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 내려 마시던 아메리카노 보다는
달달한 커피가 입안을 맴돈다
커피는 늘상 내 전용 머그잔에 따라 마시곤
했는데 오늘 아침엔 왠지 예쁜 잔에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싱크대 윗칸에 고이 모셔만 놓고 그저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머그잔만 집어들던 걸
까치발을 하고 기어코 커피 잔을 내려
믹스커피 한 봉에 뜨거운 물을 부어
식탁에 앉아 홀짝이니
별거는 아니지만 내가 나한테 주는
훌륭한(?) 선물이 되었다
이렇듯 요즘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미루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려는 시도를
많이 한다
늘 미루기만 하다 누군가의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후회를 안 남기려는 내 나름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