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퍼지던 ㅎ 백화점 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난 그에게 헤어지잔 전활 걸고 있었다.. 그 무슨 사이두 사귀자구 한 적두 없었는데..날 따라 다니는 그 무거움에 난 또 그 말을 뱉고야 말았다..
왜 하필.. 이날.. 이 시간이었을까..
다들 따뜻한 크리스마슬 보내라구 정겹게 인사하구 있건만 그 사람들 틈에서 난 난데없이 그 말을 해야했을까..?
얼결에 받았는지 그 반가워하던 목소린 금방 사라지구 아무 말이 없다..알았죠..?그 무응답에 재차 칼을 꼽고 딸깍 전화를 끊는다..
그를 안지두 어느덧 1년여가 지났군..
새삼 세월이 빠르단 생각과 올해가 가기전에 마무리 지어야겠다구 머릴 누르는 그 무거움에서 벗어나겠단 생각뿐이 없었나보다..
받아드릴 그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이 일을 치곤..친구들과 우르르 커피마시러 작은 카페로 향했다..힘없어지던 그 목소리에 맘은 잔뜩 쓰이면서 애써 무시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