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일-착해진 소한
오늘은 한 해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
이름만 보면 대한(大寒)이 가장 추울 것 같지만
시기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소한이 더 춥다.
‘소한 추위는 꿔서라도 한다’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
‘대한이 소한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옛말도
그래서 나왔다.
포근했던 지난해 소한에 이어
올해 역시 소한 무렵 큰 추위는 없다는 게 기상청 예보.
절기상 가장 추운 시기이지만
며칠째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어
며칠 기승을 부리던 동장군이 물러갔다.
예전엔 추운 겨울방학이면
집 안에만 꼭꼭 숨어 있다 모처럼 따뜻해지면
어김없이 친구들과 학교 운동장으로,
동네 골목길로 나섰다.
요즘
어디서도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건
방학이면 학원이나 보충학습에 다니느라
더 바쁘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청명하고 따뜻한 겨울날,
의자에 앉아 공부만 하려면
더 좀이 쑤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