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라기님..
오랜만이에요. 못들어오는 저도 참으로 답답했슴다.
오랜만에 왔더니.. 생각보다 조회수도 좀 안나오고.. 힘이 빠지던 차에..
님 글 읽고 힘 냈슴다.
감사드리고요..
더운데 더위 조심하시와요.
얘기 들어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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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은 원래 왕따나 그런것에 몰두하는 그런스타일은 아니였다.
늘 주변엔 사람이 몰렸고 누구나 수연을 좋아했기 때문에
왕따 그런거나 주도할정도로 학창생활이 심심치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희정과 같은 반이 되서 하필 재섭게 희정과 짝이 된후로
그녀는 매일같이 계속 되는 짜증에 시달려야 했다.
늘 수연과 함께 해보려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희정은 수연에게 별 관심도 없었고
말도 없었고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는 타입도 아니였다.
한마디로 지리멸렬한 타입.
''뭐 이런게 다있어?''
수연은 희정과 짝이 되면서 미칠것만 같았다.
답답하고 또 답답했다.
사람이 싫은게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수연은 희정이 싫고
옆에있는것 자체가 짜증났다.
희정이 옆에 있으면 온 세상이 어두워지는것 같은 그런아이.
너무 싫었다.
처음엔 그정도로 못되게 굴려는건 아니였다.
그저 답답한 희정을 좀 골탕먹이려는것 뿐이었는데..
사람이 한번 악해지면 그재미를 붙인다더니..
요즘은 희정을 괴롭히는 맛에 학교를 다닐정도였다.
반최고의 인기녀가 한명을 괴롭히니..
동시다발적으로 괴롭힘이 번져가서
그만 한반 전체가 희정을 괴롭히기에 이르렀다.
-3-
희정은 죽을맛이였다.
성격이 워낙 소심해서 제발 제발 눈에 띄지 않게 학교다니는것만을
목표로 하고 살았는데..
수연과 짝이되는게 아니였다.
사실 수연은 너무 유명해서 희정은 같은반이 되기 전부터 수연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뭇 아이들이 그렇듯 희정도 수연이를 해바라기했다.
그리고 키를 맞출때..
어떻게든 수연과 짝이 될려고 발악을 해본것이었다.
수연과 짝이 됬을때..
희정은 날아갈것같은 기분이었다.
이제 수연의 밝음이 자신에게도 옮겨올거라는 희망..
그러나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수연은 희정을 짜증내했다.
처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말한마디라도 걸어보려했지만..
희정의 소심한 성격으론 그럴수가 없었다.
수연은 밝은 아이니 희정에게 말을 걸어줄거라는 착각을 하고 살았다.
그러나 수연은 한마디 말도 걸어주지 않더니..
어느날부턴가 자신을 노골적으로 왕따를 시키고 있었다.
''제길 그냥 눈에 띄지 않는거였어.. 나같은게..''
희정은 미치도록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고..
자신은 사악할대로 사악해진 아이들 틈에서
외로이 혼자 서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