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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벌려 벌리라고...1편


BY 산부인과 2003-06-26

먼저 읽는 분들에게 한말쌈

이 글은 환자를 비난하거나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진을 우습게 알기 위해 쓰여진 각본이 아닙니다

무게를 갖고 읽지 마시고

그냥 웃자고 약간의 오버를 포함된 글이므로

혹시라도 의사 간호사 외 병원근무자들이

저런 생각을 갖고 저럼 맘으로 환자를 돌본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요

아시겠죠?

그럼 읽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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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름으로 고생하는 그녀가 오늘도 또 방문을 했다

덩치는 산만하고 다릴 벌리고 누우면 음부가 다리의 허벅지 살에 파뭍히는...

{정말 어디서 옮아갖고 왔을까?}

태우는것도 한두번이지-전기를 이용해서 그 곤지름이라고 하는 것을 태울땐 살타는 냄새가 끝내준다

<또 오셨네요...^^;>

<네에......>

<화장실가서 소변보고 앉아서 기다리세요>

대꾸없이 그 환자는 화장실로 간다

<뭐야 저 환자 또 온거야?>
<그런가봐>
<니가 어시스트해>
<어우~ 실어 야아~ 니가 해>
선희와 나는 서로 어시스트가 하기 싫어서 미적미적 뭉갠다

원장님의 싸인이 떨어지고 그 문제의 환자를 진료실로 안내한다

이젠 어련히 알아서 치마도 입지 않고(산부인과에선 의례적으로 옷을 벗는 이유로 준비해줌)

자동의자에 앉는다

<원장니임~~~~>

진료실 문을 열고 그 환자의 음부밑에 앉은다

<어머나... 안돼겠다 수술실로 옮겨서 하자>
<네.....>

<저기 옷입지 마시구요 옷들고 오세요 오늘 여기선 안되겠어요>

난 부끄러워 할 환자를 두고 언능 수술실로 발길을 옮긴다

 

흔히 소파수술을 할때 눕는 침대아닌 침대에 환자를 눕히지 않고 엎드리게 한다

외음부를 지나 항문주위까지 아주 촘촘히 알박히듯 곤지름이 넓게도 자릴 잡았다

<원장님 그냥 해요?>
<누구씨... 조금 아프지만 그냥 마취없이 할께요 정~ 아프면 그때 마취할께요>

<네... 제발 이번에 끝나게 해주세요>

<예에.. 노력할께요>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얼마나 범위가 넓고 모양도 다양한지

정말 우리끼리 보긴 아까울 지경이다-미안한 말이지만....

드뎌 소독장갑을 끼고 나도 끼고 기구를 원장님께 전해준다

산만한 등치로 엎드려서 엉덩이를 천장의 형광등을 위해 올리고 있는 그 모습은

감시 말로는 표현할수가 없다

입사이로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는것은

정말 곤역아닌 곤역이다

 

{선영아~ 좀더 벌려 좀더}

{원장님 .. 안되요 자꾸 미끌어 진단 말이예요}

원장님과 나는 소근거리면서 최대한 환자의 귀에 들리지 않게 웅얼거린다

<선희씨 들어오라고 해>
<넵>

후다닥 수술방 문을 필꿈치를 이용해서 열고는

선희를 고갯짓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잽싸게 수술방의 돌아가는 상황을 판단한 선희가 스테이션 위에 수술중 푯말을 얻고는

잽싸게 들어온다

<제가 뭐할까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선희가 할일이 뭔지 물어본다

<헉~>

쉿~~ !!!!!! 선희가 들어오자마자 놀라자 난 급하게 입술에 손을 데고 어떠한 말도 하지 말라고 표현을 한다

{아니 이게 뭐예요?}
{그렇게 됐어}
{좀더 벌려봐 더 넓게....}

우리는 치료하는 행위가 힘들다기 보단  그 엎어져 있는 그 상황이 너무 웃껴서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곤지름을 전기로 지진다

따닥따닥 치지직~~~ 소리를 내면서 곤지름이 타는 연기와 그 이상야릇한 냄새를 맡으며...

 

<힘드시죠? 누구씨...>

<괘.. 괜찮아요.. 저때문에...>
<아아닙니다 >

소독장갑을 끼고 거즈를 데고 있는힘껏 항문을 열심히 벌려보지만

계속 미끄러져서 항문은 점점 좁혀지고

원장님은 원장님대로 눈에 힘을주고

우린 웃음은 계속 삐져나오고

끝내 원장님이 소리친다

<더 벌리라고 더 넓게~~~~>

 

 

 

ㅠ.ㅠ-원장님

^^;-우리들

@.@-환자

간신히 치료를 마치고 그 환자는 어그적 거리는 발걸음으로  수술방을 나온다

<내일 꼭 치료받으러 나오셔야 하구요.. 약 드시구요 아프시면 진통제도 복용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말인데요... 같이 치료받으셔야 합니다 또... 당분간 이거 날때 까지는 절대로 성관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꾸를 하고 치료비를 내고 그 환자는 발이 보이지 않게 병원문을 나선다

그떄서야 우리는 참았던 웃음이 폭팔한다

푸하하하하

음하하하하

큭큭큭큭큭

 

 

다음날....

치료를 하고 약을 지어주고 돈을 받으려고 하는데

작은 쇼핑백 3개를 건내준다

<이거 뭐예요?>
<어제 너무 고생하셔서요.....>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환자가 나가고 나서 불이나케 그 쇼핑빽을 열어서 확인해보니

그 유명한 명품 화장품이 들어있다

<에헤~~~>

나는 그 명품의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나이트로 향한다

부킹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