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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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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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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BY 혜미 2002-06-03

영후는 저녁이 다된 시간 까지도 그 자리에서 일어나질 않았다.
민서는 영후에게 다가가서 이야기를 건넨다.
"동생 뭐해 수연이 안나올려나봐 뭐라고 했는데 그래,나두좀 알면안돼남"
"누님 수연씨랑 같이 살고싶다고 했었요...."
민서에게도 그말은 잠시 충격을 주는듯 하였다.
아무런 말없이 있는 영후를 바라보며,마음속으로 느꼈다.
{응, 정말 좋아하나보구나}그러나, 너무 이른것은 사실이였다.
수연이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 민서는 궁금했다.
그날은 허둥지둥 시간이 빨리 흘러가기만 바라는 심정으로 일과를 끝냈다.
모두가 다간후 영후도 나갔고 문을 잠그고 뒷정리를 한후에도 수연은 나오질 않았다.
민서는 걱정도 되었고 답답하기도 하였다.
방으로 들어가는 민서는 "밥안먹을래, 배안고파"
"아니 빵있던것 먹었어요, "
"어쩔래 그사람 나쁜사람은 아닌데, 널정말 좋아하는가 보더라"
아무말없는 수연은 티비에만 정신을 놓고 있었다.
민서도 한숨이 나왔다.
"여기있으면 별별 사람 다만나보지만 저사람은 첨이다."
수연은 반응이 없었다.
그후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듯 수연은 일에만 메달렸고 커피?熾【?일한지 꼭 한달이라는 시간이 채워지는날이 되었다.

영후는 매일같이 드나들었지만 수연은 외면하여버렸고 지치지도 않은지 영후의 집착은 계속 되어갔다.
봉사한 수당을 받는날인 만큼 수연은 쓸데가 많았다.
주인 여자가 밤늦은시간 왔고 중대발표를 한다면 앉으라 하는데...
"너거들 한테 미안해서 어쩌냐 나이가게 내?J다야,"
"네에 그런말씀 없으셨잖아요, 왜 갑자기 "민서눈 수연을 바라보며 주인여자에게 이유를 캐 묻는다.
"우리아들이 야구선수로 뽑혔다네 그래서 전주로 간다 전부<몇달전부터 고심하다 내린 결론이여, 너거들 다른데 가도돼구 열흘안엔 처분해야혀"
수연은 걱정이 앞섰다.
민서의 눈치만 보는듯 하였다.
주인여잔 그동안 고생했다며 모두에게 월급과 보너스를 함께 주었고
주방아줌마와 행선지가 같은 이유로 함께 나갔고 민서는 맥주를 사온다며 밖으로 나갔다.

수연은 답답했다.
자신에게 닥치는 일들이 게속 꼬이는것만 같았고 인생이 잘못 풀릴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맥주를 들고온 민서는 수연과 함께 잔을 주고 받으며 한숨을 내쉬는게 습관이 되버렸고 담배를 싸왓는지 한개피를 물었다.

"한대줘 펴볼래"
"아뇨,언니 담밴 안배울래요"
"그랴,그게 좋지 넌어쩔래, 걱정이다야,"
"언닌 다른곳으로갈거예요,"
"아마 다른곳으로 가야겟지, 주인이 바뀌면 이곳도 어떻게 바뀔지 잘몰라 여긴 험한곳이거든"
"난 이모집에가던지 부산에 가야죠"
"부산엔 연고가 있니"
"네에 친한친구들 있었요"
"그래 그래보던지 아님 영후따라 가살던지"한다.
수연은 그동안 쌓인 모든 걱정스러움이 한꺼번에 억눌린 가슴에 와앉았다.
한번도 생각지 못한 자신의 길에 대하여 생각을 하여야만하엿다.
아주 깊이....

일주일이란 시각은 금방가버렸다.
민서는 광주로 간다고 하였다.
수연은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하지 못하였다.
6월의 첫날인 밝은날 영후가 아침일찍 찾아왔다.

