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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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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BY 부산에서콜라 2002-07-28

민경의 성격은 계산 적이다고 하면..
무지 계산적이다..
남들에게 얻어 먹고는 못 사는 성미다..
그러니까..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 주기 싫은 성격이다..
그 성격이 첨 대하는 친구들은....
부담이 된다는 친구도 있어니까 말이다...

미혼때도 그랬다...
친구들은..
남자를 빼겼먹어러 간다면...
좋아라 했는데..
도무지 민경은 그런게 이해가 안 되었다....
내 돈이 귀하면 남의 돈도 귀한거다...
돈에서 남자 여자를 따지는 자체가..
자기 주체성을 낮추는것 같아서 싫었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남자에게 얻어 먹는것은...
벌써...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꿇고 들어 가는기분이 들어 싫었다..

어쩜...
현우가 부산에 온다고 했을때...
굳이 대전 까지..
갔던 일도 그런 민경의 성격이니까..
나올수 있는 거였다...

굳이 민경이 맞벌이 하는 이유도...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는..
민경에관한 옷도 화장품도 사기 싫었다..
민경이가 쓰는 돈은...
민경이 스스로 벌어서 사용해야 맘이 편했다...
민경이 나가서 큰 돈은 벌지 못 하지만..
그 돈으로...
민경이가 쓰고 싶은 돈은 충분히 되었다...


준호가 부산까지와서...
점심 먹은것 까지 내고 갔어니..
민경으로선..
참으로 빚진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글을 넣었더니...
준호의 답글은...
**넌 다른것 굉장히 대범 한데...
그런것 피곤 할만큼 소심 하구나
내가 돈을 낼수 있어니 계산을 핸것이니..
그렇게 생각 하지 말라고 했지만..

언젠가 내가 한번 대구 까지 가서..
멋지게 쏠께..
라고 글을 넣었다...

아니...
준호가...
넌 번개 선수 지?
라고 물었을때..

민경은 그렇다고 대답 하면서.
한번 이상 만난 사람은 없다고 했다..
그러자..
준호가..
그럼 우린 두번만 만나자..
내가 부산에 가서 한번..
다음엔 민경이 니가 대구에 와서 또 한번...
이렇게 두번만 만나면 되겠다...
라고..

그 약속도 지키고 싶었다...


갱숙이가...
심적 갈등을 느꼈는지..
갑자기 그사이트에서 탈퇴를 했다...

그날 밤...
민경은 자기가..
준호와 만나서 그런것인지 싶어...
갱숙이랑 통화를 했다...
어떤 남자가 자꾸 갱숙이 글에 들어와..
괴롭힌다고 했다...
해서..
일방적으로 당하기 싫어 탈퇴하고..
갱숙이 신랑아이디를 알켜 주면서..
그 아이디로 들어 올거라고 했다...


그러자 앤이...
갱숙이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나니..
일주일쯤 지나..
다시..
갱숙이가 재가입을했다...
너희들 때문에 다시 이자리에...
쓸수 있음을 감사 하다는 글과 함께...

그렇게 갱숙이가 다시 재가입 하니..
준호는..
앤에게 갱숙이가 다시 나오게 해주어서 고맙다고..
칭송의 글을 올렸다...

참 웃긴다...
뭔 한두살 먹은 아이들도 아니고...
누가 누구 때문에 탈퇴를 하고..
다시 재가입을 하면서..
뭔 스타 저리 가라 마냥...
인사치레를 하는 꼴이 못 마땅 했다...
나이 사십이 된 사람들이..
자기 일도 하나 스스로 결정 짓지 못하고..
누구때문에 다시 나와 여러분 앞에 다시 서니..
하는어둠 짢은 글들은..
실로 민경에겐 갖찮기 거지 없었고...
자기 감정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폼이..
어둠잖게 스타들을 흉내내는 꼭두각시 같았다..

민경이...
그들 글에 반박 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준호가 전화가 왔다..
왜 그러는냐고..
갱숙이가 다시나와 좋치 않냐고...
민경이 올린 글이 불쾌 하다는듯이 이야길 한다...
이때 까지...
갱숙과 준호는 자주전화를 했었다...
갱숙과 준호는 한번도 만나지 않았기 때문데...
서로의 감정으로만...
그리움이 더 크어리라...

민경이 괜한 배신감이 느꼈졌다...
솔직히...
준호와의 관계가 좋아 지길 바랬는지 모른다...
갱숙은 준호에게...
호칭을 붙이면 글 보다 전화로 하루의 일과를 이야기 했는가 하면..
민경은..
한살 적다는 이유로..
얌마 아니면 점마...
아니면 아이구 인간아...
라고..
동생 아님 친구이길 바라는 글과 언어들로...
말했었다...

현우와의 만남으로...
지금 현재 갱숙이 마음을...
충분히 알것 같았다...
갱숙이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갔었다..
남편과도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 갱숙에게..
부인과 별거 하고 있는..
준호는 큰 힘이 될수 있을 것이다..
서로 에게 말이다...

준호도...
그의 글에서 보면...
하루에 전화를 한번도 빠짐 없이 하는..
갱숙이가..
그의첫번째 부인이라고...
올렸다..
두번째가 민경이고..
세번째는 앤이고..
하면..컴퓨터에서 알은 친구들을...
모두 자기 부인 해서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을때도...
갱숙은 오히려 즐기는 말투로 전화를 해 왔었다...


민경은 안다...
컴퓨터가 주는 만남이 어떤걸...
너무나 많이 경험 했었다..
이제 그만 하고 싶다...
그런 뿌리 없는 만남은...
민경이 그날..
올리는 글 마지막에...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라는 말만 적어 놓곤..
그 사이트를 탈퇴 했다...

그리곤...
준호 에게 전화 했다...
다음 주에 대구에 올라가..
점심 사주겠다고...


해서 만날 약속을 했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