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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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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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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모마일 2003-09-12

저녁내내 맘이 진정이 안되었다.

학교도 빠지고 집에서 되도록이면 아무생각도 않고 있으려고 애썼다.

어제 집으로 오면서 비디오을 10개쯤 빌렸다.

평소 보지 않는 공포물만 잔뜩 빌려왔다.

돌아가는 화면에 눈을 고정 시키고 있었지만....내용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또한 다른 잡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준비해둔 수면제을 녹차와 타먹고 잠자리에 들어선 덕분인진.......

아침에 깨어 일어날 때 까지 머리가 맑았다.

켜논 삐삐에 우현이가 4번.....재형이도 한번......윤수언니.미나도 한번씩 찍혀 있었다.

아마 미난 학교에 가지 않은 이유에 호출 했을테고......

우현인 늘 하는 연락이였을테고.....재형인 그냥......윤수언닌 오늘의 약속건으로 했을것이다.

오늘의 약속건.....

어머님에게 말씀을 드려야 하는 일일까....?

아직 런던에 체류중이신 어머님은 이틀에 한번 정도 전화를 주셨다.

밥 잘 챙겨먹고.......건강에 유의하라는 별다른 말씀을 하시지는 않지만.....

간혹 연수언니가 이젠 좀 적응해 가는 것 같다는 말도 전해 주었다.

정말 날 가족의 한 일부분으로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았다.

 

분명......그 모임에 나가면......말들이 돌텐데.....

알게 모르게 나에 대해서.......아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괜히 집안에 누을 끼치는 일은 아닐까......?

지금껏 나서지 않고 조용히 잘 있었는데......

어머님께......젤 많은 걱정을 끼치는게 아닐까......?

몇번 망설이는 맘이 있었다.

오늘 만나는것 없었던 일로 하자고.......윤수언니 에게 몇번 호출을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그래도 .....

꼭 보고 싶었다.

우현이가 정말 날 두고......

문지원 이라는 앨 사귀고 있다는 건가....?

나 모르는 곳에서.....또다른 여친이라.....

그애와는 10년이 넘게 사귄 여친이라구.....?

정말 윤수 언니 말처럼......날 잠자리 상대로만 ......만나려고 사귀자고 한걸까...?

냉정히 돌아서면.....쉽게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위치에 처해 있다구.....?

그렇게 생각하고 날 만나 온걸까.....?

쉽게 생각되어지는 여자......

욕망의 대상........내가 그런존재 였던 걸까...?

속에서 불길이 확 솟구쳤다.

감히......

날 ......

웬지 아침 내내 망설였던......작았던 가슴이 꽉 차오르는 느낌이였다.

 

약속시간을 30분 남겨놓고.......옷을 꺼내 입었다.

평소 잘하지 않던 엷은 화장을 했다.

우현인 키스 할때 껄끄럽다며 립스틱은 커녕 립글로스도 바르지 못하게했다.

그런 내 입술에 와인색 립스틱이 발라졌다.

너무 투명에 가까운 피부라.....연약해 보이는 얼굴이였다.

강하게 보여지고 싶었다.

선가는 얼굴이라......립스틱에 마스카라만 덧 칠했는데......거울속의 여잔 내가 아닌것 같았다.

웬지......예전 모델 활동할 당시의 엄마가 눈앞에 있는것 같았다.

와인색 입술은 ......아닌것 같았다.

입술을 지웠다.

그래도 엷게 남아있는 붉은빛 립스틱.....

욕실로 들어가서 얼굴을 전부 지우고 씻었다.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았다.

 

그냥 로션에 머리도 푸르고......꺼내 놓았던 블루베리 쉬폰 소재의 원피스를 입었다.

얼마전 파리에 다녀 오시면서 어머님이 선물로 사오신 거였다.

보기에 따라 색상이 군데 군데 다르게 보이는 얇은 천의 쉬폰 원피스는 아주 예뻤다.

하지만......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은 아니였다.

대담한 배짱이 아니면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옷......

어머님은 이 옷을 매장에서 딱 보는 순간 내가 떠오랐다며......파티같은 모임이 있을때 입고 가라고 하셨다.

내가 아는 친구들의 파티.......

호프집이나 나이트가 전부 일텐데.......그런데 이런 화려한 옷을 입고 갈수가 없지.....

오늘......정말 이 원피슬 입어 볼 수 있는 날이 올줄은 몰랐다.

원피스에 맞춰 길게 같은 색으로 만들어져 있는 머리끈도 있었다.

머릴 푸르려고 했는데.......

높이 오려 묶었다.

끈은 리본이 아니고.....그냥 길게 늘어 뜨렸다.

리본으로 묶기엔 길이가 어중간하고......좀 어린애 처럼 보일까봐 우려도 되었다.

