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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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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호모를 만나다" 나 ,강해질거야! " " 철규, 스토커 미스노를 사귀다"


BY 영악한 뇬 2003-08-21

 

 

* 아그라라님, 전편 짧다고 서운해 하셔서  이번회는 2회분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이번회는 하드보일러 서스펜스 입니다

  

 

                          

                                 

                                                  < 카페 >

 

상미. 언제나 팔팔하던 그녀. 왠지 많이 수척해진 얼굴로 철규의 앞에 앉아 잇습니다.

상미. 아무말도 없이, 멍하니 앉아 있네요.

 

 

철규: 그냥 들어와

상미: 응.

철규: 어머니 당신 용서하신데…

상미: 응.

철규:…..? 너 정신 나갔냐?.

상미: 응. 응?. 뭐?!

 

철규: 그냥들어오라구 어머니 당신 용서하신데..

상미: ( 갑자기 열받습니다)나 용서받을 것 없어. 죄진것두 없고. 그냥은 안돼. 나 예전처럼 속병 앓고 홧병 키우며 살고 싶지 않아

 

철규: 내년이면 진이 학교도 가야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거야?.

상미: 철규씨 사람될때까지. 당신 어머니 현명해질 때 까지. 그리구 내가 강해질 때 까지

 

철규: 뭐?! ( 버럭 화를 냅니다)이게 건방지게! 

상미:그리구 이혼은 절대 안돼. 내가 결혼을 장난으로 한것 같아?. 나 소꿉놀이 할려구 결혼 한거아냐!!

철규: 내가 이혼하자면?.

상미: 설마. 당신이 이혼하자구 할까?. 위자료 줄 돈도 한푼 없는데.

 

철규:…….나 , 당신 안보고 사는건 괜챦은데 진이 보고 싶고 정우 보고 싶어

상미: 못믿겟어. 당신. 피곤하다고 진이 한테 눈한번 진지하게 맞춰준적 없엇어

철규: 상미야!

 

상미: 당신 인간되면 다시 찾아와. 어떤게 아버지인지 어떤게 남편인지 가슴속으로 느껴질때가 있을거야 그때 찾아와. 난 그동안 강해지기 위해 노력할거니까.

 

상미. 시켜놓은 커피에는 입도 대지 않은채 카페를 나옵니다.

철규에게 지지 않기 위해 횡설 수설 늘어 놓앗던 말들이 다시 되새겨집니다

 

" 나 강해지기 위해 노력할거야!!!"

 

어떤것이 강해지는 것인지 상미는 모릅니다.

하지만…적어도 지금은 시집으로 다시 들어갈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남은 철규. 기분 더럽습니다.

철규. 마누라와 엄마 사이에 끼여 허우적거리는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집니다.

 

 

                             

 

                                              < 술집 >

혼자서 술잔을 기울이는 철규, 안주도 없이 깡술을 마십니다

철규의 바로 옆좌석, 혼자서 깡술을 마시는 사람이 또 있군요.

 

여자, 안경을 벗어 테이블 한곁에 두고 이수시게를 손가락으로 튕기고 있습니다.

한잔 마시고 , 하나 튕겨내고, 한잔 마시고 , 하나튕겨내고 ……( 반복 모드)

 

여자가 손가락으로 탁! 튕긴 이쑤시게. 허공으로 붕 날아 이제 막 마시려는 철규의 소줏잔에 툭 떨어집니다.

여자의 손가락 내공이 보통이 아니군요.

 

철규: 헛! ( 퍼뜩 눈을 들어 옆좌석을 쨰려 봅니다)

여자: 아무것도 모른채 계속 튕기고 잇습니다.

 

두번째 이쑤시게 허공으로 날아 철규의 이맛박에 튕~부딫힙니다.

이거 뭐 , 작가가 볼때는 완전히 의도적인 것 같군요.

( 서로를 어떻게 꼬시는지 함 볼까요? )

 

 

철규: ( 열받는다) 이것 보슈!……….( 여자를 아래위로 훑어보면…어깨가 드러나 있고 짙은  화장이다. 밉지 않은 외모다. 마음이 바뀌는 철규, 부드러운 말투로) 한번 대쉬를 하려면 말로 하슈

여자: 혼자오셨나 보아요~ ( 코가 막혓나 봅니다. 코맹맹이 소립니다)

철규: 그쪽도 혼잔가 보거만

여자: 합석 할까요?.

