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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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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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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BY 프리 2003-04-11









"여기요 여기 맥주 좀 더주세요"


보라는 이미 많이 취해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웃으며 괜챦다면서 자꾸 맥주를 추가하고 있었다.
나이트클럽안은 수많은 사람들이 내뿜는 열기로 달아올라 후끈거렸고, 저마다 내지르는 소리들이 얽히고 ?霞?아우성이었다.


"야 한목련. 너 뭐해 어서 나가서 춤좀 춰라"

"아아니. 난 부르스는 못춰."

"흥,기집애두...빼기는. 이럴때 아니면 분위기 언제 잡냐 응?"

"좀있다가 출게 그럼 됐지?"


보라는 할수없이 단념한거 같아 보였다. 그녀는 대신에 용하를 잡아 끌었다.


"어, 이런..저도 춤출지 몰라요 보라씨."

"못추는게 어딨어요 배우면되지. 내가 갈켜줄테니깐 잘 배우세요 그리고 이따가 목련이랑도 추셔야해요? 빨랑 나와요 용하씨 아, 얼른요!"


결국 용하는 질질 끌리다시피 댄스 플로워를 향해 나갔다. 그리고 두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그러듯 몸을 밀착시키고 부르스를 추기 시작했다. 목련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의 맥주컵안에 담긴 맥주를 홀짝이고 있었다.


"용하씨. 목련이 많이 좋아해요?"


더운입김이 용하의 귓볼근처로 뿜어지고 있었다.


"목련이요? 좋은아이죠. 착하고 순수하고...게다가 정도 아주 많구요"

"후-맞아요 잘보셨네요 참 괜챦은아이에요. 용하씨- 우리 목련이 잘 부탁해요."

"그런말을 어디선가 들은기억이 나는군요. 그사람도 목련이 걱정을 그렇게 많이 하고 갔죠"

"헛 그랬어요? 나보다 앞서서 울 목련일 걱정해준 사람이 누굴까? 용하씨 대체 그사람이누구에요?"


용하는 차마 말하지 못했다. 아니 말할수 없었다. 공연히 그것으로 보라가 마음의 상처라도 입을까 용하는 조심스러워졌다. 그리고 은근히 그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어쩐다지? 이렇게뜨거운 여인을 상우가 감당해 낼수있을까? 상우녀석 참 많이 힘들겠네'


"대답하기 곤란한거군요 좋아요 묻지 않죠. 자 리듬에 몸을 맡겨보세요 자연스럽게."


보라는 더욱더 몸을 밀착시켜왔고, 그리고 딱붙어서 움직이는통에 용하가 진땀이 날 지경이었다.
그는 어떻게든 목련이 있는 자리로 돌아가려고 기회를 보고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지금 보라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어떻게 돌아갈수있을까?'


그는 온통 그 생각 뿐이었다. 여기저기 시선을 헤메던 용하는 입구쪽을 보다가 갑자기 몸이 굳어져 버리고 말았다. 안그럴려고해도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 용하씨 왜그래요?"


상황을 알리없는 보라는 불만의 목소리를 뱉고 있었다. 입구에서 너무나 낯익은 그리운얼굴이 웃으며 한남자의 팔짱을 낀채 들어오고 있었다. 희선은 아직 그를 보지 못한듯했고, 약혼자 기욱과 함께 웨이터들의 인사를 받으며 나이트클럽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왜그래요 용하씨?"


보라가 용하의 시선을 쫓다가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듯했다. 그녀는 그를 놓아주었고, 둘은 함께 목련이 앉은 자리로 돌아갔다. 털썩 주저앉는 맥빠진 둘의 모습을 보며 목련이만이 웃으며 그들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었다.


"어, 왜 벌써와요? 아직 음악 끝날라믄 멀었는데"

"그냥. 야! 용하씨 몸이 나무토막같아서 안되겠어. 글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몸은 아주 꽝이다.꽝!"


웃음지으며 보라는 애써 어떻게든 시선을 돌려보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안그럴려고 해도 용하는 자꾸 두사람에게 시선이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뭐해 두사람 얼른가서 춤좀 춰봐."

보라는 그런 용하의 모습을 목련이 볼까싶어져 있는 힘을 다해 그둘을 밀고있었다. 용하는 잠시 망설이다가 목련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그는 목련의 손을 잡고 댄스플로워로 잡아 끌었다. 엉거주춤 잠시 서있다가 목련은 한손을 그의 어깨에 그리고 한손은 마주잡았다. 용하가 손을 뻗어 한손으로 목련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음악에 맞춰서 천천히 둘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라가 둘을 향해서 손을 들더니 흔들고 있었다.
그녀는 엄지를 들어서 세우고 '베스트'라고 말하고 있었다.


