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노인 기준 연령을 75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62

1월29일-짠한 겨울정취


BY 사교계여우 2022-01-29

1월29일-짠한 겨울정취
 
 
 

 
ㅊㅂ2.jpg

출근길 달리는 버스 창가로 
따가운 아침 햇살이 들이친다. 




 
ugc.jpg

흰 눈이 정갈하게 내려앉은 한강 둔치, 
파스텔톤 하늘로 솟구친 짙고 단단한 나뭇가지들. 




 
ugcCA9MTLOA.jpg

승객들은 정차할 때마다 
막 배달된 우유처럼 차고 신선한 공기를 실어 나른다. 




 
ugcCANX09TY.jpg

출근길 서울은 
거리에 생동하는 빛의 움직임, 



 
ugcCAEV3RCG.jpg

희뿌연 겨울 공기의 촉감까지 담아냈던 
모네나 피사로의 걸작들과 닮아 있다. 



 
 

ㅊㅂ1.jpg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겨울 정취가 가득하다. 




 
 
ugcCA0E59PQ.jpg
ugcCAISUI5L.jpg

퇴근 후엔 지인들과 친척들에게 나누어 줄 
선물세트를 구입하러 가까운 백화점을 방문했다. 



 
 

 ugcCANUUWLI.jpg
 
설 선물, 제수용품보다
 눈이 가는 것은 두툼한 ‘패딩 점퍼’였다.



 
ugcCAA9RWYK.jpg

 ‘겨울 옷 대방출’ ‘코트 점퍼 염가 세일’ 문구에 
걸음을 재촉하는 알뜰족들. 





 
ugcCA2349F0.jpg

행여나 누가 먼저 집을까 
입술은 마르고 식은땀은 줄줄 흐른다. 



 
ugcCA0EUK77.jpg

마지막 겨울의 끝자락에서, 
시꺼먼 외투들은 ‘60% 세일’이라며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ugcCA3DIPGW.jpg
ugcCA9DXOVK.jpg

봄 신상품에 무대를 물려주고 
퇴장하는 그 모습이 ‘짠’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