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생각 나는 사람은...
민경이 게시판에 올린 글을 읽고...
만나줄것을 아주 스토크 처럼 핸 사람이 있다...
민경이가 글을 올리면..
그밑에다..
민경이 아이디인 밍밍이를 따서..
'밍밍이를 기다리면'
'밍밍이와 함께라면'
'언젠가는 밍밍이와'
이런식이의 글을 올려...
민경일 난처 하게 했었다...
이 사람도 아직 컴퓨터의 허상만으로..
이렇게 들뜨 있는거였다...
그땐...
쳇팅에 대해서도..
컴퓨터에서 나와..
누굴 만난다는 것에 대한..
허상을 충분히 알고 있는 민경으로선..
그 사람이 빨리 그 허상에서 나오길 바라는 맘도 있었지만..
스토크를 당하는 이기분에서..
또 이상하게 보는 사이트 친구들 글이...
빨리 이 남잘 만나야겠다는 결심을 가지게 했다...
이 남잔 이 사이트에 흔하지 않는...
부산 사람이였다..
것도 민경이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앙동에서..
사무실이 있다고 했다..
이사람이 올리는 글은..
섹스를 꿈꾸는 글이다..
그래서..
이 사람은 번섹(컴퓨터에서 만난 사람과 섹스를 나누는것)을..
꿈꾸고 나왔던 거였다..
사업하는 사람답게..
깨끗한 정장과..
007가방이 잘 어울렸다..
그때가 저녁 5시30분 이였다..
겨울이라..
밖은 벌써 어둑해졌다..
서먹함을 없애려 글에서 읽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민경이 핸폰이 왔다..
민경이 계약자의 소개로...
폰 번호를 받아 전화 한다고 하면서..
보험 계약을 하겠다고..
긴통화를 했었다...
그 통화가 끈나자 마자...
친구가 전화를 했왔다..
민경이 친한 친군데도..
목소리 낮추어..
존대말로 전화를 받으니..
이 친구도 눈치를체고 빨리 끈었다..
그러길..
잠깐..
차를 마시고..
민경이 시계를 봤다..
"어머 미안해요
오늘 아이들열쇠를 제가 가지고...
나오는 바람에 지금 아이들이 올시간인데..
가봐야 겠네요..."
하고 일어 섰다...
이 남자는 당황 하는 눈빛을 보낸다..
분명히 섹스를 꿈꾸었는데...
"자리를 옮겨서 저녁이라도.."
했지만..
민경이 거듭 아이들 때문이라면 열쇠를 흔들어 보여 주면..
미안 하다는 말과 함께...
일어 섰다...
그 남자도..
민경일 따라 일어 났다..
"그럼 제 차 타고 가시죠"
"아니예요 길만 건너면 저희 집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요"
"저 그렇게나쁜 사람 아니예요 저 차 타세요"
"하하하하 맞아요 아주 좋은 사람 같아요
괜히 신세 지기 싫어서 그래요 성의는 고맙게 받을께요"
계속 이남자는 자기차를 타고 갈것을 권유했고..
민경은 기어이..
싫타고 했다...
아주잠깐의 만남으로..
이남자의 허상은 이렇게 깨어 졌다....
다음날..
그 남자로 부터 글이 들어 와 있었다...
바쁜 민경이가 보기 좋았다고..
자기 감정에 빠진 글들이..
주저리 주저리..적혀 있었다...
한번씩..
쳇팅 방에 가보면..
이 남잔 여전히 나와 있었다...
이 남잔 아직도 꿈꾸고 있다..
까만 팬티을입고..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같이 그릴 여자를 찾고 있는것이다..
민경이가 글을 올리는 게시판에...
이 남잔 그런 문장으로의 ...
글들을 올렸었다..
순전히..
섹스로..
그림을 그릴수 있는 여자를 꿈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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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 차가...
대구역앞에 섰다...
아직 시간이 20분 정도 남았다..
준호가 커피 한잔 하자고 하면..
민경이가 나가서 자판기 커피를 뽑아 올려고 하는걸..
준호가 나가서 커피를 뽑아 가지고왔다..
동안 잠깐...
밥먹다 지워졌을 립스틱을 다시 발랐다...
민경은 화장은 진하게 하지 않는다...
여자 나이 사십에..
화장을 진하게 하는것 변장에 속하기 때문이다..
준호가 커피를 주면서..
...넌 보험 아줌마 같치가 않아..
