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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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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BY 러브영 2003-05-16

(회상)1
어느 조용하고 한적한 김해에 햇빛고아원
한달에 한번씩 고아원에 후원하시는분이 들리는
셋째주 토요일

까르르..까르르
시끌벅적...
고아원아이들이 저마다 들떠있다
"어휴~ 정애좀 봐라"
" 치장하기바쁘다,인물값하냐"
"벌러덩까져 가지꼬"
10살된 미연이 정애를보고 비아냥거렸다

"언니야는 그렇게 여기서 평생썩을기꼬"
서울서 부자아주메가 오늘 우리고아원에 오는날아이꼬"
난 그 아주메한테 잘보이고싶다"
부자아주메한테 입양되서 이쁜옷도입고
맛있는음식도 많이먹고싶은게 꿈이다"
원장님이 나이먹을수록 입양되기는 힘들다꼬
한살이라도 적을때 잘보이라꼬 했다"

어구~그래 니는 좋겠다 "
아직6살이고 얼굴도 이뻐서리"
나는 뚱뚱하고 못생겨서 아무도 안데려갈기고마...
미연의 얼굴이 갑자기 한숨과 함께 어두워진다
니 입양되면 내꼭 잊지말그라 알았제~

( 거울을보며)미연언니야~ 걱정말그래
내가 부자아주메한테 입양되면
언니야 맛있는거 많이 사다줄기다..

갑자기 멀리서 차소리가 들리자
모두들 밖으러나갔다
우르르...
자, 다들 조용하세요
원장님 말에 일제히 정열로서서 손님들을 맞이했다

정애는 연신 많은 사람들중에 서울 서울아줌마찾고있었다
(아니...그런데 ..이게 왠일이꼬)
순간 놀라지 않을수가없었다
서울아줌마 옆에는 정애 나이에 이쁘장한 여자아이가 서있었다

"아줌메한테 애가 없다고 원장선생님이 그러셨는데
저 애는 누구란 말이꼬 언니야"
정애의 물음에 미연이 말했다
니는 보면 모르나~
다른고아원에서리 입양한게 틀림없다"
내 직감은 틀린적이없다
오미~ 어찌저렇게 이쁠꼬..."
"이쁘긴 어디가 이쁘노 내가 지그야보다
훨씬이쁘다"
정애의말에 미연은 혀를 내밀었다

순간 여린마음에 울음이 붓받쳐올랐다
"아~앙 "
참으려했지만 그실망은 말로다 할수없었다

아니" 정애아니냐!
서울아줌마가 정애의울음소리를 듣고 반갑게 맞이해 주셧다
"너 안본사이에 예뻐졌구나
"엄마!
하곤 정애는 서울 아줌마한테 안겼다
"나는 아줌마라 안부를랍니더,아주메가 우리엄마
처럼 느껴진단 말입니더 "
정애의 흐느끼며 우는 말에 김여사는 안쓰러웠다
그래 정애야, 나도 니가 내딸같은 생각이든다
"아주메! 저애는 누군교?"
"퍼뜩 말씀해 주이소"
다급히 묻는 정애의 말에 김여사가 말을해주었다
"혜연이 말이니?"
"심장병이 있는 여자아이란다 "
그런 저애를 가여워서 내가 돌봐주려고 입양햇어"
"안됩니더"
"안됩니더"
내가 엄마딸이 얼마나 되고 싶었는데
"이럴순 없습니더"
"어~엉"
정애는 한없이 여사를 부둥껴 안고 울었다
원장님이 그모습을보더니 갑자기 다가와 화를 내셨다

민정애! 니 어서 방으로 들어가라~
어디서 어린냥이꼬!"
원장님의 호령에 정애는 갑자기 고아원 뒷편에 있는
언덕 높이까지 올라가 철퍼덕누워 울었다
다른때같았으면 벌써 노래자랑과 장끼를 뽑내었을 정애였다
정애가 안쓰러웠는지
뒤따라 혜연이 ?아갔다
정애의 그런심정을 누구보다 잘아는 혜연이었다

정애라 했지"
니얘기 아줌마한테 들었어"
울지마!
니가 울면 내가 미안해진다"

순간 정애는 울음을그치고 혜연을 무섭게 노려보았다

니 ,머노!
니 왜 내앞길을 가로막냔 말이다!"
니는 좋겠데이~
아픈게 무기라서 행복하겠데이"
나도 심장병아닌 암이라도 걸려서
하루라도 "엄마"소리하며 양부모 밑에서
사랑많이 받으며 죽고싶다"
어~흑흑~

미안하다,정애야
헤연이 정애의어깨에 손을 얹자
정애가 혜연을 밀쳐버렸다
정애가 밀치는순간 돌뿌리에 넘어져 혜연이
미끄러내려갔다

아"~악"
순간 비명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고 뒤를보니
혜연이 언덕 중턱까지 미끄러져 벼랑끝에 메달려있었다.
언덕은 그리 3mm미터 높이라 그다지 높지는 않았으나
혜연이 갑자기당한일에 너무놀란나머지
심장에 무리가 왔었다
살려줘~ 정애야!
혜연이 숨이 멎을뜻 막흰소리로 간신히 말했다
허~헉허~헉 숨을 쉴수가 없어"

정애는 그런 혜연을 보고 당황스러워 어찌할지를
몰랐다.

잠깐만 ,기다리래이~
내가 도와줄께 좀만 더 참아라~
정애는 갑자기 주춤하며 서있다
순간 정애는 혜연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니는 그렇게 죽었음 좋겠다,어짜피 병든몸으로
평생을 목숨구지하면서 사느니
그냥그렇게 같음좋겠다")

정애야~나 숨이차 죽겠다
허~헉~!!
갑자기 혜연의 동공이 촛점이 없어지더니
돌뿌리를 잡고있던 손이 힘없이 풀리며 혜연이 굴러떨어졌다

혜연아!혜연아!
내가 미친년이다~ 내가~
정애는 다급히 언덕 아래로 내려갔다 거의 구르듯이
혜연한테로 ..

혜연아~
혜연아~
무슨말좀 해보래이~
말없이 쓰러져있는 혜연의손을 잡고 정애는 어찌할줄을 몰라
한없이 울었다 어린나이에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들었다
"니 이대로 가면 내는 못산다"
안된다" 눈떠보래이'
눈떠보란 말이다"
내서울 아주메한테 입양안되도 된데이 "
내는 더 좋은 부모 만나 갈테니까 "
?瑩╂? 퍼뜩 일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