"훗 선배 왠지 엄청 어색해요."

그러고보니 선배랑은 손을 잡은거외엔 이렇다하게 스킨쉽이 없었던거 같다. 그냥 어깨를 두른 정도...그런데 막상 이렇게 가까이 그것도 몸을 맞대고 부르스를 추려니 왠지 영 어색하고 쑥스러워오는 목련이었다.

"그치. 그러고보니 우리 이런거 첨 해보네"

어색한건 용하역시 마찬가지인듯했다.

"음.생각보다 말이에요. 엄청 클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대보니 선배키도 저보다 조금밖엔 크지 않네요"

"그런가?"

목련은 웃으며 까치발을 들고 용하의 얼굴앞에 섰다

"보세요. 딱 요만큼 차이죠 제가 까치발을 든 만큼..."

용하선배가 왠일인지 목련을 더 강하게 꽉 끌어당긴채 조여오고 있었다.

"앗.. 선배 왜그래요?"


목련은 그제서야 선배가 다른곳을 보고있단걸 알았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가 목련은 드디어 보고 말았다. 희선선배. 그녀가 이곳에 와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약혼녀와 그들과 멀지 않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그들은 서로 꼬옥 끌어안은채 춤을 추고 있었던거다.


그제서야 목련은 선배의 행동을 이해할수 있었다. 마음한구석이 아퍼왔다. 아직도 완전히는 선배의 맘에서 그녀가 멀어지지 못했는가보다. 아직도 이렇게 많이 의식하고 좋아하고 생각하는건가보다. 목련은 그런 생각에 서글픔이 밀려왔다.


"용하선배. 보지 말아요"

그제서야 놀란듯 용하가 목련을 향해 돌아보고 있었다.

"선배가 그러면..두사람 불편해지쟎아요. 그리고 희선선배가 약혼자에게 미안해질거에요. 아직 다 정리 못한거에요? 선배맘 많이 아프겠다. 어쩌죠 내가 뭘 해줄수 있을까요?"

"목련아..."

할수있다면 목련은 정말이지 두눈을 가려서 보지 못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할수있다면 아예 여기온 자체를 돌려서 다른곳으로 가고싶었다. 하지만 엄연히 이것은 현실이고 더이상 어떻게 해볼수도 없어서 목련은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우리도 춤춰요 선배. 네? 오늘 신나게 놀려고 왔어요 그렇지 않은가요? 선배도 저랑 신나게 놀다가요. 나이트클럽에와서 우거지상하고있음...다들 이상하게 본다구요"


"음..그럴게 목련아. 그래. 그래..."

목련은 눈물이 날거같아져 눈을 억지로 깜빡여 눈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했다. 행여 선배가 본다면 엄청 미안해 할것이다. 그래서 목련은 애써 감정을 숨긴채 웃으려 노력중이었다.


"생각보다 선배. 잘추시네요"

"그..그러니?"


그의 모습이 안스러워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좋아하는 사람을 멀리하기가 어렵다는것은 목련이도 잘알고있었다.

'안그래야지 보지 말아야지 싶을거야. 그래도 맘대로 안되겠지. 선배는 지금...'

그렇지만 그 감정이란것은 맘대로 되지가 않는것이라서 선배는 지금 곤란을 겪고 있을것이다.
그런생각이 들자 목련은 안스러워져 선배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콧속으로 그의 체취가 스며왔다. 샤워를 하고 온걸까 그에게서 연한 꽃향기가 베어나오고 있었다.









목련이 잠시눈을 감고서 용하와 함께 플로워를 돌고있을때쯔음...잠시 눈을뜨자 저쪽에서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희선선배의 눈빛과 마주쳤다. 그녀역시 놀라고 있는듯했다. 희선은 눈을 동그랗게 뜬채 용하와 목련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었다.


'무시하자.'

목련은 애써 시선을 돌리려고 노력했다. 어자피 희선선배와 우린 아무것도 아닌거야. 아닌거라고...
목련은 애써서 그렇게 마음에 되새기고있는 중이었다.


"여기서 뵙네요"

용하와 목련은 깜짝놀라서 다가온 희선선배를 올려보았다.

"어, 그래...그렇구나 너도 약혼자랑 이곳에 왔니?"

"선배 많이 변했네요 이런데도 오고, 젊음이 이래서 좋은건가봐요. 안그러니 목련아?"

"......"

"그동안 춤도 배웠나보네요? 많이 발전했어요"

"그랬나?, 고마워"

목련은 난처했다 이럴때 어떻게 행동해야한다지? 그때 보라가 쏜살같이 다가왔다.


"어,목련이 아는분이세요? 저 목련이 친구 보라랍니다 반가워요~!"

보라는 애써 분위기를 녹이려는듯 세사람사이를 뚫고 들어왔다.