민경..그럼 보험 아줌마는 이마에 보험 아줌마 라고쓰여 졌니..?
준호..아니 화장도 연하게 하고
맹렬 해야 하는데 그렇게 보이지도 않구...
다시침묵...
민경...갱숙이 일 다시 생각 해봐...
준호...싫어..이제 연락 안할거야..
민경...갱숙이 무지 힘들거야..
준호...몰라...
민경...너 갱숙이 많이 좋아 했구나...그치..
준호도 컴퓨터에 대한 허상이 무참히 깨어 졌다...
식은 커피를 단숨에 마신 민경이..
"오늘은 너한테 제대로 대접 받은것 같어..
첨 볼때 보다 오늘이 너 더 핸섬 한것 같고..
이쁜 나 한테 잘 보일려고 ...
차도 아주 세차까지 하구 나오구.."
차문을 열고 나왔을때도...
준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민경이..
야아... 너 내가 오늘 준 테이프 남 주지 마아
어쩜...
너 나잊지 마...하고 소리 치는것 같았다...
"당근이쥐...
선물 받은걸 누구주니"
그랬다..
준호가 송도에서 회 산 값과..
오늘 민경이가 점심 산값을 계산 해보면..
분명 준호가 더 많이 썼을 거다..
그에 맞게 민경이 돈을 쓰기 위해..
선물을 핑게로..
돈을 더 사용 했다..
그리고..
선물은..
기억해달라는 뜻도 포함 되니까..
민경이 에게 일석이조 였다...
차문을 닫을려고 할때..
준호가..
나 못 내려가...
너 잘 살구 행복 하구...
그리구 이제 번개 같은것 하지마 알았지..
잘가아~~
이말에..
민경도 살면시 웃어면..
싫어 두명 더하면 한다슨데...
한다스는 체우고 그만 두어도 그만 두지 뭐...
그리고 너도...
외롭다고 울지 말구우~~
오리지날 혼또 비아그라 먹어면 뭐하냐..
술먹고 아프면 힘쓸때 힘 쓰겠냐아..
와이프 만날때 까지..
건강 조심 하구...
알았지..
잘살아~~아..
이말에..
준호가 살짝 민경이 이마를..
손으로 쳤다..
첨에 준호를 만났어 거슬리는 이야기라도...
할라 치면..
준호는"그러다 너 맞는다"
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순전히 조폭 수준으로...
그런데...
오늘은 그 말은 한마디도 없이..
웃기만 했다...
준호의 글에서 보면..
외로워서 술먹고 운다는 ...
문장들이 가끔 등장 한다...
그럴때 마다 민경이..
준호에게 위안이 되어 주고 싶지만..
민경은 그럴수가 없다...
그럴때 마다..
유머사이트에 들어가..
잼나는 글을 보내 주곤 했었다...
사는게 누구나 다 외로운 것이라고...
그냥 웃어면 웃끼는 삶 일수 있다 하면서...
준호의 차가..
민경을 스스히 앞질러 갔다..
한번더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될것 같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부산역에서 내린 민경은..
먼저 테이프를 산집에 갔다..
다른 사람것으로 바꿀려고 했는데..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였다..
그 주인도..
이 음악 모두 좋은 것들인데..
하는거였다..
해서..
민경이 집으로 와 들어 보니..
정말 좋았다...
폴모리 악단것 보다 더 친숙해지는 것 같았다..
해서..
끝이라고 핸 준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준호는 바쁘니 나중에 다시 걸겠다고했다..
그러고 민경도 잊어 먹고있었다..
준호에게 다시 전화가와야 된다는 것을...
다음날..
퇴근길에..
준호에게 폰이 왔다..
어제 깜박 했었다고...
괜히 서먹 해지는 기분이다..
분명 끝이라 했는데...
"야니 테이프 바꿔었는데..
내가 들어 보니 맘에 들어서 너 안주고
내가 가질려구 "
"알았어"
하고 ?은 통화였다..
어쩜..
자꾸 생각 날것 같다...
멜을 열어..
여태받은 준호의 글을 다 지웠다...
그리고..
준호의 폰 번호가 적힌 수첩도 찢었다...
끝이라고 했다..
정리 한다고 했다..
사이버상의 만남..
이제 내 인생에 그런것 안가진다고 했다...
여기서...
깨끗이 끝이였어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건데...
말이다...
이래서..
미련 많은 여자는..
항상 손해 보는것인가 보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