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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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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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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BY 윤현미 2000-12-06

무엇이던지 처음이 중요하다고
난 네게, 넌 내게
서로에게 처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휴. 지겨워. 이 지지배 하여간...'
지수는 어딜가서 술을 먹는지 좀체 모습을 찾을수가
없었다. 지난 날들을 회상하면서... 그렇게
웃으면서 난 앉아있었다.
그것이 동창회에서의 첫 모임이었다.
지겹게만 느껴지던...

"야. 김지수! 너 뭐야. 어제!!!"
"어... 야. 미안해. 상용이가 자꾸 술먹이는 바람에...
너 죽었다 살아났다. 미안. 너 어제 뭐했냐?"
"으이구. 이 지지배. 내가 너때문에 그래서
모임 안갈려구 했어..."
"야. 미안해. 그렇다고 안 가면 어떻게 하냐 또 모이기로 했는데?"
"뭐?! 어제 만났는데 또 모여?"
"그래. 야 결혼하기 전에 친구들 많이 마나고 놀고 그래야지
재미있잖아.그래서 다음주 토요일에 또 모이기로 했다.
너 올꺼지?!!!"
"싫어. 나 이번엔 안 갈란다."
"야~... 너 안 가면 어떻게 하라구."
"싫어 너 또 술 진탕먹고 어디로 사라질려구"
"아냐. 이번엔 나 실수 안 한다. 같이 가자.."
"휴... 그래 알았어"

"야야야... 지역 방송 끄고" 탁탁탁..
"이렇게 다시 모인 것도 또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할수
있는거 아니냐?
그래도 이 모임 주선한 사람이 회장인데 회장한테
박수라도 해줘야 되는거 아냐?!"

~~~~짝짝짝~~~~~~

"그리고 이번 회비 역시 1인당 만원이다. 알았지..."

왁자지껄 떠는 소리에 난 귀가 멍멍 거릴 정도였다.
원래 밝고 활발한 성격이긴 하지만
사회생활 5년차가 되고 난 뒤 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평소보다 더 소심해진 모습. 친한 친구사이에서는
푼수라고 할 정도로 장난을 잘 치고 웃음이 많지만
많은 사람들과 낯선 사람들 앞에서는 쉽게 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였나보다. 그가 내게 보인 관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