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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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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BY 시냇물 2019-06-11

오늘 저녁은 모처럼 혼밥이다

삼시세끼 집밥만 먹는 남편이 두 달에

한 번 있는 모임날이라 외출을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이 보너스처럼 주어질 땐

어떡하면  알짜의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까 하며

궁리가 많다



저녁은 뭘 먹지?


치킨에 맥주 한 캔?

아님 간단히 외식?


남편이 나가기도 전에 혼자서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 오랜만에 쫄면을 함 해 먹어볼까 싶었다

마침 낮에 사다 놓은 쫄면도 있으니...



양념은 내 맘대로 내가 먹고 싶은 거 위주로

넣고 그야말로 나만의  맞춤 쫄면으로...

자고로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음식도


나만의 취향대로 만들면 되는 거니까



일단 쫄면 삶기 전에 계란 하나 먼저 삶아내고

고추장 조금 김치국물 대충

매실액 넣고 설탕, 마늘을 쉐킷쉐킷 섞어 놓고

새싹 조금과 옥상표 깻잎도 썰어 놓은 다음

삶은 쫄면을 시원하게 헹구어 

대접에 투하

그 다음은  쫄면 위에 양념 끼얹고 새싹, 깻잎

계란 반 잘라 얹은 다음 참기름  뿌리니

비주얼은 그럴싸~~~



오~~우 침 넘어가네



식탁에 곱게 차려 놓고 옆에 음악까지

틀어 놓고 혼밥을 하는 것도 나름

꽤 괜찮네~~~



남편님,

이런 기회 가끔가끔 만들어 주소 ㅎㅎ


 
혼밥