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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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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BY 박동현 2000-09-12

소연은 수업 시간 내내 아이들 생각에 집중이 안되는것같았다.
괜히 고구마 얘길했지..일학년이 얼마나 빨리오는데..먹을것두 준비 안해 놓군 그때 까지 애들을 어떻게 잡아놓는담..훔..한숨이 나왔다.집에 먹을껀 뭐가 있었지?변변한거 하나 없는시골집에서..밥은 그래두 솥에 있는거 같았다.찬은 동주가 싫어하는 김치만 한두어가지..후후..뭐라도 먹겠지 빨리가서 해주지모..학교에 있는 소연의 맘은 강둑을 지나 집으로 먼저 가고 있었다.하교길에 친구가 건네는 말도 귀에 안들어오고 맘이 자꾸 앞질러 달렸다.강둑을 따라난 길이 거의 끝날때쯤,꼬마둘이 막달려오고 있는게 보이지않는가.누굴까지켜보는데 누나~소리지르는아이가 동주였다.뒤에 따라오는 아이는 키가 동주보다 조금 크구 초등학생 답지 않은 얼굴을하고 있는 아이,혁준인가보다.


(에고 외출해야해요 나중에 또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