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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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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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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평안하길...(완결)


BY Mia0409 2004-09-14

벌써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오고 싶은 마음, 쓰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쓰지를 못했습니다

마음이 사막이었거든요.. 하지만

약속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꼭 누군가하고의 약속은 아니지만 이소설 마지막입니다

하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돌아왔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인터넷상의 소설인데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무슨 대단한일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은수는 제 대신이었답니다

은수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었고 여러분 혹 저와 같이 잠시 흐르지 못하는 고인물이 되신분들이

잠시 저와 같이 느끼고 용기를 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제글쓸때 글속의 주인공과 실제의 배우들을 매치시켜 쓰는 버릇이 있는데

여러분들은 누구였으면 하고 생각하시는분들이 계셨는지요

전 처음엔 승규를 배우 한석규씨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며 쓰다가

김 명민이란 배우가 어떨까 하며 마지막편을 쓰네요

멀리 사는 관계로 한국드라마를 비디오테입으로 빌려보는데

한드라마에서 깊이 있는 눈빛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이가 이번에 이순신역을 한다기에 정말로 잘어울리거란 생각을 했네요

나라를 위해 고뇌했을 그눈빛을 그라면 아주 잘표현할수 있을것 같아서

꼭 제가 그배우의 홍보담당이 된기분이지만 전 그분과 아무런 관계도 없답니다(^^)

그저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 정말 어울리는 극중인물과 배우가 잘 맞으면

더 싶게 빠져드는 제 버릇때문인가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이제 이소설의 결말을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행복하실수 있을 만큼 행복하세요.

 

 

* 오랜 동안 평안하길...*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은수는 부엌을 정리하다가 문득 내다본 창밖의 풍경에 넋을 잃는다

 

청명한 가을 하늘 너무도 파래서 눈이 부신 하늘엔 구름 한점없고 그저 높고 푸르러서

바라보기만 해도 눈이 시어 살며시 눈을 감는다

 

은수는 가을 하늘을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눈물이 날정도로 바라만 보면 그저 바라만 보아도 행복해져 그푸른빛이 마음으로 고스란이 와서 담기는듯해서 그래서 마음이 그득해지는 포만감 만큼이나 행복해져 눈물이 났었다

 

모든이들의 만류에도 은수는 그때 섬에서 돌아온후 모든 바깥일에서 은퇴했었다

꼭 그래야만 했는지 꼭 그랬어야 하는지

하지만 은수는 그래야만 할것 같아서 모든 활동을 접었었다

 

계약기간을 지키지 못했기에

계약금을 반환하러 승규의 사무실에 들렀을때

그의 눈빛은 깊게 깊게 가라 앉아 있었다

 

무심할 정도로 속이 보이지 않는 그눈빛에 질려서 은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체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 죄송해요 여기서 그만두고 싶어요 사실은 도망치는 거예요"

"....."

"계약금 돌려드리고 싶어요 계약기간을 지키지 못해서 오히려 위약금까지 물어야 할지 모르지만 제가 최선을 다했다는점을 가상히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아니 위약금을 물어요 당신에게 그동안 투자 한게 얼마인줄 아시요"

 

그의 차거운 음성에 고개를 들지 못하던 은수는 놀래서 그를 쳐다보았었다

위약금을 물으라는 말보다 그의 음성에 담긴 차거움에 그녀 자신의 심장이 베인거 같아서

그러나 그는 그녀를 쳐다보지 않은체 고개를 돌려 창밖의 하늘을 쳐다보고

있을뿐이었고 은수도 자신의 시선을 그를 따라 사무실 유리창 밖의 하늘로 향했다 하늘은 두사람 마음 만큼이나 흐려져 있었고 곧 비라도 한차례 나리실 모양이었다

한동안 그러고 있던 승규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라도 말해서 당신을 잡을수만 있다면 난 어떤말이라도 어떤 행동이라도 할꺼요"

"미안해요"

"가시오 내가 당신을 잡을 명분이 더 이상 없구려 지난번 카다로그 촬영이 대성공이었소

당신은 당신이 해야할 몫을 충분히 했어요 그러니 계약금도 반환할 필요가 없어요"

"아니예요 정말로 뭐라고 할말이 없어요 미안해요"

 

그녀는 눈물이 날것 같아서 창밖에 쏟아지기 시작한 비처럼 자신도

시원하게 울고 싶어서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비쏟아지는 거리로 나섰었다

 

