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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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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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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호모를 만나다 " 그들만의 슬픈 전쟁"


BY 영악한 뇬 2003-08-23

 

 

전편 연결됩니다.

 

 

이층집아줌마: 어..무슨 일이 있는거 같더라구…

 

그땝니다. 작업실 문 밖에서 컹-!! 짖는 후치의 소리가 들립니다.

상미. 놀라 밖으로 달려나갑니다.

!! 이거 뭐야!! 도대체!!

 

  

덩치큰 늙은 후치는 쇠사슬로 전봇대에 몸이 묶여있고

한덩어리를 이루고 패싸움을 벌이고 있는 남자들. 흥건히 고인 빗물위에서 뒹굴며. 주먹이 날아다닙니다.

그떄. 붕 날아와 상미의 앞에 툭 떨어지는 남자.

 

상미: 으악!!! ( 보면)

 

인성입니다. 인성. 얻어터져 입술은 찣어지고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1:게이 놈들이 어디서 까불고 다녀! 더러운 호모 놈들! 캬악 퉤!!!

상미: 모?!! ( 눈에 불똥이 튕기는 상미)

 

인성: ( 인사불성으로) 준아…준아..

상미: 피!! 피닷!! (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인성씨!

 

너무, 무서운 상미. 아득해지려는 정신을 붙잡으며 재빨리 주위를 살핍니다

낮선 남자들이 준과 쿨을 일방적으로 패대고 있군요.

놈들은 몽둥이를 들고 있습니다.

 

-! 날으는 몽둥이.

! 준의 어꺠위로 와 박힙니다.

무릎을 꿇는 준. 얼굴위로 피가 줄줄 흐릅니다.

 

쿨 역시. 제 모습을 분간하기 힘들게 망가져 있습니다.

쿨의 엽기토끼 인형은 찢어진채 길위로 나동그라져 있고….

상미. 완전히 꼭지가 돕니다.

 

상미: ( 분해서 ) 쐑…쐑…쐑 ..( 거친 숨결)  준아…저 미친놈의 개새키들이…어디서..헉헉헉..( 너무 분해서) 내 친구들을…..

 

상미., 입술을 깨물고는 재빨리 뒤돌아섭니다

비호같이 작업실로 달려가는 상미.

 

잠시후.

 

상미: 야이, 짐승만도 못한 개쇠끼들아!! 이야아~~~~~~!!!

 

얼마나 상미의 목소리가 컸는지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주먹질 발길질을 해대던 낮선 남자들과 준, 쿨. 인성. ( 후치까지도) 딱 멈추며. 입이 턱 벌어진채 미친듯 머리를 풀어헤치고 달려오는 상미를 봅니다.

 

모두들: 아니!.....!!!!!

 

달려오며 원터치 개패형 가글 ( 용접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쓰는 아주 큰 특수 플라스틱 안경)

을 쓰는 상미.( 상미, 미대 재학시절, 사자머리, 용접의 달인, 마이다스의 손 뭐 이런별명으로 불리우던 때가 있었습니다)

상미. 용접기의 가스를 텁니다.

쉬쉬쉭-!! 가스가 새어나오기 시작합니다.

 

1: 저..저년이 모하는거야?!

2: 저 씨발년이!!

 

상미: ( 딱 멈추어 섭니다) 나. 강상미. 미대 카리스마. 대한민국 아줌마.! 년 자 들어간 말을 들으면 꼭지가 돌아가서 팍 뿌사지 버린다. 그 말은 다시 잠글수가 없다는 말이다. 이야얏!!

 

쇄쇄쌕 시퍼런 불이 붙는 용접기의 끝을 놈들을 향해 들이미는 강상미

놈들 놀라며 뒤로 물러섭니다.

 

놈들: 저..저..여자가 미쳤네..!

 

상미,. 시뻘건 불을 놈들을 향해 겨누며 위협합니다.

 

상미: 빨리 가! 안가! 휘발류도 뿌려주까?. 휘발류 여분으로 허리에 차고 왔다

 

놈들 재빨리 상미의 허리춤에 걸려 있는 휘발류을 봅니다.

놈들. 도망갈 생각을 하는 듯 슬슬 뒤로 물러서는 순간!!!

 

이런. 이번에도 역쉬 운명이 비켜가는군요.

 

가스가 다 됐는지 용접기의 불꽃이 점점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 언니. 가스가..가스가…

:…..!!! 상미야. …

 

급기야., 뚝-. 불이 꺼집니다.

 

아주 짧은 순간. 모두들. 숨을 죽이고. 용접기의 끝을 봅니다.

 

: 핫!!! 하하하하하

2: 움! 화화화. 미친년 까불고 있어.완존히 또라이 년이야.  너 이제 죽었다. 철퍽!

 

! 놈2가 그 무지막지한 손바닥으로 상미의 뺨을 쳤습니다. 아주. 쎄게!

상미, 그 가녀린 상미, 허공을 날으더니 전봇대에 가서 쿵 떨어집니다.

 

그 모습을 보던 진이와 정우. 으아앙~ 엄마~ 하며 달려나옵니다.

 

진이: ( 엄마를 부둥켜 안으며) 아저씨 나뿐놈이야! 엄마..엄마…으아앙~~~!!

그 모습을 보던 준. 인성, 쿨. 와~ 완전히 꼭지가 팍 돌아갑니다!!

벌떡 일어납니다.

 

: 상미를! 이 개자식들!!

: 언니를 쳤어! 이 개자식들아 ! 

