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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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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BY 러브영 2003-05-17

학교앞 "블랙데이"에서 술집

태준과 현빈 담배를 연거퍼 피우고있다

(자식 또 블랙데이에 나오라는걸보니..)
오늘은 대체 어떤여자를 울린거냐?"
영미?
태준 고개를 말없이 흔든다

그럼,설마 ...연주?"
"응"
"자식 ,제발 그만좀 해라"
"연주와는 왠지 진실한 사랑을 할것 같다면서
왜마음이 바뀐거냐?"
그 기집애 겉만 번지르 했지"
"알고보니 어머니가 시장서 반찬 팔더라"
"기가차서"
"감쪽같이 속았다고 난..."
태준 맥주를 단숨에 마신다

"제발,그만 좀 할수 없니 태준아!"
난 너의 사랑방정식 이해할 수가 없다"
네 사랑은?
"넌 여직 여자 한번도 사귄적없어서
내마음 헤아릴수 없을거다"
참 자본적도 없겠구나,순진한 녀석"
이렇게 다른너가 내게 제일가까운 친구라는게
의심스럽다 정말 킥킥.."

"난, 언젠가 진실한 사랑이 올거라 믿어"
"남자에게도 순정은 있어"
"난 내 동정을 아무에게나 줄 순 없다고"
"너도 실은 연주" 일로 좀 속이 타나보다?"
"흥,아니 그반대야"
"똥 밟은 기분이야"
"내가 그동안 알바해서 벌은돈 석달동안
시간낭비,돈낭비.."
"좀 재미도 봤지만"
"투자한게 아까워서 속이 탈뿐이다"

"태준 너...정말 구제불능이다"
"그렇게도 여자들한테 정을 못주냐"

단국대학안 캠퍼스


정애의친구 미영이 캠퍼스정문 앞에서 손을 흔든다


정애야!

"여기야,여기"

"너 소식들었어?"

"무슨 소식?"

"연극영화과 퀸이었던 "연주"가 채였단다"

며칠째 결석이라나봐"

"연주도 한 콧대해서 인기좋은데 대체 누가그런걸까

'미영아~"

'제발 쓸데없는 말 그만해줬음 좋겠다"

난 그런거 관심없어"

"남일에 신경끄고 니 일이나 신경써"

"내일 시험과목에 A학점 못따면 난 장학금 놓친다고"

"어서 도서관이나 가자"

"참 이해가 안된다"

"너 처럼 이쁘장한 애가 왜 남자에 관심이 없는거야"

"미영이 너가 몰라서 그래"

"뭘?"

"나 시력이 엄청 안좋아 고딩때

별명이 못난 골벵이 였어"

"지금은 라식수술해서 안경벗어서 그래"

미영 정애의 눈을다시금보며 말한다


"니처럼 예쁜애가 "골벵이"였다고?

"돈이 많으면 뭐를못하겟니"

"미영이 너 얼굴견적을보니 한 돈천만원들거 같다"

"뭐야?!! 너 말 다한거야"
'얼른 도서관가자 자리놓치겠어"


지금의 정애의얼굴은 예전에 얼굴이 아니었다

갓 핀 꽃처럼투명하고 환한피부에 윤기가 흐르는 긴생머리

깊고 큰 눈망울 과 야무지게 닫혀진 도톰한입술

약간은 작고 동그란 콧망울에 화장끼없는 얼굴은

그녀의 청순한 아름다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