가정으로 돌아온 그녀의 일상이 반복되고

그녀는 매일 매일 청소하고 밥하고 아이들을 보살피고 남편을 뒷바라지 하며

시댁으로 들어온터라 그럴 필요 없다는 시어른들의 만류에도  

아침 점심 저녁을 매끼 따끈한 밥으로 지어드리면서

지난 6개월간의 일들이 자신이 잠시 꿈을 꾸었던 백일몽이 아니었을까

할정도로 느껴지게 되었을때

그녀에게 퀵서비스로 배달되어온 서류봉투가 그녀속에 감추어 두었던

감정들을 되살렸었다

 

승규에게서 온 서류봉투속에는 한통의 편지와 그녀가 그의 사무실 탁자위에 두고 나온 계약금 그리고 비행기표한장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편지봉투를 자르고 편지를 읽기시작했다

 

 

<은수씨

 

당신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는데도

제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당신이 알런지...

모든것에 냉정하던 저의 심장을 녹여버린 당신

그런 당신을 뒤로 하고 제가 왜 떠나야 하는지 전 그이유를 모릅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데 그게 왜 해서는 않되는 사랑인지

그이유를 머리로는 명백히 알겠는데 왜 가슴으로 인정하지 못하는지

그이유 또한 저는 모르겠습니다

당신 이름을 부르고 당신 얼굴을 하루에도 수십번 떠올려보지만

이내 지워버리려 애쓰는 제자신이  한없이 미운 이유를 진정 모르겠습니다

아니 사실은 너무나 잘 알기에 이렇게 떠나려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이후 사랑이란 나와 너무도 거리가 먼 이야기였습니다

당신과 계단을 통하던 출입구에서 처음으로 부딪히던날 그순간 부터

전 당신을 제 마음에 담았었습니다

당신을 보호하고 싶었고

당신의 꿈을 이루어주고

당신을 향해 내 모든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채워줄수 없는 그 부분을 안후

저는 당신과 같은 하늘아래서 숨을 쉴수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당신을 그저 바라볼수 있는 공간에서 내자신이 견딜수 없다는걸 알기에...

그래서 이땅을 떠납니다 

당신과 함께 떠나고 싶은 마음에 당신의 표를 예매했지만

같이 떠나자는 말은 못합니다 지금은

그러나 기달릴겁니다

이다음에 곱게 늙은 당신이 내곁으로 온다면

전 그때에도 지금과 같이 당신을 사랑할겁니다

만일 그때에도 제게 올수 없다면

이다음생에서라도 당신과 만나 사랑하고 싶습니다

전 기달릴겁니다 삼백번,삼천만번의 인연후에서야 당신과 이루어질수 있다

하여도 기달릴겁니다

그때까지 당신은 온힘을 다해 당신의 가족과 주변을 사랑하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다주고 주어서 이다음에 제게 올떄는 아무런 아쉬움도 없이 제게 오십시요

그런 당신이 그때에 제게 오면

제가 그동안 숨기고 숨긴 제가 가진 모든 사랑을 당신께 드릴것입니다

늙은 당신 뭐에 쓰겠냐고 할 당신이지만

제가 가진의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겉모습이 아니라

맑고 순수한 당신의 영혼이기에

얼마든지 기다릴수 있음을 당신이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당신이 제가 필요할때 그저 생각만으로 제이름을 부르십시요

그러면 제가 주저 없이 당신옆으로 달려올겁니다

자 이제 전 떠납니다

당신이 이편지를 받을때쯤이면 전 비행기를 타고 있겠지요

저를 위해 눈물을 흘리지는 마십시요 그러면 제 영혼이 더 아플터이니

은수씨 제가 당신에게 필요로 할때까지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추신: 계약금은 돌려드립니다 당신의 열정으로 마친 마지막 작업은

저희 회사의 이미지와 여러 계열사들에게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이익을 남겨주었습니다

그래서 제 의견이 아닌 회사자체 의견으로 돌려드립니다

앞으로 제2, 제3의 은수씨가 활동할겁니다

당신은 많은 이땅의 아줌마들에게 희망이 되었습니다

이돈은 당신을 위해 쓰십시요 그누구도 아닌 당신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당신의 반쪽 영혼으로 부터...>

 

은수가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읽은후

비행기 티켓을 보니 그가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

그녀는 정신없이 지갑과 비행기 티켓을을 챙겨든체로 공항으로 향했다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른체 그대로 공항으로 들어선 은수가

본 승규는 그때 막 뉴욕으로 향하는 출구앞으로 향하던 차였다

은수가 막 그를 부르려 할때 그가 뒤돌아 섰고 은수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앞에

