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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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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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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BY 마리아 2003-06-14


*월 *일


오늘도 여전히 비가 내리는군요.
하늘에 은목걸이가 주렁주렁 달린 것 같아요.
아름답네요.

그대
뭘 하나요?
잠이 오지 않는 밤이예요.
불 꺼진 창가에서
가로등 아래로 내리는 비를 보고 있어요.
마치 은구슬 같네요.

요즘은
그대 전화 기다리는 낙으로 살아요.
하루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그대의 잔잔한 음성을 듣는 때랍니다.

모두가 잠든 밤
내 귓가로 속삭여 오는 그대의 음성...
정말 좋군요.
이런 기분으로 모두들 연애를 할까요?

우리 사랑하는동안
싸우지 말아요.
싸움도 애정이 있기 때문에 한다고들 하지만
사랑하며 살기도 모진 세상인데
부디 싸움은 피해 가고 싶군요.

누가 그러더군요.
사람을 믿거나 사랑할 땐 가슴으로 하라고...
머리는 계산적이고 이기적이지만
가슴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머리는 언제나 따지고 의심하지만
가슴은 언제나 열려 있어 모든걸 포용한다고 했어요.

저 또한 그대를
가슴으로 사랑하고 싶군요.
조건없이! 무조건적으로!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