 

 

철규: 한철규요

여자: 미스 노라고 불러주세요.

철규: 아직 결혼안한 것 같은데….

여자: 호홋…그쪽은요?

철규: 마누라가 ….( 퍼뜩 잔머리를 굴립니다.이게 인간의 본성이라는 겁니다) 흐흑, 암으로 죽엇어…1년전에..

여자: 쯧쯧쯧쯧쯧…( 경박하게 혀를찬다)쯧쯧쯧쯧…( 계속 모드)

철규: …………………..-_-;;;;

 

 

그렇게 외로운 철규가 미스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거 뭐 상미랑 철규랑 맞바람 피는겁니까?. 이거 완전히 콩가루 집안되면 어쩝니까?.

아니죠, 바람이라니요. 엄연히, 개인에게는 사랑입니다.

그것도 남이 하면 바람이지만 요.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로 시작되어 술에 엄청 취한 두 사람은 “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본능적 고찰 “을 위하여 여관방으로 향했습니다.

 

! 이 방에 몰카가 설치되어 있군요.

함 볼까요?.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본능적 고찰을 어케하는지 말입니다.

 

관두죠. 이거 뭐, 자세히 묘사했다가 혹시라도 미성년자 분들꼐서 보게 되면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되어 경찰서로 갈까봐서리~ 핫! 하하하

 

 

 

 

< 다음날 아침. 철규의 집 >

 

이른 아침. 띵동~ 띵동~ 계속해서 울려대는 벨.

 

시어머니: 누구세요?. ( 문을 엽니다)

 

! 미스노가 허벅지가 완연히 보이는 짧은 핫스커트에 단추 4개나 풀어헤친 셔츠 차림으로 문간에 한쪽 손을 짚은채 서 잇습니다.

 

미스노: 철규씨. 한철규씨 집이죠?.

 

시어머니를 퍽 밀고 당당하게 집안으로 들어서는 미스노.

시어머니 너무 놀라. 새파랗게 질립니다.

 

시어머니: 누구시냐니까요!

 

미스 노 , 시어머니의 손에 들린 걸레와 먼지떨이를 봅니다.

 

미스노: 어멋, 철규씬 자상하기도 하지. ( 씩 웃으며) 할머니. 요즘은요 누가 할머니 같이 나이드신분 파출부로 써주나요

그나마 철규씨니깐 써주지. 호홋! 저. 좀 있으면 철규씨랑 재혼할 미스노라고 해요. 커피 한잔 주세요.

 

미스노, 아주 당당하게 들어와 쇼파에 척 앉습니다.

발을 달달 떨며 집안을 훑어 봅니다.

 

미스노: 뭐 그런데로 해놓고 사네…

 

거울을 꺼내. 화장을 고칩니다.

입술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분을 덧칠하고. 향수까지 뿌립니다.

 

미스노: 할머니 .철규씨 퇴근시간 다 되가죠?.

 

시어머니: 이거…별…나. 철규. 어..( 하는데)

미스노: 할머니. 이제 댁에 가셔도 되요. 오늘 부턴 제가 철규씰 위해 밥하고 요리하고 할거니까요.

철규씨도 상처한지 1년이나 되엇는데 여자의 속살이 그립겠죠?. 호홍~

시어머니: (거의 기절 직전입니다.)나. 철규 엄..

미스노: 할머니 댁에 가시라니까요. ( 가방에서 만원짜리 몇장을 꺼낸다) 여기 오늘 일당!  ( 가슴에 푹 꽂아준다)

사실. 제가 혼자살아서 가진거라곤 돈 밖에 없답니다. 호홍~

시어머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네… 가진게 돈밖에 없음 개인변호사도 있겠네 헛 ! …별….

 

시어머니 손가락에 침을 묻히고 돈을 새며 밖으로 나갑니다.

그떄, 철규가 계단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철규: 엄마. 왜 밖에 있어?.

시어머니: 너. 밖에서 무슨 짓 한거야?.

철규: 네?.

 

 

문을 왈칵여는 철규.

