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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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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혜미 2002-05-29

#1<첫만남>
1987년 5월의 햇살은 23이라는 나이를 때늦은 사춘기의 방황이 찾아 들었다.
또다시 혼자가 되어버린 수연은 절망에 빠진채 엄마의 유품을 정리
하고선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기위하여 짐이라곤작은 옷가방 하나만 들고서 무작정 이모가 계시는 목포행을 항하였다.

말만한 처녀가 갑자기 상경한곳은 서울이 아니라 전라도 였던 것이다.
이모집엔 아이들이 넷이나 되었다.
셋방살이에 겨우 하루벌어 하루사는것을 걱정하여야 하는 이모집에서 수연은 오래 있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긴 여장을 푼듯 가벼운 마음이 들진 못하였지만 혼자가 아닌 가족이라는 구성원에서의 수연은 그자신이 안정도기를 원했었다.

이모는 아침상을 다물리시고는 함께 일자리를 알아보러 가자는 말을 하셨고 수연도 쾌히 승낙을 하였다.

마을버스를 타고서 간곳은 목포읍내였다.
이모는 직업소개소로 수연을 데리고 갔었고 세상을 너무 몰랐다.
그기선 어디로 소개를 해주는 곳인지 조차도.
곧, 이모는 소파에 앉으라고 권하고 상담을 하는 것 같아보였다.
소개소장인듯 싶은분이 수연을 힐끔힐끔 보기도 하였고 처음온곳이 너무나 생소한탓에 수연은 모든것 이모에게 맡기려 하였다.

그러나, 곧 이모와 함께 간곳은 커피숍이였다.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은곳이였고 수연은 마음이 쿵당쿵당 뛰기 시잣하였고 이모가 심장이 뛰는 소릴 들었는지 수연이의 손을 꼭 잡으며
"여기에선 착하게 너만 충실히 말잘듣고 일하면 돈많이 벌수 있을거다"하시며 끌어당기듯 수연을 주인장에게 소개를 하며 인사까지 곱절로 하였다.
그리고 이모는 짐은 곧 가져오겟다시며 오늘부터 거처해야된다고 하였다.
이모는 수연이만 두고 먼저 가셨다.


수연은 멍하였다....
이게 남은 운명의 실체일까하는 생각조차 못하였고 그냥 무서움에 아무말도 못하고 말았다.
그저 돌아가신 엄마의 얼굴만 떠올랐고, 걱정만 앞섰다.

주인여잔 40대의 주부였으며 직접 하진 않았고 마담을 세우고 그밑에수연이가 간것 이였다.

마담이라하였지만 수연이보다 5섯살정도 많다고 하였고 주인여자는 마담인 "민서"라는 여자를 불렀다.

그리고 주방에 일하는 여자도 불렀고 소개를 하는 참인 것이다.
빼빼마른 체구에 큰눈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것 같은 수연
아직 순수함이 잔뜩 베여있는 숙녀였다.

민서는 나와 앉으며 수연을 위아래로 보며"아유 언니 얘아직 아닌데
이런데 있을아인 아닌것 같은데 안어울리잖아"한다.
주인여자는 "얘는 옷새로 입히고 조금꾸미고 화장시켜봐라 넌 됐다야"하신다.

지금까지 주눅들었던 고개가 조금씩 들려지는 수연은 창피함도 함께 느끼게 되었다.

아무 생각을 할수가 없었다.
운명은 이제부터 시작 됨을 아무도 알수없다는 것을 그녀의 인생전환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에게 함으로써 나는 이곳에 풀어 가려 함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