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사냐고 물어볼걸…
결혼은 한건지…
사랑하는 사람은 있는지…
왜그렇게 슬픈 얼굴인지…
내가 , 아줌마인 내가 다가서도 되는건지…
물어볼걸….물어볼걸….
준: 저 사람 니가 가슴 아파 하던 그 사람 맞지?! 상미야 얼른 뛰어가봐!! 얼른!!
준 상미의 등을 떠밉니다.
아…아….이렇게 헤어지면 언제 또 볼수 있을까?. 빙신 얼른 뛰어가봐….
생각과는 달리 상미의 다리 얼어붙은듯 망설이고 있습니다.
상미의 다리를 붙잡는것은. 뭘까요?.
아직도 자신의 마음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자격지심 때문일까요?
아님. 혹시라도 다가섰다가 그나마 아련한 이 사랑..꺠어질까 싶어서..일까요?.
아니면. 정말로 정말로 미치도록 사랑해 버리게 되면 ….그게 두려운 걸까요?.
상미의 눈에 눈물이 또르륵 굴러떨어집니다.
상미: ( 고개를 떨구며) 준아…나…다리에 힘이 풀려서 걸을수가 없어…..
상미. 스르륵 주저 앉아 버립니다.
그렇게 아쉽게 석훈을 보낸 상미. 유모차안에서 잠든 정우를 바라보며 놀이터 벤치에 앉아 잇습니다.
담요를 들고 오는 준. 한장은 정우를 덮어주고, 나머지 한장을 넓게 펼쳐 상미와 둘이 담요속에 소옥 들어가 앉습니다
준:따듯하지?.
상미: ( 끄덕이며) 그 사람 눈은 말이야…..
준: 별빛 같았지?.
상미: 어떻게 알았어?.
준: 나도 그랬으니까. 인성이를 처음 봤을 때 인성이 눈빛이 별빛같다고 느꼈었거든
상미: 그 사람 표정없이 슬픔만이 가득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말이지…
준: 그냥 막 만지고 싶어지지?. 뽀뽀도 함 해주고 싶고?
상미: 어떻게 알았어?
준: 나도 그랬쟎아. 인성이랑 잇을 때 말이야..
상미: 정우 잠들었다구 눕히라며 눕힐곳을 만들어 주었을 때 그때…
준: 그때 뻑 갔지?.
상미: 어떻게 알았어?
준: 원래 지 새끼 이뻐해주면 그런 법이야
상미: 너 아줌마니?. 어케 그렇게 잘 알어?
준: 나도 그랬쟎아! 핫 하하하
상미: …?@#$%^&* ( 무슨 소리야?. 이해가 되지 않는구먼)
상미: 당신 그런데 어울리는 여자 아니야! 정우한테 부끄럽지 않을 일만 해!
준: 그떄 완전히 갔지?
상미: 야~ 어떻게…
준: 나도 그랬다니까!! ( 준. 상미의 볼따구를 귀엽다는 듯 콕 쥐고 흔듭니다.) 핫하하하! ( 좀 심하게 흔드는 것 같은데…상미는 자신의 속마음을 이리도 잘 이해해주는 준이 고마워 아프다는 표정도 짓지 못하고 헤헤 웃고 만 있습니다)
준: 야~ 그때 나한테 주먹을 날리면서 “ 당신 아내 잘 지켜줘! 아낼 힘들게 하지말란 말이야! 아내 불행하게 하고 당신이 행복할줄 알았어?! 정신차려!” 라고 할때는..정말….( 감동한듯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상미: 그때 뻑 갔지?.
준:어떻게 알았어?
상미:나도 그랬거든!!!
준: 맞어 나도 그래!! 야아~
뭔가 좀 헷갈립니다. 하하하 ..이거 뭐 주객이 바뀌었군요!
작가, 상미가 넘 부럽습니다. 준 같은 친구가 곁에 있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