이윽고, 석훈은 붉은 사인펜으로 밑줄을 그읏다.
악마숭배 의식 !!!
그것은 예지의 시체에 확연히 남아 있던 그 모든 증거들을 말해주고 있었다
석훈과 송형사의 추측데로 박물관 문화재 도난 사건은 마약범들과 관련이 있었고.
이렇듯 마약과 살인을 대담하게 처리할 자들은 흑사회가 분명하다는
추측이 석훈을 떨게 했다.
*
송형사는 조선족 거리에서 여소희를 찾아 다니고 있었다
아침부터 헤매고 다녀 지칠데로 지친 송형사는 배도 고픈참에 조선족 식당에 들어섰지만
주인은 “ 여기는 중국풍 음식점입니다 입맛에 안 맞을 테니 나가 주십시오 “라고 말하며 송형사를 쫒아 냈었다.
겨우 매점에서 빵과 우유를 산 송형사는 그것을 우걱 우걱 씹으며 거리를
헤매고 있는 것이였다
조선족 식당에서 한국인을 받지 않는 것은 한국인에 대한 반감이였고 자치적인 방어 였다
먹고 살기위한 대응책. …
식당이든 어디든 한국인이 있으면 반드시 조선족들과 시비가 붙고 싸움이 일어나고
싸움이 일어나면 반드시 흑사회와 한국 조폭들이 칼을 들고 난장판을 벌이는 것이얐다
어느덧 . 조선족 거리에서의 한국인이란 피를 부르는 문제 제공자가 되어 있었다
그런것을 알리가 없는 송형사는 씨발! 씨발만 연거푸 중얼거렸다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거야 미꾸라지 새끼처럼….!
분명, 그 눔의 벌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거고….
불법체류자가 먹고 살려면 할수 있는 일이란……….?
송형사는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노래방에서 접대부를 하던가.호프집에서 술손님 시중을 들던가.
식당에서 일하던가, 술집에서 몸을 팔던가 …뭐 그런일이지..
넌 부처님 손바닥이야…헤헤
날이 점점 어두워 지고 있었다
송형사는 이제 막 중국어로 된 붉은 네온 간판이 켜지는 것을 보고는
북경 술집으로 들어섰다.
술집 입구로 조선족들의 최고 인기 여가수 주현미의 “ 신사동 그 사람”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
시체 보관실.
닥터 한은 단 몇시간 만에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충격을 받으면 그렇게 되는 것일까?.
지금것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이마니 눈가니. 심지어 입가의 주름까지 완연하게 나타나
있었고 눈주위가 휑하니 들어가 있어 그의 상실이 얼마나 깊은지를 대변해 주고 있었다.
이윽고 시체 보관 함(?)의 문이 열리고
하얀 시트에 덮힌 예지의 시체가 나왔다.
시체 보관실 직원도.
석훈도 .. 입을 뗄수가 없었다.
멍하니 딸의 시체를 내려다 보던 닥터 한. 얼마나 지났을까?.
그가…쉰 목소리로 겨우 알아들을수 있을 정도로 입을 열었다
“ 예지 아니네…김형사..이..사람….말이야..예지 아니야 ….. “
닥터 한의 목소리를 듣고 있던 석훈의 목구멍으로 뜨거운 것이 밀고 올라왔다.
콧등으로 열이 몰려들며 눈물이 솟구쳤다.
“……………….”
“ 우리 예지 좀 있으면 자네한테 시집갈 앤데…그애가 왜 여기 누워…………. “
넋이 나가 중얼거리던 닥터 한은 차마 말을 마치지도 못한채
그 자리에서 뒤로 쓰러져 버렸다
그것이 닥터 한의 마지막이였다
“ 박사님!!! “
닥터 한을 뒤에서 받아 안은 석훈이 소리쳐 불렀다.
그때, 닥터 한의 곁에 서 있던 젊은 아내의 원령이 빙그레 미소지었다
젊은 아내의 원령곁으로 알수 없는 원령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고 있었다.
그녀는 입구쪽을 보며 생긋 웃었다.
심장이 파여진 채 피를 뚝.뚝 흘리며 들어서는 예지의 원령.
*
민준은 , 메이와 율을 대동한채, <조선족 자치구역 > 프로젝트의 첫단계로 조선족 거리의
반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조폭 조직들을 손에 넣을 첫번째 계획을 위해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그들의 뒤를 소리없이 따르는 조직원들….제각기 손에는 각목과 칼을 들었다.
마치 아귀 같은 모습의 표정들…
_____________ 인비져블 모드에 계신 40~ 50 명 정도의 고정 애독자님.
인비져블 모드를 제거하시고 인사 좀 날려 주세요. 어떤 분들이 어떤 기분으로 제글을 읽고 가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About " cafe, Loveholic ** 러브홀릭 수정에 들어갔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