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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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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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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1


BY 유진 2003-06-20

   참! 우리 가족소개를 안한 것같다

엄마,아빠, 그리고 딸 5 아들 1  6남매이다.

남동생은 내가 중1때 태어났다, 난 맏딸이고

엄마는 무척 부지런한 분이셨고.

항상 깨끗하고 억척스럽고...

아빠는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항상 남한테는 싫은소리를 하시지 않는 분이었다.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땐, 곤색에 하얀카라를 풀을 빳빳하게 먹여서

다림질을 해서 입게끔 하셨다.

 중학교 1학년 때로 기억이 된다.

항상 집안청소와 동생들 씻겨서 방으로 들여보내고 그리고 책상앞에서

밤늦도록 공부했다. 난 굉장한 노력퍄였다

그렇지만 공부는 그리 잘하지 않았다.

 그날도 학교에 갔다와서 집안청소를 하면서 평소나 다름없이

난 엄마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이상했다 오늘은 다른 때보다 더욱 무섭고 화가난 얼굴이었다.

나는 비위를 거스리지 않으려고 가능하면 엄마를 피해서 눈에 띄이지 않게 노력했다.

그런데 갑자기   "진아"  하고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 응"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 가보니 엄마는 편지한통을 내미셨다.

주소는 경북 대구시.... 이렇게 쓰여있었다

엄마가 재촉을 하신다 얼른 꺼내보라고...

어린마음에 글씨는 분명히 남자가 쓴 글 같았다

휘휘 갈겨쓴 것이... 근데 내용은 아닌 것같아서

첫 머리에 ''''''''''''''''존경하는 선생님'''''''''''''''' 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보고싶다는 둥,언제 만나자는 둥,

오잉? 이건 분명 아빠한테 온 편지인데...

그럼 아빠가 다른여자를?? 아빠가 바람을 피운건가??

금방 직감할 수있었다.

" 어떠니 여자한테 온 것이 맞지?"

" 아니 남자같애"

" 이 멍청한 년아!! 이것이 어디로 봐서 남자한테 온 것이냐"

" 글씨체가 남자 글씬대요?"

" 애고~ 내가 너한테 물어보는 것이 병신이지 자기 아버지라구 역성을 드는구먼"

 저녁시간, 아빠가 퇴근하셔서 오실 때가 되었다

난 너무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안방으로 들어가시는 아빠의 뒷모습은 여느때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날저녁은 내가 두려워한 것처럼 별일없이 지나갔다

 그 이튿날,

학교에서 돌아오니 집에는 보지 못한 옷감들이 즐비하게 늘어져있었다

예전에는 엄마들이 한복을 즐겨입으셨다

우리 엄마도 의외는 아니었다 . 자주빛깔의 둥근무늬의 금박이 박힌 것과 수박색의 옷감을

엄마는 이리저리 당신 몸에 대보며서 아주 즐거운표정으로 서 계셨다

저녁 때,

아빠께서 " 입고 싶으면 더 사서 해입으라고

반지도 하고 싶으면 하고"

아마 내 생각엔 여자문제로 시끄러워지니깐 아빠가 엄마에게 선물공세를 피셨던 것같다.

뇌물에 그냥 엄마가 넘어가신 것같았다.

그러나 그건 내가 착각한 것이었다

다음 날,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난  또 엄마의 스트레스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갖은 짜증과 더불어 입에 담지못할 욕설까지...

" 네 아버지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이냐"

" 지겨워서 못 살겠다" 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내게 화풀이를 하시고 계셨다

 그런데 사건이 벌어졌다.

한 번도 부모님한테 대꾸한 번 안하던 내가

드디어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

" 지겨운 것은 나야!! 엄마 진짜 우리 엄마 맞아?"

" 아니 이년이!! "

" 나 정말 힘들어 왜 내가 엄마의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해?"

" 정말 죽고 싶어!! "

그 다음이 문제였다

예전에는 연탄을 때고 살았었다

연탄난로라고 하던가 날씨가 더우니깐 난로에 연탄을 피워서

밥도하고 빨래도 삶고 했다

저녁시간이라서 밥을 하고 있었는데 밥을 뜸을 들이느라고

연탄찝게를 고이고 밥솥은 올려놨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밥솥을 내려놓고 그 뜨거운 연탄찝게로 내 머리로 내리쳤다

순간 나는 아찔하면서 정신이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깜깜한 밤이었다.

식구들의 말소리가 내귀에 들려왔다.

아빠가 엄마에게 '''''''''''''''' 아이를 이 정도로 만들어놓으면 어쩌자는 거야" 하면서

성질을 내고 계셨다.

엄마는 양심의 가책을 받았는지 암말 못하고 계셨는데...

내가 부시시 눈을 뜨고 일어나니 갑자기 설음에 나는 계속 울고 있었다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

그 이후로는 더욱 말 수가 적어지고 반항이라는 것은 생각조차하지 않았다

아마 그 후부터 나는 나를 포기하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그러던 어느날,  시커먼 교복을 입고 고등학교 뺏지가 달린 모자를 쓴 학생들이

우리 집으로 이사를 왔다 . 자취생이었다

그럼 나는 어디서?  안방에서 모든식구가 다 자야하는가보다 ...

빈방 놔두면 뭐하냐구 그래서 삭월세를 줬단다.

'''''''''''''''' 칫! 난 사람두 아닌가?''''''''''''''''

난 마음 속으로 엄마한테 반항하고 있었다 그래도 표현은 하지 못하는

멍청한 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