"희선씨 뭐해요?...아,안녕하세요. 용하씨 그리고 목련씨 우린 구면이죠...그리고 이쪽은...?"

희선의 약혼자 기욱이 다가와 용하와 목련을 향해서 아는체를 건넸다.

"저..안녕하세요? 이쪽은 아니구요...제이름은 서 보라에요"


보라는 불쑥 그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기욱은 망설임없이 그녀의 손을 잡고 악수를 건네고 있었다.

"황기욱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네 기욱씨. 그나저나 다들 여기서 이러고들 있을참이에요? 다른사람들이 다 쳐다보쟎아요. 남들 부르스 추는데서 뭣들하고있는건가 싶어서 말이에요 방해된다구요 다들 어서나오지 못해요?"


보라의 말에 모두들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닌게 아니라, 다들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그들을
응시한채 바라보고 있었다.


"아, 맞아요 그게 좋겠어요 우리 모두 자리로 갑시다. 앉아서 이야기해요!"

다섯사람이 우르르 목련의 테이블로 왔다

"앉아요 기욱씨 그리고 죄송해요 성함이 희선씨...? 맞나요? 암튼 앉으세요"

"고맙습니다."

기욱이 먼저 앉더니 손을 잡아 희선을 옆자리에 끌어 앉게했다. 목련과 용하도 앞자리에 앉았다.

"아,이런 술이없네 잠시만요. 웨이터-"

보라는 거침없이 다시 맥주를 주문했고 안주도 주문했다. 쏜살같이 맥주와 마른안주가 그들의 테이블위로 배달이 되었다.

"자자 뭐해요, 잔들 들지 않고서"

보라는 얼른 맥주를 병따개로 따더니 한사람 한사람 차례차례 술을 따라주었다.

"자, 우리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에 뭘 위해서 건배를 할까요?"


보라의 말에 기욱이 나섰다. 그는 잔을 높게 들더니 "만남을 위해서!"라고 소리를 높였다.
분위기상 다른사람들 모두도 잔을 들었고, 이내 원샷으로 잔은 비워졌다.


"자,이번엔 제가 한잔씩 돌리겠습니다."

기욱이 일어서더니 잔을 향해 따르기 시작했다.

"두분은 언제 결혼하세요?"

보라의 거침없는 말에 목련도 용하도 상우도 넘 놀라고 말았다.

"글쎄요 빠를 수록 좋을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버님이 연세도 있으셔서 얼른 손주를 보고 싶어하셔서요. 다만..희선씨가 아직 공부중이라서 그게 걱정이죠"

기욱의 말에 희선이 고개를 잠시 숙이는 모습이 보였다. 기욱은 그런 희선을 흘끗 보더니 보라를 향해서 입을 열었다.

"난 언제든 준비완료에요 내일이든 모레든!"

"미녀를 얻으시다니, 운이 아주 좋은분이시네요. 용기가 많으신가봐요그쵸. 자고로 용기있는자 미녀를 얻을지어다...라고 하쟎아요?"

"그런가요?"

"결혼할때 연락하세요. 저도 가서 기꺼이 축하드리죠"

"네, 그러죠 근데 연락처가 없어서..."

"기다리세요!"

보라는 자신의 핸드백에서 명함갑을 빼더니 거기서 한장 꺼내어 기욱에게 건넸다

"이게 뭡니까?"

기욱은 보라가 건넨 명함을 유심히 보았다.

"후후...좀 틀리죠 일반명함이랑은 말이에요. 이건 컴으로 좀 작업을 한거에요. 그래서 좀 특색이 있을거에요. 전 평범한건 싫어서 말이죠"

"아,네...좋으네요"

"고맙습니다. 맘에드신다니 기뻐요."

잠시동안의 침묵이 이어졌다. 목련역시 이 침묵이 참 견디기 힘들고 어려웠다.

"저...죄송해요 화장실엘좀 다녀올게요. 넘 많이 마셨나봐요"

목련이 화장실을 가기위해 위치를 확인한다음 일어서자 희선도 따라 일어섰다.

"나도 같이 가."

목련은 희선을 잠시 바라본다음, 고개를 끄덕이곤 희선과 함께 화장실로 향해서 걷기 시작했다.






화장실안은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목련은 잠시 기침을 해댔다. 그리고 비워진 곳을 향해서 들어가 볼일을 본다음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었다. 거울에 다가오는 희선의 모습이 보였다.

"너말야. 어디까지 갈 참이니?"

"네?"

목련은 희선의 말을 잘 못 알아 들어서 얼굴을 찌푸렸다. 무슨소리일까?

"설마, 너 용하선배랑 약혼까지 할셈이야?"

목련은 희선을 향해서 돌아섰다.