길게 자연스럽게 늘여뜨린 머리끈.......우현이 언제가 선물했던 파란색 케치아이가 박혀있는 가는 목걸이.....제법 괜찮은 그림이 되었다.

화장안한 밋밋한 얼굴이 맘에 걸렸지만........시간이 얼마 남자 않아 ....가방을 메고 나갔다.

 

워커힐 호텔은 그 규모는 다른 일반 특급 호텔보단 작지만.......요소요소 짜임새가 잘 되어져 있는 호텔이였다.

예전 엄마와 은주이모와 함께 피자을 먹으러 온적이 있었는데.....손님 대부분이 외국사람들이였다.

중학때여서.....좀 위축된 맘으로 피자를 먹었던 생각이 난다.

그땐 피자가 흔하지 않던 때라.....맛이 좋았기도 했지만.......색다른걸 먹는다는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았다.

 

윤수언닌 친구도 함께 태우고 왔다.

굉장히 화려한 외모의 소유자 였다.

세련된 분위기와 동작이 몸에 자연스럽게 베어 있었다.

채연숙이라고 자길 소개한 그 여잔 날 보더니 좀 놀라와 했다.

오면서 윤수언니에게 내 얘길 잠깐 들었는지.......내가 엄말 정말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했다.

난 엄마 닮았다는 소리 별로 안좋아 하는데.....

 

파티룸으로 들어가기 전에 연숙언니가 날 끌고 화장실로 갔다.

맨 얼굴에 옷이 죽는다며 ......옅으게 화장을 해주었다.

가방에서 화장 도구을 꺼내더니 정말 재 빠른 손놀림으로 날 매만져 주었다.

윤수언닌.......가벼운 화장만 하고 왔다.

번쩍이는 가죽재킷에 찢어진 청바지.......여자 록커 같았다.

웬지.....독특한 멋이 느껴졌다.

만약 연숙언니가 없었다면......하늘 거리는 옷을 입은 나완 너무나 대조적인 옷차림이라....내가 좀 민망할 뻔했다.

내 옷차림을 보고 윤수언닌 피식 거렸다.

 

"독이 올라도 잔뜩 올랐나 보구나 너...."
그러면서 우현일 물리치는건 좋은데......나쁜 파리가 낄가 걱정이라고 했다.

그소리에 영문몰라 하는 나와 달리 연숙언닌 킬킬 거렸다.

웃음도.....예술이다.

둘은 자유인 같은 분위기를 보였다.

세상을 향해 아무것도 겁날 것도 거릴것도 없다는 ......그런 얼굴이였다.

 

"어.....이게 누구야....?이윤수 아냐...?조연숙도 함께네....?"

입구에서 우릴 막아서는 두명의 남자가 있었다.

윤수언닌.......엄마의 성을 고대로 가지고 있었다.

난 우연인지 엄마의 성과 아버지의 성이 같아......바뀐 성이 아닌 같은 성을 쓰고 있었다.

 

"다신 안올것 같이 나가더니.....무슨 바람이 불어서 다시 온거야...?"

"놀던 물이 가끔은 그립거든.......다들 왔어...?"

대꾸하며 윤수언니가 그 사람들이 터주는 공간으로 몸을 들이 밀었다.

 

"뒤의 친군 얼굴이 ......생소한데 누구야...?"

"동생......파티가 어떤건지 궁굼하다고 해서.......딴생각 품지마....얜 임자 있는 몸이니까..."

윤수언니의 말에 갑자기 웃음이 일었다.

밝은 데로 나와 보니 둘다 괜찮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윤수언니 중학교 선배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 했다.

윤수 언니가 건방을 떨며 오빠나 선배라고 부르지 않는다며 나쁜 후배라고 했다.

소다수를 가져다 주며 자릴 잡아 주었다.

오늘 파티의 호스트 라고 했다.

아직 7시가 안되어서 인지 안은 아직은 한가했다.

드문드문 자리를 차지하고 얘길들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였다.

파티의 주인공도 여직 이였는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문지원도......그 팀에 함께 올것 같았다.

물론 우현이도.....

들고 있는 소다수는 찻지만.....손에 자꾸 땀이 베어져 나왔다.

나른하게 흐르는 재즈 음악에 맞춰 몇몇이 몸을 흔들고 있었다.

높은 천장에 메달려 있는 거대한 샹드리에의 불빛이 은은하게 조금 바뀌면서 안은 아까보다 어두어 졌다.

차을 가져 왔으면서 윤수언닌 연숙 언니와 레드락을 든체 마시며 리듬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꿔다논 보리자루 마냥.....익숙치 않은 곳에 혼자 떨어져 있는 내 기분은 ......저조했다.

무턱 대고 윤수언니에게 낄수 도 없는 상황이라......어색한 분위기 였다.