 

철규: 허억! 다..당신은..미스 …노!!

미스노: 자기야! ( 와서 엥깁니다) 나 자기랑 영화볼려구 비디오 빌려 온거 잇지?!

철규: 저..이것 보세요.

 

미스노: 저 할머니 아즉 안갔네?.

철규: 할머니라니요 제 어머님이십니다.

미스노: 앗! 그럼 나의 미래의 시어머니! 어머~ 어머님이시네요. 진작에 말씀하셨음. 수표로 드렸을텐데.( 애교 떨며) 어머님두 이리와 앉으세요 우리 같이 차 마시면서 비디오 한프로 땡겨요.

찻잔이 어디잇지?…

 

미스 노. 별로 현상황에 대해 무감각 하군요.

정말 내공이 대단한 여잡니다.( 대한민국 모든 며느리님들 미스 노처럼 좀 무감각해지면 편해질까요?)

 

부엌으로 성큼 성큼 걸어가 부엌찬장이란 찬장은 다 열어보는 미스노.

기가막히는 시어머니.

 

 

잠시후.

 

미스노 무릎을 꿇고 시어머니 앞에 앉아 있고. 철규. 죄지은 사람처럼. 어쩔줄을 모르고 있다

 

시어머니: 어디서 말이야. 못 배운 집안규수 처럼. 옷 입은게 그게 뭐야?! 화장은 또 왜 그렇게 짙어?! 아가씨 그러고 다니는거 아가씨 엄마 알어? 그리고 간도 크지. 어디, 남자 집안에 불쑥 찾아오고 그래/!

 

미스노. 가만히. 조신하게 얼굴을 숙이고 있습니다.

이윽고, 시어머니 말을 마치자. 고개를 살짝 드는 미스노. 빙그레 웃습니다.

 

미스노: 어머님. 자꾸 그러시면 저 어머님 미워할꼬야~

철규. 시엄니: 허걱!!

 

( 이런 강적을 만났습니다. 미스 노 정말 대단합니다)

 

미스노. 애교스럽게 웃으며 티비 리모콘을 누르는군요.

티비 화면 가득 펼쳐지는 영화 < 올가미 > ( 최지우가 며느리로 주연했던 영화죠?)

남편역: 박용호,

시어머니역: 윤소정,

며느리 역: 최지우

 

< 잠시 혹시라도 올가미를 보시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짧은 영화 소개>

마치 연인 같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 한 여자가 끼어들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젊고 아름다운 며느리의 등장은 아들에게 영원히 유일한 여자이고 싶은 어머니에게 분노와 질투를 불러온다.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광적인 집착은 며느리를 향한 소름끼치는 복수로 이어진다. 광기 어린 눈빛을 보여주는 연극 배우 출신 윤소정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잠시후 >

나란히 앉아 있는 세 사람의 뒷 모습.

 

< 비디오 화면>

시어머니 윤소정이 비누 거품을 가득 묻힌 떄 타올로 다큰 아들 박용호를 목욕시키는 장면

 

미스노: 저..저런. 엄연히 마누라 있건만!! 저..저런 처죽일!!

 

< 비디오 화면>

 

 며느리     파 얼만큼 넣을까요, 어머니?

시어머니           (나가려다 말고 돌아보며) 한 뿌리면 되겠지.

며느리      마늘은요?

 

          하는데 시어머니 , 별안간 표정이 험악하게 일그러져선 달려들 듯 빠르게 며느리에게

          다가온다. 덜컥! 두려움에 휩싸이는 며느리.

          시어머니, 며느리의 손에 든 칼을 거칠게 확! 뺏어들며...

 

시어머니      이리 내! 차라리 나더러 하라지. 그 말을 그렇게 빙빙 돌려? 하기 싫은거 누가

          억지루 하래?!!

          (하며 쾅쾅 소리나게 파를 썰어댄다)

며느리      (핼쓱해지며) 그게 아니라 어머니...!

시어머니      듣기 싫어! 하기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해! 내가 다 할 테니까!!

          어디서 생색이야, 생색이!!

며느리      (겁에 질려) 어머니. 그건 오해세요. 전 어머니 입맛에 맞는지 자신이 없어서.

