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조용한 시내의 아침엔 뱃고동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유달산이 있는 곳이라 등산복 차림의 행인들의 발걸음이 분주 하여 보였고 하늘은 오월의 푸르름을 더하여 주는듯 맑았다.
민서는 일찍 일어 나지 못하였다.
늘 그러 했듯이 수연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일나가시는 엄마를 배웅하던 시절의 습관이 깊게 베여져 일찍 일어난게 뭔가 미안한듯한 얼굴로 조용히 방을 빠져 나왔다.
가게는 청정향기 같은 과일냄새일까 향기가 화분에서 후각을 후벼 파는것을 수연은 꽃이피어난 화분들이 있는 곳으로 몸을 옮겼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무 생각도 못한 수연은 뭔가 허전한것을 느꼈고 커튼을 제치곤 사람들의 움직임에 정신을 쏟 고 있을때 민서의 소리가 났다.
"벌써 일어 났니, 일찍도 일어 났네 ' 커피먹을래"
민서는 주방앞에서 냉장고 문을 열며 수연을 보지도 않은채 건네었다.
"아~아뇨..빈속엔 안먹어요"
그때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수연인 현관문을 열기위해 다가가니 주방아줌마의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현관문은 꽃모양을 하였지만 투명한 유리에 문양만이 있는 것 그런 것이여서 사람을 쉽게 알아 볼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응 그랴 오메 민양 일찍도 일었났구나; 우째 아직 일어날 시간 안?榮쨉?
민서는 커피를 뽑을 준비를 하더니
"그래요, 아줌마 아직 더자야 되는데 새식구가 와서 그런지 일찍 깨였네요"
"민양아 나두 커피한잔 줘라잉"
"네, 알았어요 이것 마시고 씻어야겟다"
수연은 다시 아무말없이 두사람의 이야기만을 청정하더니 바라보던 창가쪽으로 몸을 옮긴다.
"수연아 가서 씻어라 화장두 한번 해봐 옷두 함입어보구, 어제 입어보지도 않았잖니"
"수연은 민서를 바라보며"네에 언니 저먼저 씻을께요"
들어가는 수연의 얼굴이 조금씩 안도감이 묻혀짐이 민서는 알수 있었다.
작은 목용탕안엔 화장실 까지 겸해서 쓰는 곳이였다.
세안을 끝내고 거울앞에 앉은 수연은 자신의 얼굴을 물끄러미 한참을 바라보았다.
한참이 지난 시간 민서가 들어 왔다.
"수연아 밥먹자' 화장 안했네"
"네언니 좀있다 할께요" 한다.
함께 나가 좁은 주방안에서 식사를 하며 침묵을 그대로 삼켰다.
수연이의 화장을 시켜 주었다.
그리고 어제 사온 옷을 입은 수연인 이미지가 변한것 같았다.
순수함에서 깜찍한 숙녀의 모습이 되었다.
민서는 아주 대만족을 하며 이쁘다는 말을 연거퍼 하였다.
"오늘부터 고생 시작이다, 그치만 여긴 삼류 다방이 아니고 커피?痔繭?홀안에서만 왔다 갔다하면 돼, 근데 다리가 많이 아푸다"
그냥 피식 웃고 마는 수연은 민서가 엄마같은 자상함이 있어 보여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