있던 기둥뒤로 몸을 숨겼다

그와 마주하면 자신의 손에 들린 비행기티켓으로 그를 따라 나설것만 같아서

그런 은수의 마음을 느끼기라도 하듯 은수가 기둥뒤에 숨어 있음을 알고 있는듯

은수쪽을 향해 미소 한번을 짓고는 걱정말라는 표정으로 그는 어깨를 당당히

편후 출구안으로 들어섰고 그제서야 은수는 기둥뒤에서 벗어나 그의 여운을

느끼고 싶어 그가 서있었던 출구 앞으로 다가선다

 

<미안해요 승규씨

행복하세요 정말로 행복하세요

저를 잊어 버리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않되네요

저 너무 이기적이죠 그래도 어쩔수 없어요 저또한

제 남편에 대한 사랑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다르게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당신을 사랑해요

잃어버린 제 꿈도 찾아주고 제가 힘들때마다 힘이 되어준 당신

제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당신

이런 제마음을 당신은 제가 말하지 않아도 느낄꺼라는

이 굉장한 자신감이 당신때문이란거 당신 알죠

당신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네요

이기적인 나쁜 여자로...

그래요 사랑하며 살께요

남편과 아이들 저의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열심히 제 모든것을 다바쳐서

그리고 언젠가 꼭 당신에게로 갈께요

당신이 저를 기다린다는 사실로도 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말이예요

하지만 당신 언젠가 제가 그랬듯이

당신옆을 둘러보았을때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이가 있거든

망설이지 말고 사랑해줄래요

저또한 당신이 저만 기다리기보다는

당신 주변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외롭지 않게 살기를 바래요

승규씨 우리 다시 만날때가 누가 더 사랑하며 사는지

내기하기로 해요

승규씨 화이팅!>

 

 

은수는 승규가 보고 있을거란 느낌에

조용히 손을 들어 흔들어 주었다

 

"잘가요 승규씨"

 

공항을 뒤로 하고 나올때

너무 파아래서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은

가을 하늘에 커다란 비행기 한대가 떠오르고 있었고

은수는 직감적으로 그안에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준이가 있음을 느끼고 손을 들어 크게 크게

흔들어 준다 마치 승규가 자신을 내려다 볼것만 같아서

 

그렇게 1년의 시간이 지나고

은수는 그가 떠난날의 가을하늘과 같이 푸른 가을 하늘을 바라다 보며

상념에 젖는다

그후로 제2, 제3의 은수의 뒤를 잊는 모델들이 나오고 많은 아줌마들의

희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날이 오리라는 희망의 상징이 되어버린 그들이었고

은수는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하여 공부를 시작하여 올해부터 대학원생이 되었다

실질적으로 자신이 격었던 일을 바탕으로

예전에 자신과 같이 정신적으로 지치고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여성들에게

힘이 되어줄 생각으로 심리학을 전공할 생각이고 남편이 유학까지 뒷바라지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어 은수는 힘을 내고 있다

 

예전 처녀시절 읽었던 매디슨카운티의 다리라는 책이 생각난다

주인공이 뒤늦게 찾아온 사랑을 뒤로 하고 가정으로 안주하는 모습에

자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생각했던일이

그때 은수는 주인공이 무조건 잘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후 영화를 보고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너무 멋있어서

주인공의 잠시의 외도가 이해 되지 않았음에도

그런 그녀가 그를 따라가지 않은점이 무작정 싫었었다

사랑하는데 왜 그를 따라가지 않았을까 하고

하지만

지금 은수는

알수 있었다 주인공의 마음을

왜 그녀가 떠나지 못했는지

이다음에 자신의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자신이 아이들에게

너희를 위하여 그를 따라 가지 못했노라

말할 자신은 없지만

아이들 앞에서 당당할수 있는 그녀였다

잠시 너희들의 아빠가 아닌 사람을 사랑했지만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었노라고

그만큼 너희를 사랑했노라고

그렇다고 너희들을 위해 나자신을 희생했다고 생각하지 않노라고

두가지 행복중에 다가지면 오히려 불행해질것 같아

한쪽의 행복을 택한 자신의 이기심때문이었노라고...

 

자신이 이다음에 승규에게

돌아갈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에 대한 사랑이

자신의 마음 한구석에 생생히 살아있지만

그로 인해 마음 아프기보다는 충만함이 더해

자신의 삶이 더욱 윤택해짐을 인정하는 은수는

자신을 그렇게 까지 배려하고 떠나 승규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며

지금 바라보고 있는 푸른 하늘에 떠올려진

그의 눈빛이 자신을 대견하다는듯이 미소짓고있음에

자신도 미소로 화답하며 그가 어디서 이든 자신의 말을 들으리라는 확신으로

그에게 말을 한다

 

"당신 오랜동안 평안하길 바래요

당신과 내가 다시 만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