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마당에 있는 큰 나무 그늘 아래 준호가...
담배를 피워 물었다...
준호...이 나무 이름이 뭔줄 아니??
민경...매화나무는 아닌것 같구...모르겠는데..
준호...우리 와이픈 나무 이름 많이 아는데..
민경...그런데 왜 와이픈 너 보고 오라고 안하니??
준호...언제던지 오라고 하면 나는 모든걸 버리고 갈거야..
이제 가면 잘할건데...
준호...?p칠전 아이들은 왔다 갔어..
같이 백화점에 가서 아이들 옷하고 와이프 옷하고 돈 50만원
따로 보냈는데...
민경...생활비는 안 보내니..??
준호...뭔 생활비..서울에서 내가 하는 카페 주고 나왔기 때문에..
사는데는 지장 없어..
준호는 자주 와이프에 대한 그리움을..
글로 표현 했기 때문에..
그의 마음이 어떤지 알수있었다..
잠깐의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을 깨려는 듯이..
불쑥...
준호가 우리 노래방이나 갈까? 한다...
"너 노래 잘 불러??"
그 말에 준호는 머쓱 한지 웃기만 했다...
그 분위기를 타..
민경이 앞에 있는 식당 이름을 보고...
"칠공주 집..저기 가 볼껄, 진짜 칠공준지"
이 말에 준호가 뭘 생각 했는지..
웃기만 했다...
시외로 나오니...
햇살이 좋기만 하다..
온갖 사물이 다 반짝 거리면 윤을 내고 있다...
"시간이 너무 촉박 하다"
안그럼 너랑 동화사라도 갈려고 했었는데.."
이말을 하면서..
준호는 차에 올랐다..
안전 벨트를 메곤...
준호...너 정말 오늘 여기 까지 온 이유가 뭐야?
민경...너 한테 점심 사줄려고
준호...부산에 갔을때 내가 돈 썼다구..??
민경...그래..
준호...난..내가 맘에 드는 여자 에게 쓰는 돈은...
천만원도 썼던 놈이야..
뭘 회 한 사라 산것 가지고 그러냐??
민경...난..남 한테 얻어 먹고는 못 살아...
아니..안살아...
글구 내가 너 맘에 들지도 않았을거구..
글구 너랑 나랑 교류가 자주 있는 사람이면 ..
그래..언젠가 내가 사면 되지만.. 넌 그럴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갚아야 해..이게 내가 사는 방식이야...
민경...참...너에게 줄려고 산 선물이야..
너가 사오라고 핸...테이픈데 이것 맞어??
하고 사온 테이프를 내 놓았다..
준호...응..잘 사왔네..
네가 스페인 갔을때 오리지날것으로..
많이 사왔었는데 다른 넘들이 다 가지고 가고..
내가 들을것 없어...대구엔 없더라구...
민경..홀리오이글레샤시 이 사람것 우리집에도 있더라..
난 잘 듣지 않아서 가지고 왔어 이것도 가져..
준호..뭔 샤시??하하하하..
홀리오 이글세시아가 왠 샤시로 둔감이야...
하하하하하...
민경...샤시가 아니였니....???
민경이도 준호를 따라 어슬프게 웃었다...
민경...참' 야니' 것도 가지고 왔어...
준호...'야니' 모음집은 있는데...
민경...그래도 가져..내가 주는 선물이니까..
'야니'것 이것 뿐이던데...
선물은 잊지 말라고 주는 것이다...
민경은 그런 맘으로..
애써 있다고 하는 테이프를 준호에게 다 주었다..
민경..야니...??
난 처음 들어 보는데...
준호..왜처음 들어봐...??
얼마나 유명 한데..
민경...유명 하긴 뭐가 유명해..
내가 모르는데 내가 알아야 유명 한거야 임마아~~
이말에 준호는 낄낄 거리면 한참을 웃었다..
준호..들어 볼래..
'야니'것을 자동차 테이프에 넣었는데도..
음악이 나오지가 않았다...
준호..야 이것 안돼 가져가서 바꿔 달라고 해...
민경...알아서 바꿔서 붙여 줄께..
준호...그럼 이것 듣자..
하고 홀리오 이글레시아것을 넣었다..
준호가 스페인 갔을때..
그기 나온 바이어가 때문에 이음악 듣게 되었고..
