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미팅은 감히 엄두를 내지못하던때 정민은 친구 영화의 남자친구 사귀면서 성적이 올랐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
해도 해도 그자리를 지킬뿐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성적때문에 고민인데 귀가솔깃 해지는것은 당연지사
들키면 1주 정학에 벌 설 각오를 하고 어느 허름한 빵가게에서 내생애 처음의 미팅을 한다.
첫 미팅 장소때문에 다소 실망 스러웠지만 나오는 남자에 기대를 걸어 보기로 할까
3대3 깔끔한 교복 차림의 남학생들 그나마 기분이 나아지려고 한다.
"안녕 하세요. 이 정민 입니다."
"안녕 나 준영 이야" 어라 웬 반말 좋다 그럼 나도 반말
"그래 우리 나이도 같은데 말놓고 친구하자"이렇게 우리의 첫 미팅은 짝짓기도 한다더만그저 그렇게 어울려 친구가 되었다.
남자 친구있으면 성적이 오른다더니만 그자리도 못지키고 자꾸 자꾸 아래로 아래로 ......
고3 대학가서 멋지게 만나자고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우린 그렇게 서서히 잊고 잊혀져가기로 했다.
학력고사 성적 받던날 왠 눈이 그리도 내리는지 착잡한 심정으로 고갯길을 걸어나오는데 약속이나 한듯 그도 저만치서 걸어오고 있었다.
얼떨결에 내 모습보이기 싫어 모습을 감추어 버렸다.
그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것 같아 그 앞에 나타날수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부모님의 성화에 전문대 간호학과에 합격을한 정민은 그와의 약속을 지킬수 없었기에 마음속에서 그를 지워버리기로 마음을 다잡아 보다.
마음을 정리하는데는 여행이 제일이라는 엄마의 성화에 영화랑 정민이랑 정민의 오빠는 기차여행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