인성: 애들까지 있는데서 ..유 마더 팍컬! ( you. Mother fucker!!! 미국애들이 사용하는 욕들중 최악의 욕입니다)

 

바로 그때 이야앗! 후라이팬을 들고 달려오는 이층집 아줌마.

우리의 편이 하나더 늘었습니다.

!! 윽!

-! ( 후라이팬 내려치는 소리)

나뿐 아쩌씨들. ( 정우 진이 놈들의 다리를 물어뜯습니다)

.! 워어~ 컹컹( 우드득 ~ 쇠줄이 끊기며 입에 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우리의 후치!! )

누가 이겼냐구요?. 그게 모 중요합니까?. 준과 인성, 쿨은 말할수 없는 마음에 부상을 당한걸요....흐흑.

 

 

 

상미: 준아..많이 아프지?.

(인성은 준의 어꺠에 퍼렇게 멍든 자국위로 안티프라민 을 발라주고 있네요.)

      도대체 아까 그 놈씨들 모하는 것들이야?.

 

상미. 쿨의 이마에 약을 발라주며 묻습니다.

 

인성: 그 새끼들. 쿨이 일하는 게이바에 자주 오는 놈들인데….

 

, 고개를 떨굽니다. 표정이 어둡습니다.

   

 

인성: 쿨 데리고 손 장난치길래 데리고 작업실로 왔더니 끝까지 따라 붙은거야.

그래서 준이랑 시비가 붙고…..

 

묵묵한 표정으로 담배를 꺼내 피우는 준.

 

 

: 내가 그냥 놈들 하자는데로 해줬음 아무런 문제도 안일어났을텐데…미안해 준아. 인성씨.

: ( 버럭 화를 내며) 새끼 그런소리 하지마 니가 뭐 그 변태 새끼들 장난감이야?.

  변태 새끼들 ( 이성애자들. )  우릴 사람으로 취급하는지 알어? 우릴 동물원 원숭이 정도로 밖에 생각안한다구!!!

그러니까 입다물고 , 티내지말고, 살라 그랬지?!!! 제발 티내지 말라구~~~!!!!! 크크큭!! ( 웁니다)

 

평소의 준과는 다른  이글거리는 분노의 눈빛. 지금까지 억눌린 세상을 향한 분노가 폭발합니다.

세상의 관습과 , 사회의 삐뚫어지고 무지한 선입견, 한국 사회의 닫힌 억압의 코드에 대한 분노입니다.

(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사회는 솔직히 너무나 많은 관습과 겉모습 뿐인 윤리가 인권에 족쇄를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줌마라는 용어의 개념 역시 대한 민국 이외에 어느 나라에도 없습니다.

~ 이 부분에서 작가 상당히 흥분합니다. )

 

늘 밝은 모습의 준만 봐온 상미. 준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 아픕니다

준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너무 안스러운 상미. 와락 달려와 크크큭 흐느끼는 준을 끌어 안습니다.

인성도 다가와 상미와 준을 한꺼번에 끌어 안습니다.

. 어깨를 좁히며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안깁니다.

 

서로를 부둥켜 안는 친구들.

 

 

나 작가 영악한 뇬은 마녀의 호모 친구들을 위하여 대한민국 태극기 앞에 선서 한다

 

 

 

“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의 종류는 세상에 존재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든 인간들은 인간 종류의 다름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지체부자유인, 장애자, 보통사람. 호모.레즈비안. 부산사람 서울 사람, 전라도 사람…아줌마, 독신녀, 처녀, 아가씨. 청학동 사람, 노숙자. 직장인. 때밀이 아줌마, 노동자……얼마나 다른 종류의 인간들이 있는가!!!!   의견., 가치관, 비판, 선입견, 판단은 필요 없다.

  그것 이전에  반드시 있어야 할것은 인정이고 존중이다

  그것이 올바른 인간 사는 세상이다.     

 

그때, 들어서는 돈여사.

 

돈여사: 오멋! 나 빼먹고 모하는 짓들이얏?!

 

모두들. 돈여사를 돌아봅니다.

눈물을 닦는 사람들과 피멍에 입술 끝에 피가 말라붙어 있는 친구들을 보던 돈여사.

 

돈여사: 어느 새퀴들이얏!!! 이…이…( 열받아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듯, 무기를 찾는 돈여사)

 

돈여사.( 아까 상미가 들고 나갔던 ) 용접기를 낚아채듯 잡습니다.

돈여사 ( 위협하듯 내지르며)  나와! 어느 새퀴들이 사고쳤어!! 내 손에 죽어엇!! 상미야. 휘발류통 ! 휘발류 통 허리에 차!

 

모두들. -_-;;;

 

 

 

 

____제글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름을 남기시지 않고 조용히 읽고 나가시는 분.

저에게 첫번째로 리플을 달아 용기를 북돋아주신 구름님.

같이 사이버에 연재를 하는 입장에서 저의 방을 추천해주신 마음 넓으신 봄햇살님.

제게 화이팅을 외쳐주신 화이팅님!

연세가 얼마이신지 모르지만 아름다운 얼굴만큼 아름다운 글을 쓰시는 에세이 방의 선물님

제게 아프지 말고 글을 계속 올려달라시는 아그라라라님

언제나 평론가 못지 않은 평론을 달아주시는 멋진 요들님

장미향내 폴폴나는 로즈님.

태그의 달인 옥봉이 님

언젠가 대박이 터지실 미애님

궁금한거 되게 싫어하신다구 제 글을 제촉해주시던  이젠님

모두 모두 감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