그때 부터 이가수의 펜이 되었다고 이야길 했다...
준호는...
초등 학교는..
사립의명문 리라 초등 학교를 다니면서..
아버지 따라 LA 에서 초등 학교를 마치고..
중학교는..
엄마가 있는 서울에서 마쳤고..
고등 학교는..
덩치가 있어 그런지..
운동부에 들었는데..
지겹도록 맞았다고 했다..
그때 맞는게 싫어서 고등 학교를 다섯군데다 옮겼다녔지만..
결국엔 고등 학교도 졸업을 못했다...
사업이 망하고..
미국에 도피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와서 처음 했던게..
세종 대학에서 종교학을 일년 정도..
강의를 들었다고 했다..
세번째로 가출한 와이프를 찾아서...
같이 살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싫다고 해서..
그럼 내가 나갈테니 넌 아이들 하고 여기 있어라 하고..
자기는 대구에서 지금 현재 정착을 하고 있는 거였다..
준호는 민경에게..
"넌 남편이 참 좋은 사람 인것 같더라
너 글에서 보면 남편이 좋은 사람인걸 느껴
그렇게 하기 힘들다 같은 남자 라서 아는데 남편한테 잘해줘...
나도 다음에 다시 태어 나면 잘 하는 남편이 되고 싶어"
이말에 민경이..
"지금도 늦지 않아 지금 부터라도 잘해 너도
다시 가족들과 만나면 얼마던지 시간은 충분해 알았지..."
민경이 페스포드에 가지고 다니는
가족 사진을 보여 주었다...
준호가...
민경일 불렀다..
"민경아...난 다시 태어 나면 성직자가 되고 싶어..
항상 공부 하는 휼륭한 성직자"
"준호야 늦다고 생각 할때가 가장 빠른때야..
너 아직 사십도 안 돼 잖어 지금이라도 해"
준호는..
음악도..
종교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결코 조폭 이라 하기엔..
여린 감성과 폭넓은 해박함은..
어울리지가 않은듯 했다...
준호는 덩치 만큼이나 외로움을 많이 타는것 같았다...
대구 시내로 접어 들면서..
민경과 준호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민경이 이런 침묵을 깨고 싶었다..
그때..
민경이 핸폰이 울렸다..
이번에 자동차 사고가 난 계약자 전화였다..
이에..
준호가 입을 열었다..
"너 이렇게 나와 다녀도 돈 버는데 지장 없어"
묻은 말에 대꾸는 하지 않고..
민경이
건물위헤 걸린 '샴푸 광고를 하는 김혜수를 보고'
"내가 한참 쳇팅에 빠졌을때...
김혜수란 대화명으로 들어 가면..
진짜 김혜수인지 알고..
무지 테이트 신청을 많이 해...
컴퓨터는 그래서 바보야...
자기 생각으로 기준을 보지..
자기 감정에 빠지는 첫번째 이유야 그게.."
이말에..
준호가 ...
너 번개(컴퓨터에서 알은 사람을 직접 만나는것)많이 했지..
민경..응..
준호..모두 ?p명이나 만났는데..
민경..언제가 모두 세어 보니 너 치고 한열명..
너가 열번째 구나...
준호..너 글에서 보니까 그래서 좋아 했던 사람도 있었잖어..
민경..그래...이제 못봐..
준호..왜?? 그 사람이 싫어서..
민경...너무 많은걸 알려고 하지마 다쳐어~~
하고 운전을 하고 가는 준호를 살짝 쳤다..
이에 준호는..
담담한 목소리로..
"이제 번개 하지마 그렇게 좋은것 못 되는것 같은데"
준호..에프트 신청 하면 어떻게 해서?
이말에 민경은..
길게 답하기 싫었다..
"난 안 생겨서 에프트 없었어"
이 말에 준호가 껄껄 거리면 웃는다...
민경도 잠깐 웃었주었다..
둘이 같이 보고 웃었다..아주 잠깐..
준호...난 너가 번개론 처음 상대야...
너가 처음 핸 사람은 누구니?
민경...처음 핸 사람...??
아... 스포츠 댄스 강사 였어...서울에 있는..
준호...뭐...댄스 강사
그럼 제비족이 잖어...
그렇게 말해 놓곤 큰 소리로 웃었다...
스포츠 댄스 강사...
민경의 첫번째 번개 상대자...
김...태...우...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