 

비디오를 보던 시어머니 (철규 엄마) : 저…저 며느리 하는짓 좀 봐!! 영악한 뇬이야!! 세상에~ 하기 싫다는 말을 저렇게 뱅뱅 돌리고….

 

 

<비디오 화면>2층 욕실 안
          잠그지 않은 수도 꼭지와 물 철철 넘치는 욕조.
         아아아악~!!!
         몸부림치는 며느리를 씩씩거리며 끌고 들어오는 시어머니.
         공포에 질려 격렬하게 저항하는
 며느리     놔요!!! 왜 이래요?!!
 
 
미스노: 저…저… 나쁜뇬!! 뭐 저딴 시엄마가 있어?!!! 자가 “ 시”자 뺴고 엄마 맞어?!!!!!! 우씨!!
 
< 화면 >
        시어머니, 며느리를 욕조 쪽으로 확 내팽개친다.
         앞으로 내달리듯 쓸려가 욕조에 쾅! 몸을 부딪는 며느리.
         바닥에 쿵! 나동그라 진다.
         널브러져 신음 지르는 며느리를 죽일듯이 노려보는 시어머니.
         천천히 며느리에게로 다가가며
 시어머니     감히 니가 동우랑 날 이간질 시키려 들어? 그동안 동울 생각해 곱게 봐줬드니 
         뭐? 나더러 뭐라고? 현실을 직시하고 널 인정해?!
며느리     ...!!!... (경악!)
 

 

비디오를 보던 시어머니 (철규 엄마): 그래  그래 자알한다!! 며느리들은 저렇게 확 휘어잡아야 되는거야

 

미스노: 워~!!! 워~!!! ( 두 손을 내저어며) 저러고 살면 안돼지요!! ( 좀더 심한 표현이 있겠지만 중간레벨로 표현하겠습니다)

 

두 사람 …빤히…서로를 쳐다 봅니다. 두 사람의 눈에 불똥이 튀는군요 , 번쩍 번쩍~ 우루루 꽈꽝!!!

 

< 비디오 화면 >

 

계단을 올라오는 시어머니.

        동우( 아들의 방) 방문을 노크를 하려는 순간 , 갑자기!!!

        두 눈이 커다랗게 벌어지며 뭔가를 본 듯 어딘가를 휙! 돌아본다!!

        보면, 거실 허공에 덩그러니 매달려 있는 동우의 축 늘어진 시체!!

        천장의 샹들리에에 하얀 침대 시트를 찢어 만든 끈으로 목을 매달아 죽어있는 동우

        고 그 아래로 나 뒹굴어 있는 의자등이 거실 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강렬한 햇살

        에 새하얗게 탈색되어 있다.

        두 눈을 부릅뜨며 급속도로 표백되듯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는 진숙, 기절할 듯이

        몸이 휘청한다.

 

시어머니    안돼...? 안 돼, 동우야?

 

철규: ( 버둥거리며) 으악!! 저..저거 나야!! 나!! 나..나.도..중..중간에 끼여서…헉헉…( 식은 땀을 흘립니다)

 

( 철규, 마누라와 엄마 사이에 끼여서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웠다는 말을 하려는 듯 합니다)

 

 

마지막 장면까지 열심히 보고 있던 시어머니, 문득 옆이 허전해 봅니다.

! 미스 노가 없네요 방금까지 있었는데….

 

그때 부엌에서 스르르 나와서는 미스노

미스 노: ( 식칼을 잡고) 어머님, 파는 얼만큼 넣을까요?....마늘은요?. 저녁 먹어야죠.

 

시어머니, 철규 동시에 : 으아악~!!!!

 

그 참…미스 노의 케릭터 참 희안한 인물입니다. 도대체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양 옆을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군요…그나저나. 미스 노 정말 철규 집에 들어 앉는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새엄마라….음 미스노가 새엄마하면 이건 영락없이 계모 모드 겠군요.

앞으로 상미를 정신적으로 괴롭힌 철규와 시어머니 어떤식으로 미스노에게 당할지 ㅋㅋㅋ 생각만 해도 아그그~ 부들부들 떨립니다.

 

 

 

---미애님 다시 오셨네요...잘 지내시죠?. 옥봉이님두...음악소스 정보 감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