"왜 그게 궁금하죠 선배? 왜 제가 그걸 선배에게 보고해야하나요?"

"뭐?"


"선배는 지금 약혼자가 있쟎아요. 그는 선배가 공부만 끝난다면 곧 결혼이라도 할 기세던데요
선배는 그분과 결혼하려는 거 아니였어요? 그렇다면 용하선배가 누굴 만나든, 누구와 무엇을 하든
그리고 설령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하던...그게 대체 선배랑 무슨 상관인가요?"


[쿵]


충격이 희선의 얼굴을 스치고 있었다. 아까와 달리 그녀는 아무말도 못한채 비틀거리고 있었다.


"전 용하선배 좋아합니다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 아마 더 좋아하게 된다면 그럴수도 있지 않겠어요? 선배는 저 기욱씨란분, 좋아하는거 아니에요? 사랑하는거 아니에요? 그래서 두분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살려는거 아닌가요?"


희선은 눈을 감고있었다. 얼굴빛이 창백해진 그녀의 모습은 보기에도 안스러웠다. 하지만 목련은 그녀를 몰아세웠다 사실 그럴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또 언제 그녀에게서 시달리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뭔가 확실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잘 생각해보세요 선배. 제말이 틀렸는지를...만약 틀렸다면 그땐, 제가 사과할테니까요 그럼 먼저 실례할께요"

목련은 희선을 남겨두고 먼저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그녀는 비로소 한숨을 길게 내뿜었다

'휴우, 내 어디에 그런 모습이 숨어있었을까.'

목련은 은근히 희선선배가 걱정이들기 시작했다.



"희선씨는요?"

기욱이 걱정어린 시선으로 혼자오는 목련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언니가 속이 좀 그런가봐요. 잠시 있다가 나오겠다네요"

"아,그래요?"

그제서야 기욱은 안심이 된다는듯 쾌활하게 웃으며 중단되었던 대화를 보라와 나누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말도안되는 사냥을 진짜 시작할 생각이란 말입니까? 하하 보라씨 참 재미난 분이군요"


기욱은 흥미롭다는듯 보라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목련은 슬그머니 용하를 바라보았다. 그는 아무말없이 춤을 추고있는 댄스플로워를 보더니, 앞에 놓인 맥주잔을 슬그머니 비우고 있었다.
목련은 아직 남아있는 맥주병을 찾아 그에게 따라주었다.


"너무 많이 마시지 말아요."

"음."

"괜챦아요?"

용하는 목련을 어이없단듯 보고있었다.

"너 그말, 무슨뜻이야? 나 어린애 취급한거 맞지?"

"미안해요 선배. 과음하게 될까봐 그래서 그런거라구요. 딴뜻은 없어요 오해말아요"

"그래. 알았어. 그랬다면 다행이고..."

용하는 또 앞에 놓인 맥주잔을 비우고 있었다.

"용하씨 그만마셔요. 정말 그러다 넉아웃되면 어떻게해요 목련이가 용하씨 업지도 못할텐데."

"하...그렇군요 보라씨. 미쳐 그생각은 못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술을 잘하시는가봐요 용하씨?"

기욱은 아무 생각없이 용하를 보고 건넨 말이었다.

"그래서 내가 댁한테 피해준일 있습니까?"

다소 거친 용하의 말투에 놀라서 목련은 걱정스레 그를 쳐다봤다. 기욱이 순간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아,아닙니다...화내지 마세요. 난 다만..."

"야 목련아, 뭐해 선배랑 바람이라도 쏘이고 들어가! 응?"

보라는 목련을 향해서 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자칫 쌈이라도 날까봐 염려하고 있는게 분명했다 목련은 보라를 향해서 끄덕였다.

"용하선배 일어나요. 우리 바람쐬러가요"

"휴우-----"

긴한숨이 그의 입술을 통해서 허공으로 흩어졌다.

"빨리요"

목련의 재촉에 용하는 외투를 집어들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보라씨 미안해요. 환송회 정말 기분좋게 해주고 싶었는데......"


"알아요 알아 충분히 멋지고 좋으니깐요...전혀 걱정않으셔도 돼요. 그리고, 목련이가 바람쐬고 싶다쟎아요 뭐하세요 얼른 안가시고"

용하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먼저 일어서겠습니다"

용하는 기욱을 향해서 깍듯이 인사를 건넸다.

"안녕히 가세요 용하씨."

용하는 악수를 하기위해서 손을 내미는 기욱을 뒤로한채 보라에게 다시한번 미안하단 사과를 한후 목련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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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편은 아직 쓰지 못했습니다.
쓰는대로 올려드릴게요*^^*
벌써 목욜입니다 주말이 가까워오네요 헛...


오늘하루도 잘보내시구요
건강하시고
그리고 재미있는 하루 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