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아래
그들은 마냥 즐겁기만 했다
수영을 할줄 알기에 서로 깝죽데며 파도가 밀려오는 곳으로 점점더 가까이 가려다가
인근 구조요원들에게 위험하다는 쿠사리도 먹고..
파도가 밀려오면 틈을 놓치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 출렁이는 스릴를 맛보기도 했다
태훈은 바닷물 속의 밑 바닥에 간간히 밟히는 조개를 집어
수영복 속에 집어 넣고
혜영은 그런 태훈의 모습을 보면서
저녁에 조개국을 끓여 먹자고 부측인다
"오빠 많이 많이 잡어"
"근데 이거 내 수영복 속에 넣어놓아서 냄새가 괜찮을까나?"
"ㅋㅋㅋㅋ 괜찮아 먹는거라면 안가리니까... 많이 잡기나 해.."
거실거실한 느낌이 마냥 좋다
수영복 속 안에선 어둘 더울 모여있는 조개들이 태훈의 느낌을 자믓 불편하게 하긴 했지만
그녀와 같이 하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영원했으면 하는 바램뿐이였다
촌스럽기 그 지 없는 넓은 튜브속으로 태훈이 들어가
같이 파도를 타기도 하고
혜영이 튜브밖으로 빠져나와
태훈을 밀면서 발장구를 치기도 하고
"그만 나가자... 조금 배고픈거 같아.."
"그럴까?"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탓인지
두 사람의 배 속에선 벌써 꼬르륵.... 배꼽 시계가 울려데고 있었다
자리로 돌아온 그들은
일단 요기를 먼저 하기로 했다
"뭐 먹을래? 내가 가저 사올께"
"아무거나... 얼음물도 사와 오빠"
"알았어...."
태훈이 자릴 뜨고 혜영은 넓은 수건으로 물기를 딱고
돗자리에 뭍은 흙먼지를 털어내고
썬그라스를 꺼내 썼다
울렁이는 파도와 그 위에서 노는 많은 인파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별천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스몄다
순간 어제밤의 행위가 생각이 났다
얼굴에 홍조가 띄면서 입가엔 웃음이 세어 나왔다
부드럽고
배려해주는 손길
태훈의 품은 편안했다
서로의 몸을 탐닉하고 난후
태훈은 말 없이 혜영을 끌어 안아주고
그렇게 그들은 잠이 들고 말았다
"야~~~ 뭔생각하냐?"
"어?"
그 사이 태훈은 얼음물과 어디서 사온건지 김밥과 떡볶기를 손에 들고 서 있었다
"아...맛있겠다.."
젓가락을 개봉한후 혜영에게 김밥을 집어서 입속에 넣어준다
그런 혜영은 말없이 태훈을 바라보고 조그맣게 입을 다물고 김밥을 씹어 먹는다
"물도 마셔... 되게 시원하더라..."
"응......."
간단히 요기를 하고나서
그 둘은 파라솔이 펼쳐진 사이에 나란히 누워 썬텐을 하기로 했다
서로의 등에 오일을 발라주고
민덕 민덕 문데면서 장난도 쳐 보고
번들거리는 몸 위에
작은 알갱이의 모래가 조금은 불편했지만
앞으로 뒤로
본격적인 썬텐을 하기 시작했다
태양은 강력한 했빛을 내려쬐고
내려쬐는 햇빛의 줄기는 눈이부시기엔 충분 했다
"오빠?...자?"
"아니...."
"뭔생각해?"
"저기 저기 11시 방향으로 있는 여자 몸매 감상하고 있어.. 방해 하지 말아줘..."
"뭐?"
벌떡 일어난 혜영은 11시 방향이 어딘지 두리번 거려 본다
"어떤년을 쳐다보는건데?"
"픗픗픗.... 발끈하긴..."
"뭐야~~~~~"
"보이는걸 어쩌라구... 나두 혈기 왕성한 남잔데..."
"어휴~~~~ 오빠 지금 보니 디게 엉큼하다..."
"엉큼은 뭐가 엉큼이냐... 원초적인거지..."
"하여간 남자들이란...."
정오가 넘어서 오후로 넘어감에도 불구 하고
태양빛은 사그러 들줄 모른다
어느정도 익힌 탓인지
양 어깨위가 벌써 까무잡잡하다 못해 시커무르 죽죽하다
"야 ..너 시골 촌뜨기 같아...푸하하하"
"뭐? 오빤 아닌줄 알아?"
뾰루퉁하게 입숙을 내민 혜영은 태훈도 만만치 않다고 대꾸해본다
그리 오랜시간 물속에 있지 않았지만
물속에 있다 나오다 보니
햇빛에 금방 그을게 되고 그렇다 보니
태훈과 혜영의 피부는 아주 알맞게 여름휴가의 흔적을 남길수가 있었다
3박4일의 일정은 정말 눈 깜작 할사이 지나갔다
수영복 자국이 선명이 남은 두 사람의 몸으로
그들이 즐긴 시간을 가늠할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