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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BY 부산에서콜라 2002-07-14

바...람...이...




바람이...
내 머리결을 스치고..
바람이...
내 귓볼을 간지럽히고..
바람이...
내 볼에 닿으면..
피부가 참 좋네..

바람이...
내 어깨를 어루어 만지면..
바람이...
내 팔을 간지럽히고...
바람이
내 입술에 닿으면..
사..랑..해...
.
.
.
.
.
.
.
.
.
애써 잊으려 하지는 않으렵니다.
그 카드도..
그 책도..
그 씨디도..
영원이 나와 함께 함에..
생각 나면..
생각 하고..
그렇게..
세월과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씨디가.
우리 아이들을 깨웠습니다.
--엄마..
이것 어디서 낳어..
==선물 받은거야..
--누가..
==응..
웃으면서..
말합니다.
바...람...이...


나는...
바보 입니다.
남들은...
쉽게 잘들 하더만..
.......

감사 하고..
미안 하고..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비는 또한명의..
여자가 있다는것을..
당신은 잊지 말았서면 합니다...


..........


민경은 자기가 들어가는..
게시판에다...
이런류의 글을 서너번 올렸었다..
순전히 현우에 대한 마음을...
그렇게 표현 했었고..
차츰 열올라 있는 현우도..
민경의 글을 보곤..

민경씨가 나 때문에...
그렇게 괴로워 하는것
원치 않는다고 했고...
만나는것...
원치 않으니...
그럼 글만이라도 교환 하자고 했지만..
그것은 더 자신이 없다고 했다...


민경은...
여태 현우에게 받은 멜을 하나씩 지웠다...
그 많은 글들이....
하나씩 지워 질때 마다...
민경이의 마음에 남아 있는..
그리움도 지워 지리라...


언젠가 아침에 넣었던 글이 보였다..
아이를 깨워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그만 쓴다고 했을때..
다음 부터...
자기도 깨워 달라고 했었다..
그 글에 대한 답변을 다음날 아침에...
답장으로 보냈던 글이었는데...

현우씨 일어나아...(대따 큰소리로....^0^)
안 일어 나면..
민경이가 덮친다..
아침이니 현우씨 분명히 탠트 쳤을건데..
민경이가 점프로 해서..
현우씨 덮치면..
탠트친 부분 무지 아플걸...
하나...둘...뿌사아앗~~~~~투우웅(민경이 떨어지는 소리...^^v)

라고 보냈을때...
현우는 무지 웃었다면..
점심 먹어면서 생각 없이 보다..
입에 넣은 밥이 웃는다고 다 나왔었다고 했다...

이제 모든것 추억이 된다...
하지만..
현우한테 미안 한것 사실이다..

사개월 넘는 시간동안...
같이 핸 많은 글들이..
일탈을 꿈꾸는 언어들이 였지 않는가?
한데도..
여기까지 와선..
그만 하자는 일방적인 통보가..
현우를 가지고 놀아난 꼴 밖에..
달리 더 생각이 안나는 민경의 자신이...
가증 스럽기 까지 하지 않는가...

처음 부터 기혼자들 이였는데...
이제 와선...
가족에게 미안해서라는..
핑게 같치도 않는 핑게로..
사개월이 넘는 시간은..
그저 추억이라고...
말하기엔...
왠지 미안했다...

민경은 현우에게 할수 있는 말이라곤..
미안 하다는 말고..
이해 해달라는 말뿐이였고...
애써 시작한 사업이...
괜한 딴 마음으로..
잘 못 되기라도 하면...
하는 기우에...
현우에게 가족 말고도..
부산에서 당신이 잘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또 한 사람이 있다는걸 ....
이라면 마지막 글을 남겼었다...


그후로도...
현우는 두어번 더 글이 들어 왔지만..
민경이 답장을 보내지 않자...



그 이후로 현우에게는 글이 오지 않았고..
민경의 핸폰은 문자도 송신 해오지 않았다...

민경이 어디서건...
문자를 보내면..
현우는 운행중이라도..
차를 정지 시켜 놓고선..
답신을 보내주었서는데 말이다...


조용한 핸폰을 민경은 괜히...
만지작 거리면..
받은 문자에...
단추를 눌려 본다...

받은 메세지 없음...
이라고 뜨는 핸폰을...
확인 하고야...
핸폰을 껐다...




영희가 온다고 한다...



이 영희...


영희는..
민경이 그 사이트에 두번째 글을 올렸을때..
민경이 글이 참 좋다면..
민경이 글방으로...
글이 들어 왔다...


물론 영희도 그 사이트에..
민경이 보다 먼저 글을 올리고 있었고..
영희의 글은...
남자들이 생활 하면서 일어 나는 일들을..
확실한 단어나...
분명한 문장으로..
글 쓰는 사람들이...
어슬프게 빠지는 자기 감정에 이입없이...
탁월한 문체로 올렸졌었다...

책을 읽고 난후...
독후감 식으로 글을 올리는 코너에서도..
영희는..
사상집 종류의책만 읽고...
감상문도 빈틈 없이 올려놓았고...
영희의 글을 읽는 민경은..
전문가 적인 글 수준에...
감탄만 했을 뿐이다...

남잔데도...
영희 라는 여자 이름이였기 때문에..
민경은..
자기글 맨 뒷부분에...
한번씩 불러 쓰기도 했었다..

영희야...
멜로 답 넣었어...

이렇게...



그런 영희가 온다고 한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