 

입구 쪽이 갑자기 환해지며 3단 화려한 케잌이 배달되어서 홀 앞 중앙에 자리했다.

그리고 떠들썩함을 들러리로 들어서는 무리가 있었다.

붉은 레이스의 파티복을 입은 여자가 정장 차림의 남자와 함께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케잌이 있는 단상으로 갔다.

크게 져 있는 쌍거풀.......눈,코 입이 윤곽이 컸다.

시원시원하게 생긴 얼굴이였다.

예쁘다기 보다 잘생겼다는 얼굴......선이 굵은게 나완 반대의 얼굴이였다.

 

우현인 보이지 않고 있었다.

갑자기 조명이 꺼지며.....중앙에만 조명이 비춰서 인지......

옆의 사람들 얼굴의 윤곽만 보였다.

 

생일을 맞은 문지수의 인사말이 있었고 모두의 박수소리에 촛불이 꺼지고 생일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다.

길게 올라간 샴페인의 거품으로 모두 자릴 피하며.....케잌 절단식이 있었고......곧이어 흥겨운 음악이 울렸다.

순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없었다.

불이 켜짐과 동시에 누군가 내 손을 잡아 끌었다.

 

윤수언니였다.

자기 친구들이 저 쪽에 있다며 자릴 옮기자고 했다.

아까의 남자중 하나와 또다른 남자들 두명이 더 있었다.

연숙언닌.....술이 좀 들어갔는지.....얼굴이 좀 풀어있었다.

테이블 위에 놓인 윈저......사이다와.....얼음.....

 

"누구야...?첨 보는 얼굴인데....?"

내게 잔을 권하며 누군가 물었다.

 

"내 동생.....술은 못해.....권하지마....."

내 잔을 뱄어 앞에 내려 놓으며 윤수언니가 날 봤다.

 

"봤어.....?저 쪽에 와 있었던데....."

순간 몸이 굳는 것 같았다.

 

"좀 전에 들어왔어.....옆에 앉아 있는 애가 지원이야.......머리 길게 셋팅한애.....예뻐서 눈에 금방 뛸거야....."

윤수언니가 눈짓하는 곳으로 얼굴을 천천히 돌렸다.

은은한 조명이라 확연하게 보이는 모습은 아니였지만......그쪽 테이블에선 우리쪽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여기선 맘만 먹으면 훤히 보이는 자리였다.

그랬다 .

옅은 푸른색 남방을 입고 카키색 면 바질 편안하게 입고 있는 우현이가 보였다.

딱 보기에도 둘이 연인 사이임을 알수 있는 모양새로 문지원의 머리가 우현이 어깨에 비스듬히 놓여 있었다.

자연스럽게......놓여 있는 머리였다.

우현이 가슴 한쪽도 겸해서......어색함이란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친밀함이 느껴지는 모습 ...

 

"가서 ......볼래...?"

윤수언니의 말에 고갤 저었다.

이정도면 됐지.......

애써 침착하려 윤수언니의 잔을 들어 한입에 입안에 털어 넣었다.

아주 섰다.

지금의 내 맘도 맛으로 평한다면 ......이 보다 더 쓰지 않을까...?

 

"엇.....?이게 누구야...?사촌....여기서 만나네...?"

갑자기 나타난 사람.....

윤수언니의 얼굴이 찌뿌려 졌다.

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찌뿌림 이였다.

생각지도 않은 그 인물은 민정이 오빠라고 했던 민혁이였다.

전과는 달리 단정히 빗어 넘긴 머리와......잘 차려 입은 회색더블 정장......넥타이 없이 흰티에 하늘색 브이넥을 입고 있었다.

정장차림이 잘 어울렸다.

전과는 달리 ......세련되면서도 편안해 보이는 차림이였다.

옆의 남자에게 자릴 물리라며 앞에 앉았다.

 

"넌 의대생이라면서......공분안하고.....파티마다 다 얼굴을 내미는 거야....?"

"왜 이러셔....?매번 취해서 비틀 거릴때마다.....누가 집까지 에스코트 하는데......고마워 하셔야지...."
윤수언니가 기막혀 했다.

아마도 둘은 상당히 친한가 보다.

둘의 대화에 옆의 다른 친구들은 늘 있던 일이라는 얼굴을 하고 웃고 있었다.

 

우리가 그러고 있는데 누가 내 팔을 잡았다.

 

"여긴 어쩐일이야...?"

재명이였다.

난 재명인 보지 못했는데......

깔끔한 곤색의 슈트를 입은 재명인 좀 생소한 모습이였다.

단정하게 빗어올린 머리칼 때문인지......평소 알고 지내던 모습이 아니였다.

 

"누구지....?"

