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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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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BY 만석 2025-01-19

요새로 나는 머리가 비었나 봅니다.
내 나이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
아무 생각도 없이 아침밥을 지어 먹고 일 없이 앉았으려니,
 아랫층 큰아들이 헐레벌떡 올라옵니다.

왠 일이냐 물었더니 올해가 제가 팔순이 되는 해랍니다.
아직 멀었다 하니 정부에서 그리하라 했으니 올해 팔순이 맞답니다.
다만 휴일을 찾자하니 오늘이 마침 주말이라 형제들과 상의를 해서,
오늘 모이기로 했더랍니다.

나야 뭐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그래봐야 늘 큰 딸네가 빠지고 막내아들네가 빠졌으니,
역시 오늘도 한쪽 옆구리가 허전했어도
이 어려운 시국에 그래도 행복하다 내색하기도 미안하더이다.

어느 때보다도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고,
하마트면 눈물을 보일 뻔했습니다.
자랑을 해 보이고 싶은데, 컴이 말을 듣지 않네요.
 자중하라는 암시인가 싶어서 마음만 전합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많이 모자라는 에미였음을 새삼 느끼는 요즈음입니다ㅜㅜ.
아 옛날이여 아 옛날이여 케리포니아의 한 호텔에서.....우리도 한 때는 이런 시절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