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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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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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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BY 혜미 2002-05-31

새벽한시가 넘어선 시간에서야 가게로 돌아올수 있었다.
택시를 타고온 그녀둘과 민서의 동생 그는 내리지 않고 택시안에서 두여자가 건물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지나쳤다.

어떻게 와서 잤는지 모를만큼 깊은 잠이였을 것이다.
아침이 언제 부터 시작 되었을까 수연은 늦깨 깨어 가게의 일을 시작하려는듯 현관문부터 열고서 환기를 시키는 중이였고 오전의 분주함은 그들의 일과가 시작됨으로 활력이 시작 되어가는 날이 였다.

제일먼저 온손님이 있었다.
바로전날 늦은 오후 혼자왔던 남자 였다.
수연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전망좋은 창가로 앉는다.
어제완 달리 편안한 옷 차림새였다.

수연이 가서 주문을 하고 민서는 눈웃음을 치며 카운터로 앉는다.
한시간을 그렇게 앉앗더니 손님들의 발길이 모이는 시간이 늘자 부스스 일어나 나가며 수연을 쳐다보았지만 수연은 보지 못하였다.

그렇게 하루를 똑 같이 마감하고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간에 오는 그남자는 일주일간을 같은자리에 앉으며 똑같은 시간에 혼자 왔었다.

아무말 없이 한시간을 상념속에 빠진듯이 쉬었다간 사람.
민서는 눈치를 채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오전 그시간이 되어도 그남자가 오질 않는것이다.
수연은 아무생각없이 던진다"언니 그키작은 아저씨 오늘은 안오는갑지예"
"그러게 아마 포기했는가 아니면 말도 한번 부치지 못하더니 니생각하느라 아픈갑다 하하"느스레를 뜬다.

그렇게 또 하루가 가고 그다음날에도 그는 오질 않았다.
늦은 저녁이였다.
그남자가 동행인과 함께 들어왔다.
이슬비가 시작 되는 날씨에 그들은 우산을 쓰지 않았는지 비를 맞은 채였다.

민서는 아주 반갑게 맞았다.
"아휴 동생 오랫만이네요, 어머 댁두 안녕하세요 잘다녀 오셨어요"
그남자와 함께온 청년은 싱글벙글 웃는 모습이 화통한 남자 였다.
"아네에 민양, 잘있었남 민양보고싶어 죽는줄 알았는디"
수연은 얼굴이 펴지지 않았다.
민서언니의 농이였을까 그남자의 비인양거리듯 말하는 내용에 인상이 쓰여졌다.
"오늘은 근디 손님이 많이 없네요"그남자는 수연의 얼굴을 읽었을까 내용을 다른데로 끈다.
"저아가씨가 새로온 각신감"
"네에 아직 초짜배기 순진덩이라 이런곳에 오래있진 않을거예요"
민서가 대신하여 답변을 한다.
"응 아 나중에 술한잔 하러 밑에 갑시다 이렇게 넷이서"
첨온 그남잔 입담이 거창했다.
요즘 말한다면 그게 박력이였을까?
수연은 그자리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고서야 주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주방아줌만 수연에게 손짓을 하시며 귀를 대보라고 하신다.
"민마담이랑 같은동네 살던 오빠라네 민양을 좋아한단다 저사람이말여"
아하 알수 있었다 새로운 사실을 수연은 알려고 하지 않았던 민서에 대한 호기심이 갑자기 부풀기 시작 하였다.

내일은 수연이가 하루 쉬는날로 정하여졌었기에 수연은 더욱 좋았다

그날저녁은 비가 내린 탓일까 손님이 거의 없었다.
수연이 온이후로 일찍 문닫은시간이 9시 첨이였다.
숍의 청소를 그두남잔 거들어 주었고 편안하게 저녁을 먹기위해 외출을 하게 되었다.

민서의 동네 오빠란 사람 영철이라고 불렀다.
(지영철)모기업회사 신입사원으로 연수를 갔다온 이후라 하였다.
목포시내는 수연이 두번째로 나온날이였다.

일주일만 있으면 한달이 다되어가는 수연은 민서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쌍쌍으로 나누어졌었고 영철의 후배라는 그남잔 미소가 끝나질 않았다.
몇번이고 앞자리에 앉은 수연과의 눈이 마주치자 수연은 얼굴을 들지 못하였다.
그의 쌍꺼풀진 눈엔 수연의 얼굴로만 가득하였다.

그자리에서야 서로의 통성명을 하였다.
그남잔 수연을 바라보며 "이름을 말안한것 같은디, 변영후라하요"
수연은 눈웃음으로 알았다는 인사를 하였다.

영철이란 사람의 장난스런 말투들은 그의성격이였고 화술이 뛰어난것두 그사람의 장점이라며 민서가 두둔하며 화기애애한 그들의 만찬이였다.

수연은 가슴이 뛰는 것을 애써 참았다.
2차로 그들은 호프집으로 향하였고 수연만 빼고는 모두가 취할만큼 마셔댓다.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 민서는 수연을 붙잡으며"걱정말어라 이언니가 네보호해줄꺼니께"취하지 않은척 하며 수연을 안심시켰다.

그날따라 택시가 너무 귀하였다.
민서가 이윽고 토할곳을 찾으려 골목으로 뛰어갔고 그들은 어쩔수 없다는 듯이 여관을 찾기로 하였다.

수연은 민서만 꼭 잡았고 민서도 수연의 옷자락을 잡았다.
방두개를 얻었고 민서와 수연이 함께 먼저 방하나에 들어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