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을 열었을때...
CD가 얌전히 앉아 있다...
"왠? CD" 민경이 말했다
"응...민경씨 줄려고 내가 학교 다닐때 부터 들었서니
나이로 치면 20년 된거야 내가 아끼는건데" ...
"그렇게 귀한걸 왜 날죠 ?"
"귀한것이니 민경씨 주지"
CD는 쇼팽의 녹턴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CD때문에 ...
만회 해보려는 심산 인것 같았다...
크리스마스날...
민경의 사무실로 현우가 선물을 ...
보냈었다..
현우의 이름과 회사명이 적힌...
상자에는 시집 세권과..
시디 두장과...
카드과 들어 있었다...
그 선물은...
아침 조회때...
소장이 전달 해주어..
사무실 직원의 야유와...
갈채(?)를 받으면 받았었다...
그중 CD가...
요즘 아이들이 듣던...
랩종류의 노래 였다..
민경이보다..
딸아이가 더 좋아 했었다...
그때..
민경이 현우에게 잘 걸지 않는 전화를 걸었다..
"현우씬 그런 노래가 좋아?"
"아니..요즘 잘 나가는 CD라고 점원이 주던데"
그 말에 민경은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민경이 말했다...
"나도 현우씨 줄려고 CD가지고 왔는데"
그말에 현우는 깜짝 놀라면..
"우리 너무 잘 통화는것 아니야아"
하면 좋아라 했다...
민경이 가지고온 CD는...
The Moment가 수록된 KENNY G 것이였다..
다행이 현우차엔...
CD 오디오가 장착이 되어서...
가지고온 CD를 들을수 있었다...
현우가 생각난듯 말했다...
"참...아침에 나오면서 보니
민경씨가 보낸 멜 읽고 나왔어 도대체 그게 뭐야?"
따지듯이 현우가 말했다..
민경이..
새벽에 현우 멜함으로 글을 넣었더랬다..
혹여..
오늘 만남이 마지막 일지라도..
여태 감사 했었다고...
중년의 나이에..
경험 해볼수 없는걸..
당신 땜에 잘 극복 했었다고.....
좋은 추억 이었다고...
해서 잊지 못할것이고..
감사 했었다고...
?게 글을 넣었더랬다...
민경은...
현우의 말에 아무말도..
없이 빙그레 웃을수 밖에 없었다...
여태 컴퓨터에서 나와...
세상밖에서...
만났을땐 항상 그랬었니까...
한번으로 끝났어니까 말이다....
현우가 다시 말한다...
난...
민경씰 만난걸..
내 일생에 제일감사 하다고 생각해...
언젠가 내가 보낸 글에서도 밝혔지만...
민경씨 덕분에...
이런 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것...
첨 경험 하는 것이였어..
알어...
그러니..
혹여라도...
그렇게 끝낸다..
마지막이다...
란 말 하지마 알았지...
하고 다짐을 받고선...
주차장에서 차를 뺐다...
민경은 마음이 찹찹하다...
이게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
불륜도 사랑이라고...
올린 글이 생각 난다...
하지만..
불륜은...
당사자외엔..
사랑이라고 인정 해주지 않는다..
민경이 생각하는 사랑은..
누구에게나 자랑 할수 있고 누구에게나 떳떳해야 사랑이리라..
불륜은 두사람만이 공유 해야 되고...
남들이 알까봐 쉬쉬 해야 한다..
해서...
불륜을 사랑이라 말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 했다...
운전을 하던 현우가...
붉은색 신호를 받았을때...
한손으로 민경이 손을 잡았다..
"얼마나 보고싶었는 줄 알어?"
하면 민경이 볼을 살짝 만졌다...
민경은 아무말 없이 살짝 웃기만 했다.
민경이 손도 따뜻한 편인데...
현우손은 더 따뜻했다...
늦은 점심은..
정식으로 먹었고...
반찬 가지수가 스물가지는 넘게 나왔었다..
"뭐 먼저 먹어야지 원참..."
했을때..
민경이 말했다..
이렇게 반찬이 많을땐..
몸에 좋은것 부터 먹는거야...
라면 더덕을 먼저 먹었다...
전에도 경험 핸것이지만..
점심을 먹는 목적을 달성 하곤..
다음 으론 갈만한 데가 없다...
유성이란데는..
더욱 더 그랬었다..
보이는것..
모텔과 노래방 음식점...
뿐이었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