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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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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BY 부산에서콜라 2002-06-21

그 남자....조 현우




민경이 그날...
사무실에 있지만 않았어도..
현우와의 만남은 있지 않았으리라..


그날..
민경은...
텅빈 사무실에 혼자...
약속핸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열두시에 만나기로 핸 친구는..
한시 쯤에 오겠다고 했고...
그 막간에...
수납아가씬 민경에게 사무실을 ...
맡기고 시켜먹는 점심 대신...
나가서 먹겠노라 했었다...

막간의 시간을 때우기 위해..
민경은 컴퓨터 앞에 안았다..

아무생각 없이..
민경이 글 올리는 사이트에 들어 갈려고 ...
클릭을 했는데도..
도대체가 열리지가 않았다...
올린 글이 조회수도 궁금했고..
다른 이들의 글도 읽을겸 했어였는데..
할수 없이 민경은..
위에 채팅이라고 써여진 곳을 클릭 했다..

채팅은..
민경이 첨 컴퓨터를 할때..
?p번 했었는데 결국엔..
채팅의 끝은 만남이고..
그런 만남에 자신이 없던 민경은...
잘 하지를 않는다....

근데도...
채팅창에 뜨는 아이디를 보면 ...
그 시대를 잘 반영 하는게 아닌가...
인기 있는 드라마의 주인공 이름이 많이도 쓰이고..
사회적인 인물들도 많이 등장 하는게..
흥미로운 아이디가 많았다..
쭈욱 아이디를 검색하다..
'카니발'
이란 아이디에다...
귓속말을 보냈다..
순전히 시간 때우기 였다...

"저도 같이 카니발에 가면 안될까요"
라고 치니..
"같이 가시면 저야 영광이지요"
라고 금방 답변이 왔다...

그게 카니발이란 아이디를 가진 현우와의 첫 만남 이었다..
물론 컴퓨터 상으로 말이다...


그날 열한시를 넘긴 밤...
민경이...
들어 가는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있을때...
쪽지가 날라 왔다...

뭐하세요?...카니발로 아이디를 여전히 쓰는 현우 였다..
여긴 글을 볼수있는 다른 방이고..
지금 글을 올리고 있는 중이라 답을 보냈다...

그렇게 다시 만난 현우는..
집에와 와이프가 있는데...
다른 여자랑 이야기 하는게...
무지 스릴 있고 재미 있다고 했다..

순진한 남자다..
겨우 컴퓨터에서..
잠깐 채팅으로 알았고..
지금도..
컴퓨터로 글을 보내고 하는데서 스릴을 느끼고..
재미있어 하는걸 보면 말이다...

현우는 민경이 글 쓰는 방에 추가 등록을 해서..
민경이 글을 빠짐 없이 읽었고...
재미있는 글을 퍼와서..
민경이 프로포즈함에 넣고 가기도 했었다...

그해 가을은...
민경이가 서른아홉을 맞는...
견디기 힘든 가을 이었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