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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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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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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BY 부산에서콜라 2002-06-23

달콤한 위안...


기차는 그렇게 두시간을 달렸다...
민경을 깨운것...
진동으로 바꾸어 놓은 핸드폰의 울림 이었다..
남편이다...

그때 마치..
기차안내의 음성이 들렸다..
다음역은 ....
이라고 할때..
민경은 얼른 핸폰을 손으로 막곤...
잘안들려 ...
하고 얼른 핸드폰을 끝었다...


남편...


남편은 민경을 무지 사랑한다..
결혼 15년 찬데도 아직...
남편은..
키스로 애무로 사랑해로...
아침시간을 보낸후에 출근을 하곤 한다...
부부 관계때도 민경을 최고의느낌으로..
도달하게 해준다 던지...
백번을 죽었다 깨어나도 난 너와 결혼 할거다...
세상 살면서 난..
널 만난게 제일 행운이다...
라던지...
같이 외출이라도 하면..
아직 길 안쪽 자리로 민경을 밀어 넣곤 했다...


민경이 채팅에 빠졌을때도...
이러다 울 마누라 컴퓨터한테 빼기는것 아니야..
가 다였지 이렇다할 잔소리 한번 없었다..
미안한 민경이..
"자긴 네가 채팅 하는데도 밉지 않아"
"응...난 널 믿어
"넌 어디에 가서 어떤 행동을 하든 널 믿을수 있어"
그뿐만 아니라..
동창들과 밤을 새고 새벽에 들어와도..
뭐라고 잔소리 한마디 없었다...
피곤 할건데 푹 자라고...
일부러 깨우지도 않고..
빈속으로 출근을 하곤 했다..
오후쯤에 정신 차렸냐고 전화 한통 하면..
그것이 끝이 였다...

민경은 이런 남편이...
어떻게 보면..
가장 단순하게 사는 남자 같기도 했다...
그렇게 생각 하는게 가장 편할 테니까 말이다..

민경이 가끔식...
화려하게 꾸미기라도 하면..
이여자가 바람 난나...
가 아니라..
울 마누라 너무 예쁜데..
누가 데려 가면 어쩌지 였다...

그러니..
마누라는 가만 있는데...
나쁜 넘들이 데려 가는걸로 생각을하는 남자다...

왜?
편하게 살려고 하는 여자들이...
남편도 집에 들어와야 내 남자지..
나가면 그 순간 부터 남의 남자라고 하지 않는가..
그와 일맥상통 하는 생각으로..
남편도 사는것 같았다...


어떨땐...
남편의 그런 믿음(?)들이..
민경을 무시 하는것 같다라는 생각을 들때도 있었지만..
민경의 타고난 긍정적인 성격은...
그래...
저 남잔 나 보다 머리가 좋아..
난...
절대 믿는 도끼에 발등 못 찍는 여잔걸 미리...
간파 하고 있을 따름 이라고 생각 했다...


대구역에서 잠깐 멈춘 열차가 움직였다..
그때..
민경이 남편에게 핸드폰을 했다..
점심을 같이 먹고 싶어 전화 했다고 했고..
민경은 고객과 약속 때문에 지금 ...
지하철 타고 약속장소에 나가는 중이라 ...
말했다..
아니 거짓말을 했다...


민경은 거짓말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걸...
제일 싫어 했다...
하지만..
민경은 거짓말을 했고..
지금의 심경은 복잡하기만 했다...
할수만 있다면..
기차를 돌려 놓고 싶기도 했다...


날씨는 추운 일월의 날씬데..
민경은 자꾸 손에 땀이 잡혔다...
스스히 대전은 다가오고 있었고...
마음이 조급해 졌다...



컴퓨터에서 알은 남자를 만나는것..
현우가 처음이 아니다 절대로..
그런데도...
복잡한 기분과 ...
딱 꼭집어 말할수 없는 떨림은...
처음 당하는 기분이라..
낮설기만 했다...

현우와 첨 채팅하기 세달 전쯤 이었다...
LA에 사는 멜 친구와의 만남 이었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