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입동도 지나고 늦은가을 겨울초입 김장도하고 동치미 짠지도 담그고 발을 동동거리며겨울채비에
바쁘다 남산만한 큰독을 씻어서 광으로 옮기고 조막만한 무를 뽑아서 동치미를 담구었다 배, 빨간고추, 소금에 절인고추 대파 갓을 넣고 소금을 부어 동치미를 담구었다 겨울이다가올때면하는 작업이다 카나다 브라질에 사는 동서네도 이즈음엔 이런소식을 보내지 않는다 그것도 시골에 사는 이들만이 겪게되는 문화이다
어제는 달랑무 를 사서 총각김치를 담구었다 그러고나니 든든하다 동치미가 익으면 냉면 삶아 말아먹고 총각김치가 익으면 따끈한 밥에 익은총각김치를 한입베어 먹으면 생각만해도 군침이 돈다 아침에 친구가 왔길레 총각김치 퍼 주고 나니 겨울채비가 다 끝난거 같다 2020년도 거의 다 간다 내년봄에 브라질동서가 들린다는데 총각김치 먹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