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기억속에서 추억속에서 그리고 머리속에서
무언가가 사라지는 듯 한 느낌이 든다.
스스로 그걸 느기고 있을 때면
마음이 아파온다.
무언가를 잊고 살아간다는 것.
한 때 너무도 그리워 했던 그 대상에 대한
감정 마져도 그런 기억도 희석되어진다는 것.
언젠가는 기억이 점점 나지 않겠지.
지금보다 더 심해지겠지...
내가 기억하고 간직할 수 있는 건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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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들을 다 기억하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 다 기억하고 살 필요는 없다.
적당히 기억할 것은 기억하고
잊을 것은 잊어야 살아갈 수 있다.
때로는 우리는 살기 위해 적당함을 선택해야 한다.
기억도 마찬가지다.
기억, 추억 역시 적당함을 취해야 살 수 있다.
다만, 그렇게 잊혀지는 기억, 추억들 속에서
결국 남는 건...내가 기억하고 간직할 수 있는 건
과연 어떤 기억, 추억들 일까....
오늘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