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8일-태풍, 홍수, 여름철 폭염이 싸우면
제작년 이맘때쯤에는 태풍 ‘메아리’가
한반도 주변을 살짝 휘젓고 지나갔다.
또 작년에는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덮쳤다.
이렇듯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여름이 깊어질수록 커진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그만큼 더 확장해
태풍에 에너지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태풍의 평균적인 진로도 북쪽으로 밀어올리기 때문이다.
특히 늦여름에 닥치는 태풍은
추수를 앞두고 쌀이나 과일 재배에
마지막 정성을 쏟는 농부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내기 일쑤다.
이때 각 단체의 자원봉단들이
피해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돕고,
복구작업에 한 마음으로 힘을 쏟는다.
그렇다면 태풍, 홍수, 여름철 폭염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올해 초 환경부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이 제일 세다.
1994∼2003년 10년 동안 서울 대구 등 4개 도시에서
무려 2131명이 일사병 등 각종 열병 질환으로 사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실종자를 포함해 1367명.
누가 싸운들 결과가 무엇이 중요할까.
결론은 이 모든 재앙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복수인것을.
올해는 태풍도 홍수도 폭염도
모두 아무렇지 않은듯 지나갔으면 좋겠다.
모두들 폭염 속에서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