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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BY 시켜만주이소 2003-01-03

"달칵"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곤 태훈의 모습이 보인다
"잔거 아니였어?"
"응......."
멋적게 웃는 혜영의 모습을 소리없는 웃음으로 대신하곤
사가지고 온 오렌제 쥬스의 병뚜껑을 따서
혜영에게 건네준다

"이거 마셔 .... "
"응...."
꼴깍 꼴깍 마셔데는 혜영의 모습을 그저 아무말 없이 태훈은 쳐다보곤만 있다

"이거 분리 수거해야 하는데...."
"별걸 다 신경쓴다..."

불편한 기운이 맴돌자 혜영은 어떻게 이 분위기를 달래야 할지 별 쓸데 없는 소리를 내뱉어 보지만 쑥쓰러운 기운은 영~~~ 가실 방법이 없는듯 하다

젊은 두 남녀가 있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고 또 사건이 많은 이 여름휴가...
그 둘은 그 휴가기간동안 서로의 동반자이기도 하다

"혜영아 잘래?"
"아니....."
"그럼....."
무엇을 해야 하는지
관심이 끊어진 텔레비젼에서의 대화는 그들의 귀에는 웅웅~~~ 거릴뿐이다

태훈은 거실의 등을 끄곤
혜영의 손을 잡곤 방으로 들어간다
혜영역시 아무 말 없이 태훈의 행동에 장단을 맞춰 따스한 손길을 느끼며 그저 발검을을 방으로 향해본다

"오빠~~~~"
"응?"
"뭐 할껀데?"
"푸하하하하하하"
드뎌 이 답답한 정적은 태훈의 웃음으로 깨트리고 만다

"야~~ 내가 너 잡아 먹는데? 왜그래 너 답지 않게...."
"우쒸...... 그럼 이 상황에서 나 다운게 어떻게 해야 하는데..."

나름대로 조신한척 분위기를 잡을려고 했던 혜영은 태훈의 발언에 민망해져선 괜시리 화가 나기 시작했다

"혜영아 여기 앉아봐..."
침대의 이불을 손으로 "탁탁"치면서 혜영을 옆에 앉히곤
태훈은 방의 불까지 끌려고 일어서는데...

"오빠... 불 이따가 끄면 안되나?"
"알았어..."
일어서다 주춤 한 태훈은 그냥 다시 침대에 걸터 앉는다

"혜영아..."
"응?"
"오빠 믿고 여기까지 따라온거지?"
대답대신 혜영은 그저 짧은 고개짓으로 대답을 대신해 본다

"오빤 혜영이한테 첫 눈에 반했다면 믿을수 있을까?"
역시 대답대신 고개를 가로지으면서 혜영은 대꾸를 해준다

"오빤 정말 그랬어... 너에게 반하지 않았다면 그날 그렇게 니가 있는 테이블로 ?아가지도 않았을 꺼야..."

멀뚱하게 태훈의 입을 바라보는 혜영은 어떤 말을 해야할지 내심 머리속을 굴려 본다

"오빠가 여자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혜영이에게도 첫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렇게 이쁜 혜영이를 남자들이 가만히 쳐다만 보고 싶었겠어?... 뭘 두려워 하는건지 모르지만... 오빤 그런거에 연연하진 않아.... "

걱정했던 거리를 태훈은 알고 있었던 건지 먼저 말은 꺼내준 태훈이 순간 너무 고마울 지경이였다

가만이 잡혀 있던 손을 뿌리치곤 혜영은 먼저 태훈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 데곤 가만히 입술의 온기를 느꼈다

태훈은 혜영의 행동에 잠시 놀라긴 했지만
혜영의 다가온 얼굴에 두 손을 잡곤
가만히 혜영의 행동을 받아주었다

오렌지 냄세가 난다
좀전에 마신 혜영의 입속에 오렌지 쥬스냄세가 태훈의 코를 자극했다

"니 입속에서 쥬스 냄세나...."
"뭐?....."
산통 다 깨지는 태훈의 발언에 혜영은 입술을 떼곤 뒤로 발걸음을 내 딪였다

<아.....쪽팔려... 이게 무슨 쪽이야...>
혜영의 벌거진 얼굴과 황당한 얼굴에 태훈은 웃음밖에 나오질 않았다
"푸하하하.... 지금 니 모습 사진으로 하나 박아야 하는데..."
"아이.....증말 오빠 해도 해도 너무한다..."
"내가 뭘.... 니 입에서 쥬스 냄세 난다고 한게 뭐 너무하냐?..."
"아이....몰라 ..."
혜영은 벌거진 얼굴을 가리곤 욕실로 향해 종종걸음으로 뛰어 간다

