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전국 영하권… “반갑다 추위야”
12월의 첫 주말이 매서운 추위로 시작했다.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번 추위는 오늘 낮부터 조금씩 풀릴것으로 보인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겨울 날씨는 추워야 정상적이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빨라졌다는 뜻이니 반갑지 않은 소식.
게다가 눈도 덜 내리고 한강에 얼음이 어는 소식도 잘 들리지 않으면서
겨울의 모습도 바뀌는 듯해 안타까운 마음은 감출 수 가 없다.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주겠다.’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절로 움츠러드는 겨울이다.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
서로의 슬픔도 헤아릴 줄 아는 마음으로,
함께 따뜻할 수 있는 연말을 만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