편지를주며 기다렷다.
그의 편지는 그러했다.{수연씨 오늘은 해답을 기다릴께요, 오늘 우리집에 인사하러 가요, 불안해서 그러면 혼인신고 해서 살면되잖아요,꼭 부탁해요}라는내용이다.

민서에게 보여 주었다.
수연은 지금은 모든것을 다 버리고 싶은 심정도 있었다.
영후 앞으로간 수연은 무슨 생각이였을까.
"알았으니깐 나중에 만나요"
영후는 좋아하는 얼굴이 웃음으로 얼굴에 번졌다.
한달동안을 그녀를 보기위해 찾아온 보람이 있엇다고 생각하였다

밤 늦은시간 다시 온 영후는 깔끔하게 차려입고 왔다.
수연은 민서에게 먼저 말을 하여야만 했다.
"언니 그냥 나 살까, 쉬고싶어요, 가정도 가지고싶고..."
이유는 그거였다.
"깊이 생각한거니 순간적인 행동은 하지마라, 그래도 믿음이 있으면 괜찮겟지"

수연은 기둥이 필요하였다, 누군가에게 기대고픈 마음이 부산을 떠나오면서부터 강렬하였다.그러나 어느누구도 그녀를 위하여 버티목이되어 줄수는 없다는 것을 잘알았다.
그러나, 이길이 그녀에게 최선의 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영후에게 앉은 수연은 먼저 이야길 한다.
"언제 가면 되요"
"내일이라도 당장, 가요 우리집에 괜찮아요 어른들껜 이야기했어요"
"알았어요, 내일은 안돼고 3일후 토요일날 민서언니 가니깐 그날 가지요"
영후는 꿈을꾸는듯 하였다.
그렇게 외면하던 수연의 태도가 이렇게 달라질줄을 그는 모든것을 다 얻는듯 하였다.

약속의 날이 다가왔고 수연은 아침일찍 민서와의 작별을 하였다.
영후는 가게밖에서 수연을 기다리고 있엇고 그녀는 나오자마자 영후에게 부탁이 있다며 함께 가자고 하였다
"우리 이모집에 가서 인사하고 부산에 함께 가줘요"
"그래,그럴께 고마워'그는 그녀를 바라만 보아도 좋은듯한 눈길을 보냈다.

그의 집은 버스로 두정거장쯤 오면 되었다.
늘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는 이야길하며 오늘은 함께오기위해서 집에다 두고왔다는등 수연의 조용함에 영후는 말많은 남자가 되어야만 했다.

영후의집은 단독 이였다.
수연은 이런집에서의거주를 참으로 많이 희망했었다.
그의 어머니가 나오셨다.
인사를 하고 들어오는 수연에게 그의 어머닌 순박한 옆집아주머니같은 자상함이 보였다.

그는 늦동이라고 한다.
어머니 마흔에 낳은 자식이라 구엽게 자랐다고하며 싱글벙글한 얼굴을보며 그의 어머닌 뭐라 말씀을 하시질 않으셨다.

편하게 있으라는 말씀뿐이셨고, 찬찬히 뜯어보시며 수연의 사투리에 조금은 의아해 하시며 못알아 들으시는것 같았다.

노을이 물드는 저녁에 그의 아버지 귀가하시고 수연을 보더니
웃으신다.
"아버지 며느리여 잘해주쇼"한다.
수연은 그런 그가 좋아보였다.

그는 저녁을끝내고 설겆이를 도와주는 수연에게 억지로 방에 들어오라며 기타를 치기 시작 하였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터질것 같은 이내 사랑을~~~}
가수 같았다.
볼수록 그녀는 그의 성격과 생활이 궁금해 졌다.
그리고 그날은 밤차로 부산엘 가기로 하였다.
수연의 약속을 지켜주기 위해서이다.

11시밤기차를 타기 위해 둘은 나섰고 기차안에서 둘은 자연스레 손을 잡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