"재현이 동생 아냐....? 맞지....?"

윤수언니의 말에 다른 누군가 말한거였다.

 

"맞아요.....민혁이 형은 저 알잖아요....?"
재명이 민혁오빨 아는체 했다.

"알지......여자 버릇 나쁜 .....조재명 자식...."

"어이 형.....?그런 농담같은 사실을 밝혀버리는 법이 어딨어요....?"
재명이 말에 웃음이 일었다.

 

"근데....인희하곤 어떻게 알아....?"
"내 친구.....우현이 알죠....?우리 3인방...."

"세일 그룹 강우현....?"
"네.....걔 여자 친구거든요......이렇게 광내고 때 뺀 모습 첨이라 긴가민가 해서 한번 와 본거예요....."

"우현이 여자친구.....?문지원이 아니고...?"
연숙언니가 놀랍다는 얼굴로 물었다.

윤수언니의 의아한 시선도 보였다.

내 가슴은 콩딱콩딱 뛰었다.

분명 재명이 날 더러 우현이 여자친구라 칭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지원인......순수한 여자친구고.......인흰 여자친구지만......애인쪽에 가까운 여친이예요..."

"뭐...?그게 정말야...?"

 

우리가 그러고 있는데.....

또다른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익숙한 손이 다가와 내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학교도 빠지고.....하루 종일 미용실에 있다가 온거야.....?여긴 웬일이야...?"

우현이였다.

짧게 좌중을 향해 고갤 작게 숙여 보이곤 화난 얼굴로 날 보는 우현이였다.

옆엔 모를듯한 얼굴로 우릴 내려다 보는 문지원이 있었다.

 

 

"데려 가도 되죠.....?아마도 민혁선밴 아닌것 같고.....윤수누나 죠...?인희 여기 데려온것...?"
"......네가 불분명한 태도을 보이니까.....그래서 아냐...."
"불분명한 태도.......?난 그런적 없는데......."

"알았어.....네가 잘못알았나 봐......인희 데려 가든지 말든지 네 맘대로해......"

윤수언니의 말에 우현이 잠시 날 봤다.

우현인 손을 잡아 끄는데 갑자기 민혁 오빠가 그 손을 잡았다.

 

"인희 오빠라서 말해두는데........너 그런 놈이 아니라는 것 잘 알지만......노파심에 묻는데....장난하면......죽어.....알지...?"
"선배가 생각하는 그 누군가 처럼.......인흰 내 전부니까.......그런 걱정 하지 마세요..."

선배가 생각하는 그 누군가.....?

우현이 말에 민혁오빤 순간 잠시 당황하는 얼굴을 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모르는 일인지 궁굼하다는 얼굴로 민혁오빨 봤다.

 

"너 정말 아는거야....? 아님......?"
"알죠.....?믿기지 않은 여기서 찍어줄까요.....?"
"아....아니 됐어......"

"제가......잘 알아볼께요.......법이 어디까지 허용하는지......좀 복잡하지만..."

".....야....그만둬....."

어서 가라는 민혁 오빠의 말에 난 우현이 테이블로 옮겨 갔다.

 

문지원인 내게 손을 내밀었다.

서로 어색한 인사가 오고 갔다.

우현인 문지원이 자기의 소꿉친구라고 했다.

예전 부터 친남매 이상으로 가깝게 지낸 사이라 허물이 없는 사이라했다.

거기에 문지원은 자긴 그렇지 않다며 ......우현일 남자로 보고 있는데.......우현이 자기에게 전혀 친구 외의 맘을 허락하지 않아......호시탐탐 기횔 엿보는 중이라고 했다.

그말에 재명이와 우현이가 웃자 ......농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둘은 알았다며 웃음으로 넘겼다.

마치 막내 동생이 장난친다는 얼굴로......

하지만.....난 알수 있었다.

날 보는 문지원의 시선이 편치 않다는 것을.....

암튼.....맘 속의 높았던 체증이 쏵 내려 갔다.

우현인.....역시 내가 알고 있는 강우현이였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우현인 날 사교 모임에 데려가고 싶지 않았다고했다.

모두는 아니지만......그 모임엔 나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행여 학교 때처럼 모두에게 알려져 내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말하지도.....데려가지도 않았다 했다.

윤수언닌......생각보다 성격이 강하고......막힘이 없이 뒤끝이 없는 생각이라....싫어하는 부류는 아주 싫어하지만......좋아하는 부류는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

오래된 그 친구들이 윤수언니의 보호막이 되어 주고 있다 했다.

놀랍게도.....진수오빠가 윤수언닐 보호하라는 기사로 민혁오빨 늘 따라 내보낸다고 했다.

윤수언니가 있는곳엔 늘 민혁오빠가 따라 다닌다고했다.

정말 놀라운 얘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