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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4일-쨍쨍한 날을 꿋꿋이 좋아하고 싶다


BY 사교계여우 2020-06-24

6월24일-쨍쨍한 날을 꿋꿋이 좋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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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것은 그리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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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시절 같았으면 배배 꼬였을 일들이
그냥 너그럽게 넘어갈수 있는
너그러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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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일이 내 맘같지 않다는 걸 알고 나면
 스스로 내려놓을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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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어른이 되는 것이 전부이랴.
어른이란 좀 더 성숙된 사람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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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헐뜯고 모함하는 언어보다는 남에게
호의적인 관심을 보이고 격려해 주고 사랑하는
말을 하는 사람.
무책임 의식과 권리의식을 혼동하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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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며
자기의 격한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
세상을 볼 때 여러 각도에서 넓게 볼 수 있는 사람.
 
 이 네가지가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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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마도 이를 지키기가 힘들어
어른아이로 남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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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땐 ‘어른의 특권’이 부러웠다.
비가 와도 어른은 몸이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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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에 실내화가방, 도시락통까지
주렁주렁 매달고 우산까지 들어야 하는
 학창시절은 비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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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비는 반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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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더는 성가시지 않게 되면
그저 그런 어른이 된 것 같다는
서글픔이 들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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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덥다 하더라도
쨍쨍한 날을 꿋꿋이 좋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