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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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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다


BY Vivian 2021-08-22

태어나보니 나란 존재였다.

태어나보니 나의 가족이었다.

태어나는걸 선택하지 않았다.


그러니 그 누굴 탓할 것도 고마워할 것도 없다.


우리는 종종 살면서

이런데서 이렇게 사는 것을 타인에게로 책망을 돌린다.


태어난 건 내가 선택할 수 없기에 그럴 수 있지만,

어떻게 사는지는 본인이 선택할 수도 있는 

경우의 수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러니 이렇게 태어났으니 열심히 살아보자.

더 나이 먹은 80의 어느날 후회하지 않도록.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주마등처럼 스쳐갈

나의 인생이라는 한 편의 영화에서

멋진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살아보자.


누구를 원망,책망하지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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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린시절엔 왜 우리 집은...이라며 부모님 원망을 많이 하곤 했다.

이제 40이 넘어보니  그 나이 땐 누군가를 책망할 수 밖에 없는 나이란 걸.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해 실천할 수 없는 나이였으니.

하지만 성인이 되서는 좀 다른다는 걸.

늘 정신없이 사는 나는 누굴 책망할 시간도 없거니와.




어느 순간부터 나이드신 부모님을 보면서

두 분의 힘겨웠을 젊은 시절을 생각하게 된다.

두 분에게도 지난 과거는 힘들었고 누군가를 책망하고 

싶었지도 하지만 자식 셋을 키우다보니

그럴 시간도 없으셨겠지...

낳고보니 묵뚝뚝한 큰딸인걸 어쩌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