세면대 위에 수도꼭지를 세 차게 틀곤
칫솔 가득 치약을 뭍여
쥬스냄세가 가질 때 까지 양치질을 해 본다

들어온김에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고

목욕을 전부 마침에도 불구하고
이 욕실문이 무슨 거대한 쇳덩이 문처럼 느껴져 열수 있는 용기가 없었다

그 사이 태훈은 거실과 방의 불을 끄곤
텔레비젼도 끄고
쥬스와 같이 사온 촛불은 켜 놓았다

촛불이 쓰러지지 않게
접시에 촛농을 두어 방울 떨어트리곤
그 위에 초를 세워 놓았다
그리곤... 혜영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혜영아~~~~ 나올라면 멀었냐?"
"알았어... 지금 나갈꺼야..."

빼꼼이 문이 열리면서 혜영의 모습이 보이자
정말 태훈은 황홀감에 빠 질수 밖에 없었다
촛불의 불빛사이로 들어난 혜영의 모습은
정말 어느 누구에게도 비교할수 없는 아름다움이 베여 있었고
섹시함이 흘렀다

태훈을 침대에서 일어나 혜영을 향해 걸어 갔다

"혜영아 너 정말 너무 아름답다... 네가 정말 오빠 애인이니?.... 너 정말 너무 너무 이쁘다...."

"아이... 화장도 안하고 머리도 젖어 있는데 이쁘긴 뭐가 이뻐..."
"아냐.. 아냐... 앞으론 화장 하지 말어.... 정말 화장 안한 모습이 훨씬 더 이뻐..."

사실이였다
화장끼 없는 혜영의 얼굴은
아름답다라는 말로는 아까울 정도로 태훈의 눈엔 이뻐 보였다
머리결 끝으로 떨어지는 작은 물 방울도...
긴 속눈썹도...
매끈하게 빠진 긴 다리도...
태훈은 감탄사만 연발 하며 혜영의 모습에 넋이 빠질 정도였다

갑자기 태훈이 혜영은 번쩍 안았다
"어어~~ 뭐야...."
"야야... 아까같이 힘들게 하지 말고 그냥 가만이 있어..."
혜영을 안고 한걸음 한걸을 침대로 향에 그녀를 소중이 옮기고 싶었다
침대에 그녀를 내려놓곤
더이상 끓어오르는 욕정을 참을수가 없었다

"혜영아...."
태훈은 혜영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데곤 가만히 그녀의 입속에 혀를 밀어 넣었다

잠시 주춤하던 혜영은 태훈의 혀를 맞아주곤 태훈의 목을 감싸 안았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침대에 눕게 되고
태훈은 그렇게 혜영의 몸 위로 자신의 몸을 겹치게 되었다


눈썹.. 눈... 콧등... 콧망울...입술...
차례로 입술을 먼저 맞히면곤 혜영의 얼굴에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아무말 없이 약간 흥분된 호흡을 내 쉴뿐...
혜영역시 태훈의 행동을 묵묵히 받아 주고 있었다

태훈의 불거진 남성이 혜영의 다리에 느껴졌다
태훈도 숨결도 고르지가 못하다
목덜미에서 입술이 멈추곤
혜영의 티 속으로 태훈의 손이 미끄러지면서 들어왔다

온몸에서 나오는 향기로 태훈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생각보단 조금 큰 가슴이 만져졌다
벌써 흥분으로 인해
혜영의 젖꼭지는 단단히 부풀어 있었고
태훈은 그런 혜영의 젖꼭지에 입술을 맞혔고..

한손으론 브레지어 뒤쪽의 후크를 풀고
살며시 혜영의 티 셔츠를 벗겨 주었다
후크가 풀린 헐렁한 브레지어가 혜영의 어깨에 매 달려 있었다

양쪽의 어깨끈을 살며시 내려주자
상반신이 고스란히 들어난 혜영은 쑥쓰러워
이불을 끌어 가슴을 가렸다

"가리지마... 너무 예뻐 네가...."
태훈은 이불을 내리면서
혜영을 침대 뒤로 조심스럽게 눕혔다

자신이 입고 있던 웃도리를 벗고 반바지도 벗었다
어두스름한 촛불의 불빛에 용솟아 있는 태훈의 아랫도리가 보였다

태훈은 먼조 알몸이 되었다
혜영은 약간 당황을 했지만
태훈을 맞을 준비는
이미 되어 있었다... 아니 오래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