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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마지막회 "마녀 호모를 만나다" - 화해의 요소들


BY 영악한 뇬 2003-08-28

    

 

                      

    

                                        추석특집 마지막회 - 전편연결

 

 

<다음날 아침 >

 

띵동~ 띵동~

 

상미, 이빨을 닦으며 문을 엽니다.

! 상미, 반사적으로 허리를 굽히며 머리를 꽉 감싸안습니다.

누굴까요?!

꼿꼿하게 서 있는 상미의 시어머니! 안색이 창백합니다

 

상미:어,,어머님?.

시어머니: 상..상미야. 처..철규..어쩌냐?!! 인재…인생 망쳤다!!! 아이구!!! ( 털석 주저앉는 시어머니)

지금껏 보아왔던 시어머니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입니다.

 

상미: ( 놀라서) 어..어머니 무슨 일이예요?.

 

모두들 나와 봅니다.

 

상미: 어머니. 애들 아빠가 왜요?.

시어머니:터졌어. 고년이 터트렸어!!

모두들: 네에?!!!

 

모두들 우루루 길거리로 달려나갑니다. 언제 나타난건지 돈여사 까지 합세했습니다.

시어머니. 달려나가면서 숨이 차 헉헉거리면서도 자초지종을 이야기 합니다.

 

시어머니: 손짓발짓을 하며  @#$%$^했거든. 그런데., 글쎼.고년이 @%$%$%^^&하는거 아니겠어..그래서!@#%^^&^**한거야!!! 세상에...

상미: 세상에….

모두:” 세상에….

 

시어머니: 뻑하면 마늘 %$%$$?. 뻑하면 파#%$?. 하는거 있지?. 헥헥헥헥…

돈여사: 식칼 들고요?. 헥헥헥헥…( 27편에 식칼의 이유가 나옵니다)

 

 

< 철규의 사무실 앞 >

준:철규를 매장시킬려고 한다면 여기 부터 비디오를 보냈을거야

인성: 여긴, 준이랑 내가 막을꼐!!

:난 놀이터서 진이 정우 델고 있을꼐.

상미: 오케이. 난. 그럼. 돈여사랑 동네 비디오방으로 갈꼐.

상미: 각자 핸드폰 확인했지?. 혹시라도 다른 곳으로 새면 그리로 뛴다!

모두들: 오케이!

 

 

< 동네 비디오 방>

 

비디오 들을 쭈욱 훑어보던 상미 깜짝 놀랍니다.

상미: 헉! 저거얏!

 

 “철규와 마시멜로” 몰카  비디오 테입

 

돈여사: ( 쥔장에게) 쥔장 이 비디오 총 몇개나 팔았어요?.

쥔장: 오늘 아침에 들어온거라 아직 한편도 …

돈여사: ( 수표를 보이며) 철규와 메시멜로는 우리가 모두 사겠소 ( 목소리 비장합니다)

쥔장: 네엣?. ( 돈여사와 상미를 아래위로 훑어 봅니다) 그…그렇긴 하죠…비디오가 좋은 내용인가 봅니다. 좋은 내용일 수록 퍼뜨려야지요….저 하난 남기고 가시죠. 저도 함 볼까 싶은데요…

돈여사: ( 쥔장에게 기대며) 실은, 이 비디오를 독점하고 싶은데, 시중에 몇개나 나왔는지 꽤 궁금하오이다. ( 윙크)그래서 그러는데  비디오 공급장에 전화한통 넣어 주겠소이까?.

쥔장: 그..그러죠. 뭐 그게 어렵나요 ( 전화돌린다. 잠시후 ) 네..네 몇개나 나왔다구요?. 와아~70개나요.

. 그럼. 공급된 비디오 가게 주소를 팩스로 좀 보내주세요.

 

그때, 궁금하던 점원, 철규와 메시멜로를 꺼내 비디오 플레이어에 넣는다.

점원: 우와~ 가스나, 방뎅이 억시로 크네이~ ( 화면가득 검은 빤스의 여자 엉덩이)

모두들:헉! ~

 

그리고는 조용합니다.

상미: 이제 철규는 이 사회에서 생매장 당할꼬야…흐흐흐..어카지?...

돈여사: 뒤로 빨리 감아봐요.

상미:…?

상미는 가슴이 콩딱 콩딱 떨리면서 차마 못볼것을 본다는 심정으로 비디오 화면에슬쩍 눈길을 줍니다

.

주루룩 뒤로 빨리 되감기는 테이프. 그러나. 철규의 모습은 오데에도 없습니다.  

미스 노요?. 미스 노의 모습도 없는데요…어케된거지?. 요것이 공갈 협박을 한건가?!

 

돈여사: 다른거 집어 넣어봐요

쥔장. 같은 제목의 철규와 메시멜로를 집어 넣습니다.

혹시나 하지만 역시나..철규와 미스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돈여사: 요것이!! 가잣! 상미야! 공갈협박인것이야!!

 

획돌아서는 돈여사. 상미.가슴에 가득 안고 있던 철규와 메시멜로를 우르르 테이블에 쏟아 놓고는 돈여사를 따라 돌아섭니다.

 

쥔장: 이것보슈! 다 살거라매요?. 안사고 가요?.

돈여사: 아저씨두. 아저씬 똥눌때 맘이랑 닦을때 맘이랑 같수?. 핫! 하하하.! ( 얼굴 굳어지며) 가자! 상미야!

 

 

<철규의 집 >

 

노심초사 왔다갔다 하던 시어머니. 띵동~ 소리가 나자 환한 얼굴로 재빨리 문을 엽니다.

 

시엄:어떻게 됐어?. 비디오는 다 회수했어?.

 

그떄 총알같이 뛰어들어가는 정우 진이.

