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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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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7일-곰이 따로없네


BY 사교계여우 2019-12-27

12월27일-곰이 따로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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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 호빵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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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만들어 먹던 찐빵을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며 호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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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히기 위해 호∼호∼ 불며 먹는다는 뜻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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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사에 따르면
 빵이 가장 많이 팔리는 온도는 섭씨 16∼20도.

 

섭씨 5도 이하일 때는 매출이 급감했다.
호빵 종류에 자리를 내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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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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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따뜻한 찐빵 호빵이 생각나는
쌀쌀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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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추운지
장롱 속에서 ‘귀 달린 모자’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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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자로 머리와 귀를 꽁꽁 여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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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숄로 목을 한 바퀴 두른 뒤
얼굴을 반쯤 가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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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옷 여러 겹에 다운점퍼를 걸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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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안쪽을 털로 마무리한 겨울부츠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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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니
그럭저럭 송곳 같은 냉기를 견딜 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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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락없는 곰돌이라며
친구가 깔깔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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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두르고 감고…
곰이 따로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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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곰이 친구하자고 할 것 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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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이면 어떻고, 곰탱이면 어쩔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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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하면 장땡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