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깐...고등학교때 얘기가 되겠네요. 세 친구가 있었어요.
공부를 아주 잘 하는 친구와 왈가닥 친구, 그리고 낙천적인 친구.
삼총사로 유명했어요. 한 남자가 파고 들기 전까진....
3학년 때 한 교생이 우리 교실로 들어 왔어요. 이름은 이 태준...
그가 학교에 나타난 순간부터 그는 화제의 대상이 되었고 많은
여학생들의 가슴앓이가 시작 되었죠. 세 친구도 예외는 아니었
어요. 그 중 낙천적인 성격의 친구는 첫 눈에 반했죠. 단순,
사춘기적 열병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보는 마음으로...
그와 눈이 마주치자...낙천적인 친구는 그도 같은 마음이라고
확신했어요...
[그 낙천적인 친구가 혹시...경인씨 아닙니까?]
예리한 재민의 지적에 경인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네...그 낙천적인 바보같은 친구가 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