 

시엄: 아이구 우리 새끼들아~ ( 아이들을 향해 뛰어옵니다)

정우 진이:아야~ 우리집이다…( 할머니를 비켜나 자기들이 놀던 방으로 쏙 들어갑니다)

진이:(닫힌 문을 다시 열며 쿨에게,) 언니야 얼릉 들어와. 내가 포케몬 카드 보여줄꼐

 

멀쭘한 시어머니.

, 인성. 돈여사, 상미, 쿨..잠시 머뭇거리고 서 있습니다.

시어머니:들와요 …

상미 들어서며

 

상미: 어머니, 안심하세요. 공갈협박 같아요.

시엄:저,,정말이지?.

:걱정마세요. 정말이예요.

시어머니 :그래도 혹시나 어디숨겨두고 결정적인 순간에 터트린다고 또 협박하면 어캐?.

돈여사: 상미 집안 일인데 우리가 가만있겠어요?. 제 개인 변호사 빌려드리죠 뭐. 핫! 하하하

상미:좌스트 키딩 아니지 너?.

돈여사:ㅠ.ㅠ

 

시어머니: (준의 손을 덜컥 잡으며.) 총각들..아니,,,아가씨들…아니지 ,,남자분들…하하..( 긴장해서 ) 어떻게 불러야 될지 몰라서… 도와줘서 고마워. ( 인성과 쿨을 보며) 총각들 생긴것도 자알 생긴데다가

마음씨 까정 곱네. 얼릉 올라와 . 내가 식혜라도 낼께….그런데…( 돌아보며) 좀 나이든 호몬 없나?. 나도 상미처럼 친구하나 만들게…..흠! 흠!..

모두들: -_-;;;;

 

 

< 방안>

완전히 폐인이 되어 누워있는 철규. 에그 ..불쌍하네요.. 피골까지 상접한것이…맘 고생이 심했나 봅니다

바깥에서 정우와 진이의 목소리가 들리자. 풀어진 눈을 번쩍 뜹니다. 총기가 번뜩이는군요.

 

철규: ( 혼잣말) 드디어 올것이 온것이야…흐흑… 헛것이랑 헛소리가 들리기 시작해 ,,나..이대로 죽을지도 몰라…생매장 당하나 이대로 죽으나 죽은건 마찬가지인것을  꺼이 꺼이..

목 놓아 우는 철규. 눈물이 또르륵 쉴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그떄 상미., 소리없이 들어섭니다.

잠시후, 마주 앉은 두 사람.

 

상미:그냥..그대로 내가 암으로 죽었다고 끝까지 고짓말 하지 , 불긴 왜 불어서 이 고생이야?.

철규:……

상미:그래, 다른 여자랑 바람 피니까 할만하데?.

철규:…..

상미:웬수같던 애들도 없으니까 집안이 조용하지?. 그래 그동안 푸욱 쉬었어?.

철규:…..

 

끝까지 미안하단 소릴 하지 않는군요. 상미가 듣고 싶은건 미안하단 소린데 말입니다.

 

철규: 너, 이젠 들어올거야?.

 

그제서야 한마디 어렵게 입을 뗴는 철규.

 

상미:( 실망합니다) ……….아니, 넌, 아직 준비가 안된것 같아!

 

상미. 벌떡 일어나 방을 나갑니다.

그떄였습니다

 

철규: 미.,..미안….해…상미야.

 

상미, 순간, 그대로 문앞에 우뚝 섭니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미안하단 소릴 지금 듣고 있습니다.

워낙, 한국 토종 인 철규. 남자 체면, 남자 자존심 운운하며 절대로 미안하다 잘못했다 소릴 못하는 남편이였거든요.

그런 철규가. 인간이 된건지 미안하다는 말을 합니다. 아주 어렵게….

 

 

그떄 였습니다.띵동~  밖에 누군가 찾아 온듯 합니다

띵동~ 누굴까요?.

 

 

시어머니: ( 문을 열며)어, 성기 구나. 왠일이냐?.

성기: ( 전편에 추석날 철규의 집에 들어오면서 미스 노를 보며 경각하던 남자.기억나죠?. 철규 친굽니다) 긴히…말씀 드릴일이 있어서…( 상미를 보며) 상미씨, ( 눈인사 합니다)

…이거…

 

성기 비디오 테입 한개를 건넵니다. 그떄, 어떻게 알았는지 안방에 있던 철규

 

철규:이얏호!!! ( 철규, 방방 뜁니다)

 

대단한 예시 능력이군요.

어떻게 알았을까요?.. 성기가 가지고 온것은 또 다른 몰카. 미스노가 다른 남자와 작업하는 장면을 찍은 몰카입니다.

이 원본 하나면 이젠 미스노 꼼작 마! 입니다.

 

철규:( 무릎을 꿇으며 부르짓습니다) 나 옛날로 돌아갈수 있어!!( 박하사탕 버젼) 하하하하하! 정우야~ 진아!!

 

아이들을 향해 달려 가 아이둘을 한꺼번에 안아 올리는 철규. 마구 얼굴을 부벼댑니다.

 

그 모습을 보는 시어머니, 상미. 그리고 모두들…이상하게 코끝이 찡해지는군요.

이렇게 하여 끝을 맺은 그들의 3차 대전. 모두들 화해 모드인것 같아 작가 기분 좋습니다.

 

철규 친구 성기의 직업이 의심스럽다구요?. 글쎄요…. 몰까요?...

 

 

******

 

추석 특집을 끝까지 보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넘 오바하지 않았는 지 모르겠네요.

이제 서서히 상미와 준의 이야기를 접어야 할때가 다가오는것 같아요. 끝까지 보아주시구요…^____^

추석! 잘 보내시구여. 저 잊지마시고 돌아오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