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는 송도로 차를 몰았다...
지가 사업 할때 열심히 왔었다면...
송도의 많은 횟집은..
텅비어 있었고..
가는 손님을 잡을려고 아줌마들이 나와서..
들어 오라고 손짓을했다...
주차 하기 좋은 곳에 차를 대곤..
준호가 차에서 내렸다...
184CM의 키에..
스포츠 머리 하면...
95kg의 몸무게는...
조폭이라 생각 하기에 딱 알맞았다...
횟집 아주마와 이야기 하는 폼으로 보면..
영락없는 조폭 같았다...
준호..아줌마 이것 얼마야...
아줌마...한마리 이만원하지요...
준호...부산이 왜 더 비싸아..
좀 싸게 해주면 안되...
하면..
흥정에 재미를 붙이는 사람 같았다...
이런식으로..
말을 놓아 가면서 하는 폼이..
귀엽기도 했다...
준호가 민경에게 첨으로...
글을 보낼때도...
언니야...
하면 글이 왔었다...
민경이 답하길...
언니가 아니고..
누우나아~~~
따라 해바...
누우나라고...
한살이 민경보다 작아서 그런지..
준호는 대하기는 편했다...
이층으로 안내된 방으로 가니..
바다를 한눈에 볼수 있었다...
민경...야아 니는 장사 안하고 이렇게 나와 있었도 돼?
준호...내가 없는게 도와 주는 거야?
민경...계산이라도 해주야지..
준호...계산은 무슨???
민경...호프집 아니야??
준호...알아 듣기 쉽게는 단란 주점이지. 아가씨들이 있는...
고급 술집이라 생각 하면 돼...
민경...그런것 조폭들이나 하는것잖어??
준호...하하하하 내가 양아치야 얌마아~~
건달이 아니라 그렇치...
민경... 이~~잉...그럼 양아치랑 건달 차이가 뭐냐아??
준호...양아치는..내가 양아치다 하고 싸돌아 다니는거고..
건달은...남들이 졈마 건달 이구나..하고 인정 해주는 거지...
준호...근데..너 글 잘 쓰더라..
글 쓴것도 많던데 책 내봐바...
책 내는데 얼마 안 있어도 돼에??
민경...하하하하하...
듣는중 반가운 소린데 누가 사준다고...
너나 책 내봐아 넌 조회수도 엄청 나더니...
글고 흔하지 않는 소재구...
준호...난, 책 내면 칼 맞어...
지금도 칼 맞을까봐..내 차 밑에 야구 빠따 넣고 다니는걸...
민경...너, 나쁜 사람 이구나...
그리곤..
준호는..자기가 겪었던...
주먹들의 세계를 이야기 해주었다..
준호는 정당하게 비지니스 해서 돈을 벌었다고 했다..
결국 부도나 다 망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술집은..
준호를 형님으로 모시고 있는 아우(준호의 표현대로..)들의
등살에 못이겨...
갈때도 없는 신세고 하니..
울면 겨자 먹는 셈으로..
있는 것이라..
굳이 가계에 붙어 있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횟집을 나올때...
소주두병을 비웠는데도...
술이 센 준호는 끄덕도 없었다...
아주 기분이 좋을 정도라고만 했다 ....
송도에서 차를 몰고 나오면서...
부득불 준호는 부산역에서 만나서니..
부산역에서 헤여져야 한다면..
고집을 부렸다...
해서..
부산역에 있는 아리랑 관광 호텔 커피숍에..
커피를 한잔 하자고 했다..
준호는 커피를 마시면..
부산에서 사업할때를 회상 했다..
그때 잘나갈때는..
아리랑 호텔이나..
맞은편 광장 호텔에 아가씨..
두고 놀았다는 이야기면...
이왕 여기 까지 왔어니..
우리도 함 자고 갈까나...
하면...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
냄새를 맡아 보곤..
윗주머니에 그 양말을 쑤셔 넣었다...
그럴때..
민경은...
"야아...이 준호...
넌 여자 보는 눈이 그렇게도 없냐아
난...맛 없어 얌마아...
그러니 맛있게 생긴 여자 먹어 쨔샤아...
괜히 입맛 버리지 말구우 알아 얌마아..."
하면 탁자 아래서 발로 준호을 다리를 차었다..
준호는 민경의 말에 기분좋게 웃어면..
하긴...
너 같이 눈이 그렇게 크고 맑은 여자들은...
맛도 없을 거야...
그날밤...
갱숙이랑 쳇팅을했다..
오늘 준호랑 만난 이야길 해달라고 했다...
얼굴은 사진에서 본 그대로고...
덩친 크긴 한데...
거부감 없었다고만 했다...
준호는 멜로 자기 부인 이랑...
딸과 아이들이랑 찍은 사진..
또 제일 친한 사촌 형이랑 멕시코에서 찍은 사진...
등등을 여러장 멜로 보내왔기 때문에...
얼굴은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아 먹었다..
갱숙이에게..
준호는 눈꼴이 올라가서...
첫인상이 좋치는 않았다고만 했다...
그리고..
약은..
혹시 마약아닌가 몰라...
하면 갱숙이랑..
아예 준호를 마약이나 취급 하는 건달이라..
면 끼득거리기도 했었다...
벌써..
갱숙은..
준호에게 민경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여자 였는지 전화로 물어 봤을 거다...
준호가 헤어지면서...
첨에는 갱숙이가 좋았는데..
이제는 너가 (민경)더 편하고 좋다고 했다...
하지만 ...
민경이 이 말에 마음두지 않았다...
남자들의 속성인것을...
참....
민경은 준호랑 헤어질때...
선물이라면 책을 주었다...
선물이란..
잊지 말라는 뜻이 있다고 생각 했다...
따로 선물이라 마련 해가지고 간게 없었기 때문에..
그달에 온 월간지- 좋은 생각을 주었다...
사년째 구독 신청 하고...
차곡 차곡 모아둔 책인데..
빠진 그달의 책을 보면...
그 책은 준호에게 주었구나 하고 생각 하면 될것이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