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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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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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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1리터~


BY 산부인과 2003-06-29

이번 얘기는 저희 병원에서의 얘기가 아니고

같이 근무하던 언니가 다른 병원에서 경험한 얘기 입니다

들어주운 얘기인데 어찌나 우낀지...

해보겠습니다

그녀가 있는 병원은 분만이 있는 병원으로 3교대 근무에

기숙사 까지 있어서 간호사들이 거주를 하면서 병원의 임산부와 산모들을 돌본다고 한다

매일같이 태어나는 아기들과

진통의 임산부들

수술방과 회복실은

비명과 하혈로 하루 죙일 임산부들과 환자들에게 시달림을 받는중

갑자기 응급으로 베드 델리버리(침대에서 분만)이 이뤄졌다고 한다

 

산부인과

특히나 베드 델리버리는 끔찍히도 싫어하는 분만중에 하나다

진통전에 미리 관장도 해야 하고

금식도 해야하고

쉐이빙(면도질)도 해야 하는데

아무 준비없는 상태에서 애는 밀려나오고

그러다 보면 병원은 갑자기 응급으로 상황이 전개될수 밖에 없다

침대채 이동을 해서 분만실로 들어간다

세상에.... 얼마나 혼자 잘도 참고 있었는지

자궁문이 거의 다 열린 상황이였고(자궁은 아기 머리 싸이즈인 10센티가 열려야 비로써 아기가 탄생)

자궁문을 8센티가 열려 있었다고 한다

 

<아니... 진통이 오면 말을 해야죠... 이때 까지 뭐하셨어요?>
<견딜만 해서요....>

<아니 보호자는 다 어디가셨데요?>
<식사들 하러 갔는데요>
<세상에... 분만이 코앞인 사람을 두고 밥이 먹힌데요?>
그 언니는 상황도 상황이니와

짜증이 밀려왔고

출산임박 임산부를 두고 다들 다간것이 못내 여자로써 화가 치밀었다고 한다

 

<아...... 배가 너무 아파요.....>

<좀만 참으세요... 이제 거의 막바지니까>
<아~~~~ 아~~~~ 악~~~~~ 살려줘요>
<잘하고 있어요 좀더 힘을 주세요........>
<미치겠어요...... 너무 아파서>
<그렇게 통증을 겪어야 아기가 나온답니다>
<엉엉엉~~~~ ㅠ.ㅠ , T.T>

<자..... 힘을 주세요....>
<못하겠어요... 그냥 수술시켜 주세요>
<다 됐어요...... 자,,,, 좀만 더여,,,,>
<아이고~~~ 나 죽네.......>

<여보~~~>

<엄마~~~>

 

겪어보신 분들 다 아시겠지만

진통의 그 통증은 정말 말로는 형용하기 어려운 아픔입니다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보여야 하고

아기가 밀려나올때 아픈것 하며

정말 이렇게 엄마가 그 힘든 진통과 통증을 겪고 세상밖으로 나오게 하는 그 힘든 고통을

남자들과 우리 자식들이 1/10만 알아준다면.....

자궁문이 9센티가 열리고

드디어 분만 수술실로 임산부를 옮긴다

의사는

<자... 자... 10분 안에 끝냅시다>

<선생님... 저좀.... 저좀.... 살려주세요>

<네~ 이제 금방 끝납니다>
<악~~~~~ 아고~~~~~~~>

 

진통은 막바지에 이르렀고

임산부는 있는 힘껏 힘을 준다

그 사이 식사를 하고온 식구들이 부랴 부랴 분만실 앞에서 종종 걸음을 짓고

응급적인 상태여서 간호사와 의사가 다급하게 분만을 하는 중이다

<자... 누구씨~ 화장실서 변 볼때 그 것처럼 힘주세요>
<자......하나~~~>
<둘~~~~~~>
<셋~~~~~~>

 

<헉!!!!!!!>

<앗!!!!!!!>
<끙~~~~>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과 함께 나온

그것은 무엇인고?

산모는 무사히 아길 출산했고

아기는 집중 관리실로 옮겨졌다

그 이유는........

그날 그 환자의 챠트에 의사는 이렇게 기잴 했다

 

아기-3,8키로

남아

기형검사 -노말(정상)

주의사항-*분만중 똥 1리터쌈*

 

임산부는 분만중 너무 힘을 줘서 

끝내 관장을 하지 못하고

아기와

그 장속의 응가까지

같이 배출을 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