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 잠에서 깨어난 수연 과거와 현실 그리고 꿈속을 방황한 그녀의 몸은 불덩이 같았다.
입술은 매말랐고 손은 차가웠다, 스르륵 배를 만져보는 그녀 홀쭉하여진 배 어이된일인지 ?병실엔 산모로보이는 두어명의 여자가 누워있었다.
곧 어머니가 들어오시며"에구아가 일었났냐 이젠 정신이드냐"
"엄니 배가 홀쭉해졌어요, 이상해요"
참지못한 눈물을 흘리시고마는 어머닌 한이 서려있음인가.
"에구 이것아 큰일날뻔했어야 애기그런것은 이자뿐져 네몸이나 생각혀야제 뭘안먹고 다니더니 영양결핍증이란다 이것아애기같은것은 없었다고생각혀라 너까지 잘못될뻔허는줄알았어야"
어머닌 말을 더듬으시며 수연의 손을 꼭 잡으시고 그녀가 당황하지않게하기위해 위로를 해주시는듯 하였다.
세상의 일이란 뜻대로 되지 않는것이 너무나 많은 이치인것을 그제서야 일았을까?
아무말없이 넋나간 모습으로 눈물만 흘리는 그녀는 이젠 정말 모든게 다끝이구나라는 생각만 할뿐이였다.
지나온 일년이란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그녀는 또다시 그를 원망하면서도 보고파하였다.
병원에서 일주일만에 퇴원을 하고 어머니집에서 산모들의 특권이 그녀에게도 주어졌다.
화혈을 하여 죽어가는 아기를 유산하여야만 하였고 이별은 또한번의 시련과 그리고 폭풍같은 아픔들이 그녀를 지나쳐갔다.
어머닌 미역국을 곰국을 수시로 떠다주시며 억지로 그녀에게 먹이시고
부?Z에서 혼자설움에 북받혀 우시던 그림들을 그녀는 잊지못하였다
그가 떠난지 3개월 그녀도 더이상 그곳에 있을이유가 없었다.
마지막 밥상을 차려오신 어머니 서로의 얼굴도 쳐다보지못한채 두여인은 맥없이 소리없는 눈물을 삼켰다.
"엄니 이젠 편안하게 지내세요, 제가있어서 너무 괴로웠죠"
"아구 이불쌍한것아 니무슨 말을 그리 섭하게 하냐 니는 내자식이다
그못된놈 잊고 잘살기만 바랄께 더잘살아야혀 보란듯이 말여아이구 이것아"
두여인은 서로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였다.
수연은 어머니의 품에서 너무나 흐느꼈다.
어머니도 우셧고 그녀도 여름밤이 깊어가는날 그렇게 두여인은 인연의 헤어짐을 눈물로 달래며 서로의 상처를 덮어주려하였다.
이른 아침 그녀는 가방을 챙기고 반지를 빼서 그의반지와나란히 두고서 대문을 나섰다, 어느새 나와계셨을까 어머니가 계셨다.
"아기 잘가서 잘살아야한다, 여기일은 다잊어라잉"
슬픔을 억누르시며 말씀하시는 어머니 흰봉투를 수연에게주신다.
"차비라도 혀라, 끼니 거르지말구말여 뭐라도 가면서 사먹어라"
"아녜요,어머니 저돈있어요, 하나도 안썼잖아요,어머니하세요 제가용돈을드려야하는데 어머님께 신세만지고가네요"
"아녀 넌내딸이여 에미가뭔들 못허것냐 이거받아가야제 내맘이 쪼매라도 편할것 같어다"
"네에 엄니 그럼 받을께요, 그리고 잘게세요, 갈께요"
뒤도 보지않은채 그녀는 그렇게 그와의 추억이 묻혔던 그자릴 떠나왔습니다.
목포에서의 아름다움 그리고 처절함 사랑과 배신 첫사랑은 그렇게 그녀를 멀리 안개되어 지나가고 부산에서의 출발을 스물넷의 가을이 다가오는 계절 그녀를 첨으로 만난곳은 절이였습니다.
잠시만난 따스함이 그녀는 좋았던지 나를 언니라고 불렀고 나두그녀가 좋았습니다.
만삭이되어 불공을하러간 나에게 다가온 그녀의 얼굴은 너무이뻣습니다.
맑은 커다란눈은 사슴을 닮았고 여린 가냘픈 손가락으로 그녀는 향을 피우고 초를켜며그곳에 있었습니다.
12년전 내게 찾아온 그녀는 어두웠습니다.
늘 자신을 탓하며 자신을 어리석은 존재로 인식하듯 말하며 불공드리든 젊은 여자의 모습은 절에선 보기드문 일이였지요.
인연이란 그렇게 그녀를 인생의 모든것을 멍들게 하는 존재로 아직도 홀로서기에 가끔은 악령이되살아나 그녀를 병적으로 몰고가는 생활은
추억에 젖어있는 그녀의 과거가 업으로 남아있기에 그러한것이라며 내가 다녀갈때면 넌지시 같은소릴 번복하며 웃는 모습이 아이같았을때 나는 첨으로 부처를 보는맘이 달라짐을 느끼게되며 어딘가에서 추억을 파헤치며 살아있을그녀 생각이 아련히 떠오르는 계절 여름 그녀도 세월속에 나이를 저만큼 먹었겠지요.
실화를 소설처럼 쓴 이글 끝까지 보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글이란 첨으로 접해보는것입니다.
그여인의 사연이 너무나도 아파오기에 나름데로 ?グ甁맘努윱求?
모든이름이 가명으로 올렸으니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